이번에는 겸손하게 아래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 사진이 정면이라서 자꾸 눈마주치기 민망해서 바꿨습니다. 
(사진에게 감시당하는 느낌인지라...)


이쯤에서 <쏘뒝의 사실은...>

책이라도 읽고있는듯 보이시죠? 그런데...



치킨집이었습니다.
뭘 먼저 먹을까 고민중이었던 것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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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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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히라하라 아야카 (平原綾香)
출생 : 1984년 5월 9일
출생지 : 일동 동경
학력 : 센조쿠학원 음악대학 재즈과
공식홈 : http://www.ayaka-hirahara.com/

작년 말에 일본에서 데뷔한 뒤 곧바로 한국에서도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앨범 껍데기에 비뚤비뚤한 글씨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귀엽게 써놨어요.

자꾸 들어도 질리지 않고 가끔은 찾아듣게 되는 앨범입니다. 서늘한 겨울밤에 앨범 첫곡 明日를 몇번이고 이어들으면서 가사를 따라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明日は新しい わたしがはじまる (아시따와 아따라시이 와따시가 하지마루)
내일이면 새로운 내가 시작된다...

일본드라마를 자꾸 봐서인지 저도 모르게 아따시 아따시하고 있더군요. 나이에 안맞게 도쿄 여고생들의 사투리를... 히라하라 아야카는 와다시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부드럽게 발음합니다.

일본에서 첫싱글이었던 Jupiter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지요. 반주없이 쫙 깔린 목소리로 읖조리는 도입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폭발적인 가창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차분합니다. 고음부분에서 힘주어 부르는 것은 아직 덜 숙련된 느낌을 주지만 성장 가능성이 느껴집니다. 라이브도 안정적인 편이구요. 올봄에 한국에도 다녀갔는 모양입니다.

싸이월드에는 가끔 도토리를 써가며 음악을 올리지만, 블로그에다가는 귀찮아서 못하겠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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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놈은 멋있었다'를 보고왔습니다. 얼결에 응모한 시사회에 당첨이 되는 바람에, 돈주고는 절대 보지않았을 그 영화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부분부분 웃기기는 합니다. 나오면서 "어머, 재밌다" 하는 사람도 있었군요. 허나 역시 10대작가가 쓴 인터넷소설은 '10대만의 로망'이라는 법칙을 깰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짐작대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차마 어찌할 수 없어 시계만 바라보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내사랑 싸가지'를 읽었었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잘생긴 학교 짱 혹은 킹카 대학생이 특별히 예쁘지도 않은 내게 다가와 티격태격 미운정 고운정 들었는데, 알고보니 어렸을때 내가 그 남자애에게 잘해줬었더라.' 

어렸을 때 착하게 살면 커서 복받네... 뭐 이런걸까요? 갑자기 올드보이의 교훈 '말조심해라'가 떠오르는군요.


물론 저라도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 잘해주고 "*라 좋아해"라고 말해준다면 침이 질질 흐를겁니다. 그러나 이런 꿈같은 일은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다 알아버린 20대후반의 저로서는, 코웃음밖에 아니나오더란 말씀.

'미모'는 여전하지만 시나리오 고르는 재주는 없는듯한 송승헌이 안쓰러웠습니다. 정다빈은 김지혜와 차별적인 목소리를 냈어야하지 않을까 싶었구요. 귀엽고 예쁘게 10대들의 꿈을 그렸는지는 모르겠으나 '엽기적인 그녀'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볼때보다 훨씬 여러번 '이장면은 아닌데...' 하게 되더군요. 제 예상과 달리 흥행이 되면 다행이지요.



그런데 말이죠... 요즘은 중고생도 술을 마신다고는 들었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많이 마셔도 되는 걸까요? 고등학생들인데 모이면 마시더랍니다. 그것도 소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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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오던 2년전 어느 여름밤. 영화 '헤드윅'을 만났습니다. 사랑하고 버림받고 절규하고 그래도 노래하는... 나의 것과는 달랐지만 차마 외면할 수 없는 `그 혹은 그녀'의 인생.

이런 표현이 있을까 싶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귀를 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ost를 찾아헤매었습니다. 당시 H뮤직에서 CD를 직수입해왔는데 꽤나 비싼 가격이었으며 물량도 미리 주문한 사람들에게 겨우겨우 배달되는 정도였습니다. 그쪽에서 라이센스를 너무 세게 불러서 당분간 정식발매가 어렵다던 상황. 기다리고 기다려서 직수입CD를 사긴 처음이었습니다.

동베를린을 탈출하기 위해 미군에게 몸을 팔았지만 얼마후 베를린장벽은 무너지고, 여자가 되고싶어 비싼 수술을 감행했지만 결국 그에게 남은건... 여자로서의 삶 대신 '성난 1인치(angry inch)'.

인생을 읖조린 가사들도 멋지지만 신화에서 따온 'The Origin Of Love'는 가사도 멜로디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래에다 아름답다는 표현을 써본 것은 처음입니다)

ost만 들어도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존 카메론 밋첼(John Cameron Mitchell)이라는 배우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작을 직접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각본은 물론 노래도 직접 했지요. 포스터만 접하고 '저거 뭐야, 보이조지 친구야?'하고 그저 외면할 영화가 아닙니다. 몇백만, 몇천만이 든 영화는 아니었지만 당시 꽤 오랫동안 예술영화관에 걸리면서 입소문을 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ost가 지금은 제게 없습니다. 당시 이 영화를 같이 봤던 사람에게 빌려줬는데 이젠 돌려받을 수가 없네요. 대신 나중에 라이센스 발매된 뮤지컬 ost앨범을 갖고 있는데 구성이 거의 비슷한데도 왠지 영화 ost가 그립습니다. 영화로부터 빌어온 감동이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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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사진입니다. 30분 전에 찍었습니다. 디카도 폰카도 없던 시절에 쓰던 (거의 장식용으로 전락했던) 웹캠을 이용했습니다. 요즘 디카를 잘 안들고 다니는데다, 폰카로 찍은 건 다 집컴퓨터에 보관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캠빨'이라구요?)

머리가 많이 길었습니다. 등어리의 중간남짓 됩니다. *한생각 열심히 해서 전지현 머리길이에 도전해야겠습니다.

p.s. 엘라스틴 못했어요. 헤드앤숄더 씁니다.



(대조군: 이전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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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를 재우고
타로의 지붕에
눈이 쌓인다

지로를 재우고
지로의 지붕에
눈이 쌓인다


<순수의 천사들>라는 만화책에 나온 시입니다.



실제로 있는 건지, 아님 만화가가 지어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한없이 내리는 일본의 눈을 표현한,
그리고 10년동안 아버지를 간호했던 딸에게 위로가 되었던,
몇자 안되지만 왠지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시였습니다.


어려서 문예반 선생님이 어디서 상을 탄 시라며 소개해준 동시가 떠올랐습니다.

빠꼼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기키가
큰다


시에도 촌철살인이 있다면, 이런 거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한때는 동시 대회를 열심히 나갔었는데 이 시를 알고난 후, 시는 쓰지도 잘 읽지도 않습니다.

만화 작가가 문학에 관심이 있는지, <겐지 모노가타리> 등등을 인용합니다.
교토를 여행하는 부분에서, 잠시 그곳이 그리웠습니다.

갑자기 눈이 쌓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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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파동에도 굳건히 '배달의 기수' 자리를 지켜온,
어찌나 장사가 잘되었던지 주인부부가 파란 뉴비틀로 출퇴근하는,
'ㄱ치킨'을 시켜놓고
장안의 화제 '파리의 연인'을 봤습니다.

삼각관계라 하여도 두 남자주인공의 매력이 비등비등하지 않으면 쳐다도 안보는 울언니, 시쳇말로 '버닝'중입니다. 방송시간을 놓치면 휴대폰소액결제를 불사하며 인터넷 재방송을 시청합니다.
처음엔 강건너 불보듯 하던 저도 "애기야 가자" "이안에 너있다" 두 장면 이후 폭 빠졌습니다.

"쟤는 아버지 묘를 얼마나 잘써서 재벌이 둘이나 꼬이냐" 라는 형부,
"시청률 50% 넘을까" 즐거워하는 언니,
"어쩌겄냐, 불쌍해도... 동거이는 내가 거둬줘야지" 망발하는 저.

즐거운 한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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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혼성3인조 애시드재즈밴드 D'sound. 현재 3집까지 나왔고 지난 봄 내한공연을 했나봅니다. 제가 갖고있는 앨범은 2집일거에요. <BEAUTY IS A BLESSING>이죠. 98년에 나온 앨범을 지난해에야 샀나 그랬죠.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적절한 브라스의 사용과 함께 지루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그중에서도 왠지 울적할 때 귀가 고파하는 음악은 'I Can Get Over You'와 'Tattooed On My Mind'. 앞곡은 끈적하지 않게 톡톡 튀기는 리듬의 흥겨움이, 뒷곡은 가슴이 아련히 저려오는 잔잔함이 좋아요.

지지난해부터는 애시드재즈를, 지난해부터는 jpop을 주로 듣고 있습니다. (클래식 재즈음반은 잘 안듣게 되는군요. 귀가 고급스럽지 못해서...) 돈을 펑펑 쓸 여유는 없는지라 CD는 두어달에 한번 너댓장 사는게 고작이지만,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노상 음악 귀를 가만두지 않는 편이죠.

CD를 구입할 때는 주로 H뮤직 사이트를 이용하는데요. 평만 보고 샀던 음반중 가장 만족했던 게 이 앨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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