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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사건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악몽이었습니다.

공항 노숙을 첫 아침으로 치자면 두번째 아침이었어요.

진땀을 흘리며 깨어났는데 꿈 내용이 너무나 상세하게 기억이 나더군요.

회사 선배들이 총출동하셨거든요.

 

"저 그만 둘까 해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제 앞에는 지금 유럽 외유중이신 ㄱ선배가 계셨어요.

"그래, 그래야겠다" 그 안타까워하시는 표정.

본인은 말리고 싶지만 주변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듯했지요.

 

그 직전 상황, 혹은 퇴사의 원인으로 보여진 장면은 무엇이었냐 하면...

술자리에서 저의 주사가 점점 심해져 아무도 저를 말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어요.

흨~

꿈에서도 무지하게 슬프더만요. 다른 것도 아니고 주사때메라니 콱 주사라도 맞고 고치고 싶었어요.

 

여전히 자느라 정신없는 김군에게 말했죠.

나 주사때메 회사 그만두는 꿈 꿨어,

그러자 김군 왈,

"개꿈이야, 더 자라."

 

네, 더 자라야겠습니다.

주사는 안 자라길 바라면서...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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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가 시작하기 조금 전이었다.

나는 거실 바닥에 앉아 만화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김군이 전화통화를 하며 부엌 언저리에서 하하하 웃자

바닥이 덜덜덜 떨려왔다.

 

사람이 웃는다고 바닥이 떨리나, 투덜거리면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김군 휴대폰이 또로롱 울렸다.

"기상청인데 강릉에서 지진났대."

 

잠시 후 내 전화기에서도 또로롱~ 재난 문자방송이 울릴무렵

여자앵커가 강릉에서 지진이 있었고 전국적으로 진동이 느껴졌다는 뉴스를 읽었다.

 

그제서야 알았다. 아까 그 진동.

부릉부릉 휴대폰 진동도 아니고,

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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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생

짐만 싸는 여자 2007. 1. 15. 22:34

이번 휴가도 역시나

사건사고의 연속.

예외가 없다 정말.

 

생애 첫 교통사고까지...

이번엔 왜 여행자보험도 안들고 갔을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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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서가 우르르 휴가계획을 띄울 때에도 우리부서는 말이 없었다.

지난주 업무조정 등을 마무리했으므로 말이 나올 법도 한데 여전히 조용했다.

 

2월쯤엔 가능하겠지, 올해는 제발 먼저 나서서 조르지 말자, 제발 첫타자는 되지말자

다짐다짐했건만 김군 부서에서 일이 터졌다. 다들 1월에 가니 휴가를 앞당기라는 것.

 

당장 이번주 목금토일이라 했다. 새 간사마에게 조르기 1회를 써야한다 생각하니 잠이 안왔다.

간사마가 오케이한다 하여도, 항공권에 숙소에 문제가 산더미. 시간은 고작 3일 남았다.

 

나는 왜 꼭 이렇게 비굴하게 조르고 혼자 발을 동동 구르며 휴가를 가야하는 것일까.

좌석대기에 걸린 푸켓행의 운명.

 

가족계획상 마지막 휴가가 될 지도 모르는데

나는 여행잡지에서 당첨된 리조트에는 연락도 못한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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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액정이 죽었다 살았다를 거듭했다.

as센터에 갔을 땐 멀쩡했지만 수리받고 나오자마자 다시 혼절.

액정 교환은 7만2천원이라 했다. 가입비 포함 그 이하면 새 전화를 사는 게 남는 장사라는 소리다.

 

요즘 대놓고 단말기값을 깎아주는 데는 SKT.

허나 나는 이미 SKT. 보조금 6만원 갖고 기기변경은 꿈도 못 꿀 일.

결국 번호이동 밖에 없었다.

LGT는 가입비가 무료(3년내 재가입)였지만 단말기가 비쌌고 결국 KTF로 기울었다.

 

왠일인지, 공짜에 가까운 모델들이 맘에 안들었다.

주로 작고 도톰한 슬라이드.

전에 쓰던 것들보다는 훨씬 나은 데도 싫었다. 왠지 독특한 게 갖고 싶었다.

 

지난해 출시된 위성DMB폰(애니콜 b2000)이 눈에 들어왔다..

고객들의 평가는 주로 호의적이었다.

"기능도 많고 좋아요. 하지만 무거워요."

"남자들이 쓰기엔 괜찮아요. 무거워요"

 

가격도 매우 착했다. 가입비를 더해 5만원 이하.

3개월 부가서비스 조항이 있긴 했지만 tu는 당장 가입 안해도 되고,

200만화소 카메라에 mp3에 가로회전. 이래저래 맘에 들었다.

문제는 배송 1일 후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마루 책장에 기대고 드러누워서 왼손엔 옛전화 오른손엔 새전화

전화번호를 옮기기 시작했는데 50개쯤 지났을 때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다.

(옛전화는 적외선 전송기능이 없...는줄 알았는데...또 삽질인가?)

 

150여개를 다 입력하고 나선 팔을 못 쓸 지경이었다.

남자들이 쓸만하다는 말에 나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한 게 실수였다.

 

친구들도 휴대폰을 보고 다 놀라기만 했다.

무전기냐는둥, 니 얼굴에 벽돌 갖고다닐 필요가 있냐는둥.

 

아아 3개월 후, 또 번호이동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진은 실크기와 거의 흡사함. 사진보다 아주 조금 작다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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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도대체 왜 남의 집에 와서

똥을 싸지르는 것일까.

 

내가 자기 욕한 것도 아닌데

남의 눈을 찔러버리겠다는둥 말겠다는둥

이해가 안가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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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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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내년 달력을 나눠주기에

한장한장 넘기며 빨간 날을 체크했다.

 

설날이 일요일, 아아 쪽박.

추석은 화요일, 그냥저냥.

 

할 일이 없어서

가족들 생일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기가 막혔다.

 

내가 무슨 종가집 며느리도 아닌데

생일 하나 없는 달이 드물고

심지어 하고 많은 날 중에 두명 생일이 겹치는 날까지 있었다.

 

사실 조카들 생일이나 언니오빠, 형부들 생일은

대충 흘리고 살았었는데

하필 5분이내 거리에 집합하고 나니 흥부네 식구마냥 다글다글.

 

아아, 두렵다 2007년.

생일 표시하다 펜이 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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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엔 오른팔을 끝까지 접지 못했다. 오늘은 오른쪽 어깨부터 손목까지 저린다.

 

휴대폰으로는 스타맞고("네, gg에요~!!"), PC로는 msn 헥사(맨날 흑진주 하나)를 즐긴 결과인가.

 

예전부터 3,4번이 틀어졌다던데... 목디스크인지 단순한 컴퓨터사용증후군인지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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