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답지않은 신이 다음 신이 될 신후보자 100명에게 인간아이 한명을 능력자로 만들어 대리전을 치르게 합니다. 최종 승리하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재능이라도 가질 수 있는 '공백의 재능'을 갖게 되고, 그의 후견인인 신후보는 신이 되는 거에요.  

중학교 1학년인 우에키 코우스케는 어느날 우연히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를 눈여겨보던 코바야시 선생님이 바로 신후보였던 거죠. 능력자와 싸워 이기면 또다른 능력을 얻게 되지만 일반인을 다치게하면 능력을 잃고 말아요.

배틀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코우스케는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정의감으로 주변의 적들을 친구로 만들어 가게 됩니다. 현재 11권까지 나왔는데 3차시험이 진행중입니다. 무적의 로베르토가 코우스케의 영향을 받아 달라지자, 비열한 신후보자가 인간이 아닌 무시무시한 존재로 로베르토를 대신하게 해서 마구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헌터헌터>처럼 싸우면서 자라는 '성장만화'라고나 할까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처음이 더 재미있었던 만화입니다. 코우스케가 초반에 이런저런 능력자들과 싸우고 또 친구를 지키기위해 능력자가 아닌 인간을 다치게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거든요. 그런데 코우스케가 잃게 되는 재능들은 '여자에게 인기있는 재능', '공부하는 재능' '달리기의 재능' 등등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임에 반해 새로 얻는 재능들은 '춤추는 재능' '랩하는 재능' 등등 거의 쓸모없는 것들이거든요. 체키라쵸~ 체키라쵸~ 하면서 랩에 심취한 능력자와 싸우는 부분, 압권이었습니다. 

한번 만화를 빌리면 보통 언니, 형부까지 우르르 보는데요, 저희 형부가 <배틀짱>을 보고 제게 말했습니다.

"너는 '만화고르기의 재능'이 있나보다"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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