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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날 오후 4시.

불쑥 메신저창 - 은*와 술먹기로 했네 일찍들어감세

부글부글 임군 - 오늘이 무슨날인데 감히 술자리신가

태연자약 김양 - 은*에게는 은혜를 갚아야하지 않는가

부글부글 임군 - 은혜갚은 고양이라고 해도, 꼭 오늘이어야 하는가

태연자약 김양 - 일찍 들어감세

부글부글 임군 - 일찍이 과연 몇시인가

태연자약 김양 - 알아서 일찍 감세



오후 8시반. 임군 혼자 저녁밥 먹다.

오후 10시. 임군 혼자 삼순이 보다.

오후 11시. 임군 참지 못하고 전화. "도대체 언제가 일찍이시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시오. 지금이라도 말머리를 돌리시오"

임군의 회유에도 1시가 다되어 들어온 김양.

그러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양의 최후행적.



잘못했다 빌던 김양에게 "어서 씻고 주무시오" 했더니 함흥차사.

밖에 나가보니 지지직거리는 TV앞에 널부러진 김양.

"이사람아,  TV는 켜지도 못하면서 뭐하시나"

그러나 김양은 다음날, 그런 사실이 없다고 오리발.



그리하여 임군은 바가지게엄령을 실시하며 주변에 하소연하였으나

사람들은 "김양은 평생 그럴 것이다"라고 저주를 내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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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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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개략적인 설명을 시작합니다.



말이 9박10일이지 사실 일주일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첫날 식끝나고 공항으로 직행해 일본 나리타근교에서 1박,

둘째날 점심즈음 출발해 저녁에 로마공항 도착,

아홉번째날 저녁에 로마공항 출발,

열번째날 나리타 들러 밤에 인천 도착...



여행 전반부는 꿈에 그리던 아말피,

후반부는 성 지오반니 축일을 기념하는 피렌체가 목표였으나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도 못보고 잤으니 대략 낭패.



막차 놓치고 숙소찾아 헤매고 호텔 취소되고...

여전히 삽질과 후회가 꽃피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말피는... 좋았습니다.

궁금하셨죠?

바로 여깁니다.

[NIKON] SQ (1/416)s iso70 F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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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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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잘 끝내고 여행도 잘 다녀왔습니다.

대기실에서 한시간 넘게 앉아있으면서 사진찍을 때만 해도

그 쪽팔림이 끝이 없을 것만 같더니

막상 식장으로 걸어들어가고 나니

후다닥 콩볶는 소리만 들리더군요.




생각보다 정신이 또릿했어요.

사회자가 "신랑 김**군과 신부 임소정군의..." 하는 걸 들으면서

저자식은 왜 떠는거야, 했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그 사회자 보는 눈이 있다"며 칭찬하더군요.




동기가 운전하고 후배들이 꾸며준 웨딩카는

공항가는 내내 운전자의 시야를 막아서

가는 길에 세번 길을 멈추게 했으며




여름휴가 며칠 떼어다 붙여서 만든 9박10일 여행은

삽질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삽질의 기록, 곧 공개합니다.




사진 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작은언니네 둘째 상준, 첫째 상현, 쏘뒝, 큰언니네 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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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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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원희 결혼식에서 보니

김선아, 김정은까지 셋이 무지 친했나보다.

'코믹연기의 달인'을 꼽을때

김원희,김선아,김정은 김트리오를 생각했건만

평소 친했을 줄이야...

셋이 모이면 얼마나 웃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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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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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차이사날.




06시. 쉬는 날은 본의아니게 생소한 타임에 눈이 번쩍 뜨이기 마련.

다시 잠을 청해보려할 때마다 이생각 저생각 콜록콜록.




07시 30분. 침대와 가전에서 자꾸 오전에 배달오겠다고 땡깡.

이따 오후에, 이따 오후에, 이따 오후에...



10시 20분. 짐꾼1과 차량 도착.

필필 자고있던 짐꾼2(형부 땡큐~)와 함께 짐나르기 시작.



11시. 다 들어갈것 같지 않던 짐을 9인승차에 밀어넣고 출발.

뒤가 안보여. 안보여.



11시 40분. 짐 일부를 들고 목적지 입성. 걸레질 시작.

이때 짐꾼1의 권유로 계단 입구에 책더미 하나 놔두고 올라갔는데...



12시. 냉장고 도착.

짐꾼1은 사다리차 올라오게 건너편집에서 전선 잡아당기고 난리.

장롱 정리하다 짐꾼1의 컬렉션에 경악.



1시 반. 세탁기와 tv 등 도착.

짐꾼1은 여전히 1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아까 놔둔 책을 백안시하는데...



2시. 홈시어터 설치중.

짐꾼1에게 책가져오라고 닥달. 토끼눈으로 달려온 짐꾼1의 고백.

"책 이 없 어"



2시반. 홈시어터 여전히 설치중.

짐을 날라오던 짐꾼1. 또 의외의 고백.

"유리컵 조심 떨어뜨렸어. 사그락사그락이야"



3시. 그릇 도착. 홈시어터 아직도 설치중.

라면2개 끓여서 햇반 말아먹기.

짐꾼1이 반지의 제왕 dvd 화면을 쳐다볼때마다 몰래 한젓가락.

 

4시. 가스렌지 도착. 설치아저씨 이전 가스렌지 낼름 들고 날름.

흑, 그거 팔아서 냄길라 그랬는데 아저씨...



4시반. 짐꾼1 본분을 잊고 장소 이탈.

행주없이 부엌 정리하다 열받아 물난리만듬.



5시. 선반 위 보물들 발견.

"와~ 행주다, 냄비다..."



7시반. 짐꾼1 복귀. 

계속 부엌에 열중.



9시반. 손털고 곱창볶음 시식.






없어진 책은 하필 신앙서적. 읽고나서 반성 하시겠거니...


깨진 유리잔은 크기별로 2개씩. 그래도 짝은 맞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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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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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부터 마른기침.

목요일부터 약을 먹었는데 금토에 집에 다녀오고 나서 급격히 악화.

병원을 찾아다녀도 연휴라고 다 쉬어먹고 화요일에 겨우 의사 면담.




벌써 1주일.

콜록콜록 죽어라고 기침하고 꿀꺽꿀꺽 살기위해 물을 마신다.

이러다 주례사 중간에 콜록콜록 켁켁 크아아아아아악 퉤~

이러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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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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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목포에서 피로연이 있었다.

전라도쪽 손님들을 서울까지 모시기가 번거로워서

미리 손님맞이를 해버린 셈.



하루 전에 공짜 마사지를 제공한다기에

혼자 먼저 내려가서 예식장에 갔는데

'장난하냐?' 싶게 간질간질.



그러나 뒷날 화장과 머리는 '장난아닌' 수준.

머리가 꽤 긴데도 가짜 머리를 붙이더니

키가 10cm쯤 커지게 머리를 올리더라.



한복입고 2시간 반동안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거울 속 내모습이 더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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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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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의 안주로 오르내리고

뱃살이 두둑히 오르고



노래방에서 윤도현의 '잊을게' 이런거 부를라치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툭 꺼지고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앞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준비는 잘 하고 있냐고 묻습니다.



걱정스러워서 그날이 오지않았으면 좋겠다가

어여 여행이나 가고 싶어서 그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기왕 망가진 몸 사진 한장 올립니다.

사진명: 철푸덕


청첩장주소 http://happy.itscard.co.kr/50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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