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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줄창 구독중인 여행잡지 홈피에 김군과 펭귄의 한판승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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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가 왔다.

당첨. 가장 큰 사이즈로 실렸다.

허나 상품은 줄곧 목매고 있던 트롤리백이 아니라 '짐백'이었다.

 

짐백이 뭐냐 짐만 된다, 당장 전화를 했다.

당연 안된다고 했다.

덧붙이기를 지난달 당첨자 상품도 아직 안왔다고 했다.

 

10월호가 왔다.

창간 6주년이라며 독자대잔치를 한댔다.

편지를 썼다. "6년이나 봤는데 상 좀 도라."

 

11월호가 왔다.

푸켓 안유명한 동네 안유명한 리조트(http://www.indigo-pearl.com) 당첨.

내년 4월말까지 2인 2박.

 

 

 

여기까진 아싸 가오리.

허나 문제는 명퇴네 뭐네 하는 회사가 겨울 휴가를 주겠냐는 거다.

사람 줄이는데 휴가라니, 귀신이 씨나락 까먹을 때 옆에서 소금도 쳐먹으라고 훈수두는 거나 될까.

이러다 아싸 못가오리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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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뭐 저야 언제나 풋내기지만

 

그런 건 냅두고 "추아 추아"

 

네, 춥다는 겁니다.

 

만사

 

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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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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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이 회의시간에 공공연하게 쪼는 바로 그 아이템... 집들이.

 

집이 여러 채도 아니건만, 고작 전셋집이건만, 요리잘하는 마누라도 없건만, 시댁식구 초대할 일도 걱정이건만, 자꾸 건만건만 하다보니 박건만 국장이 생각나건만,..

 

동네 음식점 전단 주우러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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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불광동휘발유 생활을 접고 화곡동으로 복귀했다.

포장이사라고 구경만 하고 있었더니 아줌마가 불러서 냉장고정리를 시켰다.

역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만만해보이는 쏘뎅.

 

LG 다니는 큰형부는 또르륵 전화해 파워콤 신청을 받고 그제서야 "이사는 언제냐" 묻는다.

벌써 했다고 하니 당장 그날 오후에 설치기사가 날아오는... 

그래서 '초고속' 인터넷인가.

 

 

 

다음날 새벽 3시반, '머리 감는 꿈'을 꾸며 일어났다.

근심걱정이 풀리는 꿈이라지만

단순히 안감은 머리가 가려워서...

 

전날 8시께 쓰러졌던 고로 꼭두새벽부터 화장실->창고->작은방 순 작업.

아침에 30분간 눈을 붙였다가 베란다로 자리를 옮기자

12시간 남짓을 자고 일어난 김군이 책정리를 시작했다.

 

아점으로 생라면을 끓여먹고서 주방 정리.

아줌마가 다 닦는 것처럼 보였는데

맨 윗칸은 먼지 투성이고 거기 넣은 그릇들도 덩달아 시커먼쓰.

 

결국 오후 6시 넘어 정리끝.

5분거리인 큰언니네에 가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집에 오니 11시반.

이후 며칠간 몸살이다.

 

 

 

이유없이 실종된 것들은

거울 하나, 알코올, 다양한 크기의 ㄱ자 드라이버,

그리고 씨디장 맨 아래 있었음직한 무언가(두어칸이 비어있는데 실종자 명단이 없다).

 

어디서 뭘 하고들 있을까, 녀석들은.

짐싸면서 따로 떼어놓은 것을 본 듯도 한데

그럼 아직 불광동에서 불붙이고 놀고들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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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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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밖에 없다.

 

from 말레이시아 페낭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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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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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것도 아닌데

노력이 헛되어 실망한 상태도 아닌데

얼결에 한약을 지었다.

 

식구들이 미리 먹어두면 애도 엄마도 건강하다기에 찾아갔지만

한의사는 나를 불임녀로 생각하고 질문을 이어갔다.

매우 민망할 따름이었다.

 

다음달에 소식없으면 전화해서 약을 더 지으란다.

과도하게 신속한 약발, 이대로 가면 여름에 애낳기 십상이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천천히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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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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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에 선배 대신 페낭에 가게 됐다.

비행기에서 자고 바로 출근해야 하는 압박과

출장 이후 처리해야할 일이 산더미라는 부담은 있지만

어쨌건 고맙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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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였다.

그녀가 일부러 밥을 먹자 해놓고

한참이고 뜸을 들이다 이런 말을 꺼낸 것은.

 

"짐작하지 않으셨어요?"

그녀는 물었었다.

눈치없고 둔해터진 나는 미안하게도

두번 다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어벙벙했다.

 

처음 그녀가 "결혼한다" 폭탄선언을 했던 2년전엔

오늘의 그 말을 상상했기에

안심했고, 축하해줬다.

 

오늘의 그 말

"저 여기서 내려요"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제 같은 배를 타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후배복'이란 게 있다고 치면 난 참 박복했었다.

대학시절 열심히 동아리활동을 했는데

4학년이 되고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기려고 하니

다들 공부를 하겠다며 빠져나갔다.

 

혼자 지키는 동아리방이며 혼자 참석한 신입생환영회며

침몰하는 배 위에 조타수로 홀로 남은 느낌.

선배들에게 그토록 받은 사랑을 줄 데가 없었다.

 

 

 

오늘의 그 후배.

속깊은 어른아이.

철없는 내겐 후배라기보다 친구고 선배같았다.

침몰하느라 그녀를 돌보지 못하는 우리의 배가

너무너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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