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디까지 가세요?"

출근길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젊은 남자가 물었다.

"네? 아, 저 서대문까지 가는데 왜 그러세요?"

그러자 그남자 얼굴을 붉히고는

"아닙니다."




2초후, 상황파악이 됐다.

나는 뜨끈뜨끈한 열혈강호 37권을 막 다보고

가방에 넣은 순간이었던 것이다.

친절하게 "잠시 보시겠어요?" 하였으나 속은 부글부글.

난생 처음 헌팅당하는 줄 알았더니...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고편도 힘들어  (0) 2005.06.06
커밍아웃 이후  (20) 2005.06.01
5번의 A/S 끝에 얻어낸 쾌거  (6) 2005.05.25
저, 내성적인가요?  (5) 2005.05.20
앗, "너는 누구냐"였냐  (2) 2005.05.19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