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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도 안 된 사진작가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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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대신 오케이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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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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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행기를 타고 와 출근해보니

다들 자리가 바뀌었다.

덜컥, 종합부장 3시방향 첫번째가 내 자리.

 

떡실신이 뻔한 하루를 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점심식사 중 자리를 바꿔주자는 이야기가 나와 다른 책상을 닦기 시작했다.

부장옆 첫자리가 아니고 뒷줄이 대로가 아니니 그나마 다행.

 

그러나, 회의가 끝난 야근조가 자리를 내놓으라 채근.

"7시반에는 비워줘야한다. 안그럼 1분에 만원."

역시 좋은 자리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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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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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

두 명은 앓아누웠다.

 

날은 더웠고

10명이 한꺼번에 먹을 자리를 찾는 것도 고역이었다.

 

택시는 거의 맨날 바가지였고

픽업투어 중에도 문제가 생겼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다른 투숙객들은 손가락이나 수건으로 귀를 막았다.

 

 

 

언니들은 쏘뎅투어의 특징이 '먹고 걷고'라고 했다.

잘 먹이는 대신 맨날 걷는다고.

 

다들 잘 먹기라도 했음 다행인데,

엄마는 두 끼를 그냥 건너뛰시고 설사만...

 

언니는 부모님 두 분이 새벽에 속닥거리는 걸 들었댄다.

"담에는 어디 가까, 일본? 그래. 꼭 패키지로 가자"

 

10인의 자유여행.

역시나 무리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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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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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나오는 밤에도 나는 스케줄표를 올린다.

다녀와서 이상과 현실을 비교해 봐야겠다.

 

 

* 쏘뎅투어 첫 번째 가족여행 *

 

TG 635     1/10 목 17:30 인천 - 23:05 방콕

TG 658     1/13 일 23:50 방콕 - 07:00(+1) 인천

 

* 여성분들 기내 온도와 습도가 낮으니 얼굴에 바를 것 들고 타세요. 지퍼백에 넣어서!!

* 여권 복사본 챙겨가면 분실시 편합니다. 효리네 집에서 우르르 복사할까요?


1월 10일 목요일

13시          화곡동 출발

                 톨게이트서032-751-5115~6로 전화하고3층 출국장 7,8번에서맡기기.

                 * 인천 에어포트라고 써진 빨간색 유니폼 입은 직원에게

14시30분    타이항공 K,L 카운터 보딩패스 (아시아나 마일리지카드 챙길것)

                 Abys 전화기 렌털 - M,L 카운터 사이 12번데스크 (032-743-4155)

                 출국수속 후 면세품 찾기, 쇼핑

17시30분    인천 출발(TG 635)

23시05분    방콕 수완나품공항 입국장(2층) 나와서 5번출구앞(좌측 끝)에 공항택시부스

                * 바로 옆 아시아호텔이 유명하므로“빠이 Asia Hotel”하면 오케이. 

                * 모를 경우 호텔 전화번호/상대방 택시 전화번호로 통화.

                * 톨비 아끼려면 “마이 빠이 탕투언 캅(카)” - 나는 고속도로 안가요

 Evergreen Place (Tel: 02-219-1111) 318 Phayathai Rd, Ratchathewi, Bangkok 10400.

* 호텔 관련 문제 생겼을 땐 타이호텔Tel: 02-661-7265(일과중), 081-775-89(일과후)

 

1월 11일 금요일

8시30분      택시로 이동“빠이 왓 프라깨오”

                *아침 7-11시, 오후 4-8시는 러시아워.

                막히면 후어창에서 판파까지 운하버스(1인 B8 정도)로 간 다음 다시 택시로

9시            왓 프라깨오(왕궁, 08:30~16:30, B250)

                * 나시, 반바지 착용 땐 입구에서 허리에 두르는 천이나 몸빼 빌려입어야 함.

11시          왓 포 (길이46m 높이15m 와불상, 마사지학교, 08:30~17:00, B50)

                왓 아룬 (새벽사원, B20, 배값 편도 B3, 강 안건너고 봐도 됨)

12시          Royal Thai Navy Club(10:00~19:00 왕궁에서 3~4분) 팟타이 120B~

                * 씨암으로 가서 MK수키서 밥먹고 근처 구경해도 됨

14시          숙소에서 수영하고 놀기

                *지원자는 근처에서 장보기/운하버스 타고 카이톤 빠뚜남 닭고기덮밥 사러가기

                                                                           (05:30~15:30 / 17:00~03:00)

20시          택시로 쑤안룸 나이트바자 / 푸드코너에서 식사 / 선물 구입 / 택시로 복귀

                *BTS로 씨암서 한번 갈아타고 살라댕까지 가서 택시 탈 수도


1월 12일 토요일

6시45분   일일투어 픽업

                * 수상시장 - 노 젓는 배(150바트) 필수, 코브라쇼(200바트)는 별로.

                * 악어/코끼리농장 - 악어 쇼 다음에 심심한 마술쇼. 코끼리쇼 볼만.

                * 로즈가든 - 민속촌. 공연 볼만. 코끼리 타기 유료.

                * 점심포함, 3~4번 쇼핑센터 들름, 보석은 절대 사지말 것

                * 문제 생기면 02-539-5770(KTCC 방콕법인), 084-722-5650 (박상혁부장)

18시          쏨분 씨푸드(16:00~23:00, 02-216-4203, 국립경기장 근처)

20시          P.Pleon (피쁠런) 마사지

1월 13일 일요일

** 물놀이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방콕 동북부 민부리 ‘쑤언 싸얌(씨암 워터파크)’

10시~20시. 입장료는 어른 B400, 어린이 B300. 

택시 “빠이 민부리 쑤언씨암 캅” B200.아눗싸와리 차이(victory monument)에서 40여분.

168번 버스 타고 ‘쑤언 싸얌’ 하면 주말엔 입구에서 내려 줌. 버스비는 1인당 22밧.

 

~12시        수영 혹은 휴식 / 체크아웃 / 짐 맡기기

                *일찍 체크아웃 하고 BTS로 수쿰윗 가서 밥먹고 마사지 받고 와도 됨

12시          MK수끼(마분콩 or 씨암스퀘어)                                                     할인쿠폰

                * 몸논솟 - 마분콩 2층. 토스트 B15, 아이스크림 B30, 우유 B20~60

13시          씨암 센터 / 씨암 파라곤                 *1층에서 5%할인 카드 발급

16시          숙소에서 짐들고 픽업 / 킹파워 시내 면세점 / 라마야나 해산물뷔페 저녁식사

                * 시내면세점 가짜상품 주의. 국내나 싱가폴 입점 안된 물건은 사지 말 것.

                * 라마야나 뷔페 성인 1인 B400, 소인 B300                                   할인쿠폰

                * 문제 생겼을 땐 만남의 광장 (Tel: 02-629-1715) mobile : 085-131-2564

19시          시암 니라밋 쇼 장소로 이동 / 정원 산책 / 시암 니라밋 쇼(20시~21시20분)

21시30분     공항으로 이동 / 출국수속 / Tax Refund

23시50분     방콕 출발 (TG 658)


1월 14일 월요일

07시          인천 도착

                3번, 12번출구에서 032-751-5115로 전화. 횡단보도 건너 3C, 12C에서 차 도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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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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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3 多

짐만 싸는 여자 2008. 1. 10. 08:45

며칠 전에야 깨달았다.

이번 여행,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거.

온식구를 데리고 자유여행을 한다는 건,

무모한 도전이었다.

아직 시작도 안했건만

회의부터 든다.

 

오늘 저녁, 큰언니네 둘째를 봐주러 갔다가

부모님 주무실 방을 닦고 설겆이를 하고

잠시 짬이 나서 큰언니와 이야기를 해보니,

언니는 며칠 전까지

방콕이 대도시인지도 몰랐고,

시골 어드매 바닷가에 붙어있는 리조트에 가는 줄 알았댄다.

 

내가 숙소에 대해 리조트급으로 할까 교통좋은 콘도형으로 할까 물었을 때에도

전혀 개념이 없었다 한다.

있지도 않은 바다를 염두에 두고 리조트 아니어도 되지, 생각했던 걸까.

주방딸린 아파트면 되지 생각했던 나는,

조식도 안딸린 숙소를 예약한 것부터 후회하게 생겼다.

 

언니는 요며칠 이러저러한 여행리뷰들을 살펴봤는 모양.

최근에 "수영장 별로면 돌아나 다니자" 했던 이유가 그것인가 보다.

그리고 오늘은 결정적으로,

패키지나 갈 걸 그랬다고 한다.

 

언니들이 패키지 못간다고 버텼지 않았냐 물으니

자기는 괌에 간다면 패키지가 필요없단 뜻이었다고 한다.

내가 듣기로는 분명,

"2살배기 데리고 패키지는 못해요, 너무 빡세요"였는데

본인은 그게 관광위주가 아닌 휴양지에 가자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말하셨지,

관광을 즐겨라.

당신에게 여행은 정말로 '관'광일진데

아직 보는 것에 배고프신 분을

들입다 쉬다보면 쉬는 것도 좋다고 막무가내로 끌고가잔 말인가.

 

급기야 아버지 의견을 묻지 말지 그랬다 한다.

가족의 우두머리가 제한한 첫 가족여행의 행선지를

다수결로 휘리릭 정하자고?

 

언니의 결론은,

니가 고생했지만

나는 더 힘들다,

여행은 안 가는 게 맞다, 

란다.

 

초등학생 방학이라 애한테 신경쓰면서 2살배기 키우고 과외까지 해야하니

힘들었던 건 나도 안다.

그래도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내가 수없이 문자 보내고 전화할 때 자기가 항상 바빠서 흘려들었다는 것으로

이번 여행의 어정쩡함이 모두 내 책임인가,

 

의사소통의 부재를 말하는데,

여행 직전에 와서야 관심을 보이려거든

아에 안 보이는 게 나았을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래도 나가서 가장 힘이 되어줄 사람이니

내가 참아야겠지만

언니랑 조카랑 셋이 갔던 홍콩여행 막판에 얼굴 붉힌 일마저 떠오른다.

그때도,

"니가 고생한 건 아는데 나도 힘들고 짜증난다." 였던가.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면서 불편하지 않게'

라는 불가능한 모토로

관광과 쉼을 이리저리 짬뽕하느라 짬뽕나기만 했던 나의 한달은

이렇게 절단나는 것이다.

사서 고생이란 게 이런 거다.

허허,

그동안 아무 관심없이, 이견도 없이 내 여행플랜을 따라준 김군이 고마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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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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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외환은행 인터넷환전을 통해 1480달러(70%우대), 900밧(50%우대)를 받아들었다.

가방속에 140만원가량의 돈이 있으니 괜히 불안했지만

누가 알았겠어, 내가 그렇게 돈이 많은지... ㅋ

야근지원에 술자리까지 거쳐 무사히 집에 와서 짐을 싸볼까 하고 트렁크만 내려놓고

자료별로 스테플러 박고 있으려니 2시가 다 되어서 들어온 김군.

 

마침 일요일부터 지면 '개각'이 있다는데 나는 월욜 출근이다.

휴가가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다면 수요일부터로 잡을 걸...

김군 휴가는 수~일을 목~월로 바꿨건만 나는 수~일이다.(갑자기 웬쥐님 생각이 난다. 수일쒜~)

괜히 오늘은 할일없이 놀고 월욜 아침은 공항 도착 후 바로 출근.

물론 일도 자리도 바뀌어있을 것 같다.아이고 정신없어라.

 

오늘의 할 일은 여행자보험 가입.

사실 간만에 쉬는 날이니 머리나 하러 갈까 생각도 했지만

여행관련 지출이 너무 커서 참기로 했다. 아이고 슬퍼라. ^~^ (이젠 슬프다면서 웃는구나)

실은 김군이 갑자기 가방끈을 늘리기로 해서

오늘 기백만원을 부쳐야한다. 아이고 슬퍼라. ㅠ~ㅠ (이번엔 울자)

어머님이 에프터서비스 의사를 살짝쿵 밝히셨는데

향토장학금은 단 1%라도 감지덕지.

 

저녁에 친정부모님 올라오시면 바야흐로 세팅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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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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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족여행은 방콕이라고 했었다.

친정부모님, 큰언니와 두조카, 작은언니와 두조카, 그리고 우리 부부.

"뭘좀 마이 봬줘야지요"라던 아버지와

"뭘좀 마이 무겨야지요"라던 어머니와

"물좀 마이 드가야지요"라던 언니들...

 

만사 젖혀두고 세운 4박6일 여행계획이었다.

우여곡절끝에 비행편을 마련했고 (타이항공 Tax포함 어른 60, 어린이 48만원-신한카드 여행사이트)

꽤 괜찮은 위치에 레지던스형 아파트를 예약하고 (2bedroom/1bedroom 3박 54만원-타이호텔)

첫날은 왕궁/왓포/왓아룬과 수영놀이와 야시장,

둘째날 픽업 포함한 수상시장/로즈가든/악어농장 일일투어(27만원-해피타이)와

마지막날 수영놀이 후 씨암 니라밋쑈 관람, 공항까지 픽업(26만원-만남의광장)까지

모두 입금하고 일정표와 금액내역까지 각자의 이메일로 보낸 게 지난 금요일이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

전화기 하나는 자동로밍, 하나는 한국에 45분, 태국내 88분 렌털폰(abys, 할인받으면 1만9천원)으로,

차는 인천공항에 실내주차 (1일 8천원)로 하자고 결정했다.

오후엔 시댁식구들과 목동 차이나 팩토리에서 만찬을 한 후

기왕 나온 김에 영화표를 사고

잠시 남는 시간에 집집마다 환전할 돈을 계산했다.

그리고 '내셔널 트레져'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꺼도, 또 오는 전화.

"극장"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다시 날아온 것은

작은 언니네가 못 가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큰언니는 저녁밥을 같이 뜨면서

한집만 다녀오면 아이들끼리 위화감이 생길 것 같다고,

같이 포기해야하는가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날 밤, 또 계산기를 붙들었다.

이미 여행은 4일 전으로 다가왔고

언니네들 두집 식구가 여정을 취소하는 댓가는

최소 3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였다.

 

어차피 우리는 가야한다. 휴가는 이미 냈고, 다른 계획도 세울 시간이 없다.

하필 여정 중간에 낀 시어머니 생신도 미리 치렀다.

(봉투에 식사비에 케이크에... 미안한 마음에 우리가 다 치렀다.)

친정부모님은 다같이가 아니라 서운하시겠지만, 우리라도 믿고 가시겠다면 그게 최선이다.

1년전에 다녀와놓고 식구들때문에 또 가기로 결정한 태국이지만,

다 취소하느니, 우리는 간다.

 

그리하여 드는 생각은

역시, 여행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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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고 30분 후.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기로 했다. 이번 아니면 언제 가겠니..."

 

휴우~ 다행스런 반전.

이젠 계산기 좀 그만 두드리고 싶다.

제발 다녀올 때까지 또다른 반전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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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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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승인은 안 난 상태.

수수료가 나오건 말건, 다 취소했다.

전전긍긍 기다리느니

새 판을 짜자며...

 

이와중에 내린 결론,

"내 성격은 아버지만큼 급하구나"라는 것.

평소 일하는 건 왜그리 더딜까,

그건 며느리도 모르는 비밀.

 

내 성격이 어찌 되었건 간에

쏘뎅투어는 건재할 것인가

이대로 끝날 것인가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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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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