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뉴스가 시작하기 조금 전이었다.
나는 거실 바닥에 앉아 만화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김군이 전화통화를 하며 부엌 언저리에서 하하하 웃자
바닥이 덜덜덜 떨려왔다.
사람이 웃는다고 바닥이 떨리나, 투덜거리면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김군 휴대폰이 또로롱 울렸다.
"기상청인데 강릉에서 지진났대."
잠시 후 내 전화기에서도 또로롱~ 재난 문자방송이 울릴무렵
여자앵커가 강릉에서 지진이 있었고 전국적으로 진동이 느껴졌다는 뉴스를 읽었다.
그제서야 알았다. 아까 그 진동.
부릉부릉 휴대폰 진동도 아니고,
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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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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