乾いた唄は魚の餌にちょうどいい
(건조한 노래는 물고기 밥으로 적당하다/왼쪽) 

新たなる香辛料を求めて
(새로운 향신료를 찾아서/오른쪽)






모리야마 나오타로. 어머니도 가수, 할아버지도 가수. 그렇지만 가족의 후광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가수라네요. 남자가수로서는 유일무이한 기록들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아참 지난해 봄에 보아가 처음으로 싱글 1위를 차지할 때, 이 가수의 '사쿠라'라는 노래를 차트에서 끌어내리느라 애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들어보시면 편안합니다. 무공해에 가까운 음악,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이 빈말은 아닙니다. 좀 독특하기도 해요. 같은 음에 우르르 뱉어내는 가사. 그런데 음반보다 더 즐거운 것은 앨범 부클릿에 끼워져있는 리뷰였습니다. 

껄껄 웃었습니다. 리뷰를 쓰기로 하고서 머리를 쥐어짜다가 결국 비장하게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꼭 사세요"만 남발해놓았다고, 맛깔스런 음악식단의 풍미를 떨어트려도 이해해 달라고, 너무 좋은 앨범이라 도움말이 필요없다고, 이번엔 잘 쓰려나 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며 "이런 글은 물고기 밥으로도 못쓴다"고 투덜투덜 늘어놓습니다.

이미 음반을 사 들고 있는 사람에게 뻥쳐서 무엇합니까. 음악만큼이나 솔직담백한 리뷰. 형식이 없지만 오히려 잘난체하지 않고 너무 솔직하게 써놓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 옮겨적기는 무리인지라 스캔해서 올려보렵니다.(근데 좀 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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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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