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에 내려 버스를 갈아타려는 순간.
"저기요, 복이 참 많으시네요"


걸렸구나~ 콘텍600... 
"저, 비슷한 소리 여러번 들었는데요. 됐거든요?"


그러자 당황한 도녀.
"어...뭐라고들 하던가요?"
"복이 많은데 조상이 뭐 어쩌고..."
"그래서 뭔가 조치를 취하셨나요?"
"아뇨, 별 지장 없이 잘 살고 있거든요?"


그러자 이여자, 옆길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저, 그럼 결혼도 하셨어요?"
"네. 했거든요?"
"일찍 하셨나봐요?"
"일찍 한편 아니거든요?"
"그럼 서른 넘으셨어요?"
"네"


해명하기 귀찮은 나머지 거짓말하고 마는 쏘뒝.
그러자 그녀는 말합니다.
"동안이시네요"


이제 귀찮아진 쏘뒝은 말합니다.
"가족들이 다 동안이에요. 됐나요?"


그러자 그녀. 한마디 날립니다.
"집안에 동자가 많아서 그래요."


띠용~~ 동자? 웬 동자? 눈동자? 주동자?


"절에 나가시죠?" 묻고 아니라 하니
바로 돌아서서 다른 사람을 잡는 헛다리 도녀.


차라리 내가 질문할 걸 그랬습니다.
도는 어디에 있더나, 
도를 찾는 사람들도 파가 있을 터인데 영역싸움은 없느냐,
레파토리는 원래 하나뿐이냐,
몇번에 한명쯤 속아넘어가느냐,,,
궁금한 거 많은데 쩝.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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