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차이사날.




06시. 쉬는 날은 본의아니게 생소한 타임에 눈이 번쩍 뜨이기 마련.

다시 잠을 청해보려할 때마다 이생각 저생각 콜록콜록.




07시 30분. 침대와 가전에서 자꾸 오전에 배달오겠다고 땡깡.

이따 오후에, 이따 오후에, 이따 오후에...



10시 20분. 짐꾼1과 차량 도착.

필필 자고있던 짐꾼2(형부 땡큐~)와 함께 짐나르기 시작.



11시. 다 들어갈것 같지 않던 짐을 9인승차에 밀어넣고 출발.

뒤가 안보여. 안보여.



11시 40분. 짐 일부를 들고 목적지 입성. 걸레질 시작.

이때 짐꾼1의 권유로 계단 입구에 책더미 하나 놔두고 올라갔는데...



12시. 냉장고 도착.

짐꾼1은 사다리차 올라오게 건너편집에서 전선 잡아당기고 난리.

장롱 정리하다 짐꾼1의 컬렉션에 경악.



1시 반. 세탁기와 tv 등 도착.

짐꾼1은 여전히 1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아까 놔둔 책을 백안시하는데...



2시. 홈시어터 설치중.

짐꾼1에게 책가져오라고 닥달. 토끼눈으로 달려온 짐꾼1의 고백.

"책 이 없 어"



2시반. 홈시어터 여전히 설치중.

짐을 날라오던 짐꾼1. 또 의외의 고백.

"유리컵 조심 떨어뜨렸어. 사그락사그락이야"



3시. 그릇 도착. 홈시어터 아직도 설치중.

라면2개 끓여서 햇반 말아먹기.

짐꾼1이 반지의 제왕 dvd 화면을 쳐다볼때마다 몰래 한젓가락.

 

4시. 가스렌지 도착. 설치아저씨 이전 가스렌지 낼름 들고 날름.

흑, 그거 팔아서 냄길라 그랬는데 아저씨...



4시반. 짐꾼1 본분을 잊고 장소 이탈.

행주없이 부엌 정리하다 열받아 물난리만듬.



5시. 선반 위 보물들 발견.

"와~ 행주다, 냄비다..."



7시반. 짐꾼1 복귀. 

계속 부엌에 열중.



9시반. 손털고 곱창볶음 시식.






없어진 책은 하필 신앙서적. 읽고나서 반성 하시겠거니...


깨진 유리잔은 크기별로 2개씩. 그래도 짝은 맞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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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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