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요. 찻길이거든.

 

사용자 삽입 이미지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30년 역사의 샌프란시스코 명물 '뮤지컬 Beach Blanket Babylon'

  

웃음이 방정맞은 백설공주가 멋진 남자를 찾는다며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이야기.

줄거리는 매우 간단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워낙 다양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솔직히 못 알아들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들보다 훨씬 이해가 쉬웠다.

보면 아는 사람들이 줄줄줄 나오니까.

 

지난 30년동안 계속 등장인물이 바뀌었는 모양이다.

요즘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http://www.youtube.com/watch?v=hEHQ6NcdTv0&mode=related&search=

콘돌리자 라이스와 낸시 펠로시에

http://www.youtube.com/watch?v=dCfA-qApXOA&mode=related&search=

패리스 힐튼까지 등장했다.

 

자리마다 맥주 등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지만 극장은 별로 넓지않다.

내가 간 날은 300만번째 손님이 상품을 받았는데

그녀는 다섯번째 이 공연을 보러 왔다고.

 

막판에 머리 위에 샌프란시스코를 이고 나오는 게 하이라이트.

꽤 무거울 텐데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받치는 느낌이다.

대부분 노래 잘하는 흑인 아줌마나 웃기는 백인아줌마가 최고라고 한 반면

유일한 총각이었던 ㅈ일보 선배만 백설공주가 최고라 우겼다.

총각은 보는 눈이 다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네이버 월드타운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AT&T 파크

 

본즈는 홈런 3개 남겨두고 전날 무리했다며 결장. 대략 낭패였다.

바다 옆에 위치한 구장이라 홈런볼을 받으려는 배들이 늘 대기.

LA 다저스 모자를 쓴 자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아 경찰 두명의 호위를 받으며 나가기도 했다.

적진에 홀로 뛰어든 용기는 가상하지만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의 경기도 아니었다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8. 케이블카

 

미대륙에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전통방식의 케이블카. 진짜 케!이!블!로만 움직인다.

도로밑에서 계속 움직이는 케이블을 잡으면 가고 놓으면 멈추는 식.

편도 5달러라 꽤 비싸지만(뮤니패스 1주일권 끊으면 1달러만 추가) 매일 관광객들이 줄을 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런건 짝퉁 케이블카. 관광객용 버스다.

 

 

9. Mama's Washingtom Square

 

아침식사로 유명한 그곳. 노스비치의 웨싱턴 스퀘어 바로 옆에 맨날 사람들이 줄 서는 식당이 있다.

30분 줄서서 베리를 얹은 프렌치토스트와 막 짜낸 오렌지주스를 마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워싱턴 스퀘어. 뉴욕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10. 띠어터 페스티벌

 

주말 계획중 하나였는데 10분 거리의 공원에 가는데 3시간도 넘게 걸려서 결국 마지막 코믹마술만 봤다.

이유인 즉슨 가는 길에 만난 유니온 스퀘어의 옷집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기 때문.

며칠씩이나 바나나 리퍼블릭, 자라, 망고, H/M, 올드 네이비, 나인 웨스트를 훑었지만 별로 산건 없다.

맨날 파격가 세일만 찾다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 샌프란시스코 근교

 

1) 나파밸리 - 지난 4년 중 3년간 캘리포니아와인대회에서 골드메달을 땄다는 V.Sattui Winery에 갔다.

시음한 와인들 대부분이 골드메달을 6개, 7개씩 딴 녀석들이나 상당히 드라이했다.

 

매니저가 10% 할인해주겠다며 사인했지만 직원은 4병값을 그냥 계산했고 다시 말하니 3병만 깎아줬다.

"1병치가 빠졌어. 뭔말인지 알지!" 했더니

"카드 환급해주는 거라 괜찮아. 뭔말인지 알지!"가 돌아왔다.

그들은 내가 카드 환급을 이해못한다고 생각했다.

몇번이나 따지고 연수책임자까지 동원해 받은 추가할인이 고작 2불.

나도 안다. 콩만한 돈인거. 그치만 억울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특한 주차방식

 

 

2) 스탠포드와 UC 버클리

 

분위기가 꽤 달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실리콘밸리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해하기 어려운 발음의 인디언 엔지니어. 그래도 부러웠삼.

 

 

4) 소살리토

 

피셔맨즈워프보다 가까운 페리빌딩에서 더 저렴한 페리를 타고 건너갔다.

잔디에 누워서 자다가 팔을 홀라당 태웠다.

(이날은 내 메모리카드를 다른사람 랩탑에 꽂아둔채 까먹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룸메 사진기에 있는 걸 나중에 받기로 했는데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다.)

 

 

5) 길로이 아울렛

근처 첼시계열중 가장 크다. 건물간 이동을 두 다리로 했더니 4시간 쇼핑후 거의 탈진.

그러나 건진건 남피옹 운동화와 티셔츠 한두장. 

이후 다들 피곤해서 산타크루즈고 해안도로고 거의 겉만 핥다가 돌아왔다.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여름인데도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습니다. (사진은 똑딱이 Nikon P5000)

 

 

1. 숙소 - 힐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시설과 전망은 괜찮았지만 방이 너무 좁은듯.

호텔 뒤쪽으로 그 유명한 트랜스 아메리카나 빌딩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피셔맨즈 워프, 피어39

 

클램차우더 스프와 꽃게를 먹자고 갔다가 식당들이 비싸서 자리잡았다 나오길 100번.

결국은 길에서 서서 먹었다. 노란 종이로 싼 기네스맥주와 함께.

피어 39 물개들은 다들 어디 갔는지 관광객만 넘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금문교

 

기념촬영하러 간 첫날은 안개가 심해서 하나도 안보였건만

멀리서 볼 땐 줄곧 맑기만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롬바르드힐

 

러시안힐의 꼬불꼬불 경사도로. 처음 갔을 땐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했고 마지막날 또 갔다.

주로 잘생긴 차들이 몰려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팰리스 어브 파인 아트

 

영화 '더 락'과 영어교육 비디오교재 'Connected with English'에 나오는 그 곳.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리로 들어올리기 신공!                              CWE 레베카 따라잡기! (불행히도 알베르토 대신 케빈과..)

 

 

 

6. 코이트 타워

 

오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온 시가지가 다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멀리서 본 알카트라즈와 롬바르드힐 .

 

(다음 글로 이어짐)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동남아서 태운 듯한 얼굴빛, 시차 부적응은 차치하고

 

11주만에 회사 복귀하느라 나머지

 

일하는 법을 다 까먹어버린  

 

나는야 new worker라네~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핸드메이드 마늘장아찌 시식 한달전  (0) 2007.09.27
이틀전 대화명... 만두, 그 만두지?  (0) 2007.09.13
주말마다 샹그리아  (0) 2007.06.24
디비디비딥  (0) 2007.06.10
그러면 그렇지  (0) 2007.06.05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출발전에 한국의 10월날씨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지 않았습죠.

긴팔 하나, 가디건 하나, 나머지는 반팔로 준비했어요.

그렇지만 도착하자마자 휘이잉~

나를 맞아주는 건 차디찬 바닷바람뿐입디다.

 

꽤 많은 사람이 SF가 새겨진 폴라폴리스 점퍼를 샀지만

저는 현지연수 도우미에게 옷을 빌려입고 있습니다.

빨아서 돌려줘야 할텐데

호텔방에서 빤다고 마를까 몰라...

 

아침마다 코이트타워는 안개에 싸여서 안보여요.

금문교는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죠.

알카트라즈는 가볼 생각도 없고

트윈픽스는 포기했어요.

 

쇼핑센터에 들어갈 때마다

시간약속은 무용지물

한번은 다들 날 버리고 쇼핑에 빠져서

혼자 헤매다 돌아온 적도 있어요.

 

오늘 버클리에 다녀오고 나면

내일은 졸업식하고 쫑.

시간이 더디 가지도 수이 가지도 않는

묘한 느낌입니다.

 

모레 아침 모두 한국으로 떠나고 나면

한나절을 혼자 딩가딩가한 후에 밤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가야합니다.

가서 또 12시간동안 남편을 기다려야 해요.

'샌프란시스코/뉴욕에서 혼자놀기' 이런 책이 있으면 하나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짐만 싸는 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 방에 콕인가  (0) 2007.12.18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쏘뎅투어의 운명  (0) 2007.12.18
역시 현실은 달라요  (0) 2007.07.09
그 누가 알까, 푸켓의 악몽  (0) 2007.01.23
생고생  (0) 2007.01.15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이번에도 김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2주 연수 후에 여름휴가를 붙이자는 말을 꺼내게 한 것은.

매번 마지막이라고, 다시는 휴가에 맘쓰지 않겠노라 다짐하건만

바쁘고 바쁜 선배들에게 휴가 이야기를 꺼내야했다.

상황만 좋으면 뭘 안보내 주시겠나. 다 그 맘이 그 맘이지.

어쨌건 부모앞에서 자식(ㅠ_ㅠ)은 언제나 속이 없다.

미안함 속에 '긍정적 검토' 신호를 받은 것이 1주일 전.

 

 

 

드디어 프라이스라인 도전이 시작됐다.

미국여행때나 시도할 수 있는 역경매(bidding).

비행기건 호텔이건 렌털카건 내가 제시한 가격을 상대가 받아주면 오케이.

대신 비행기 스케줄이나 호텔 이름은 주는 대로 받아야한다.

 

대략 70%할인까지 받았다는 사람도 나오지만

운과 타이밍과 협상의 기술 중 적어도 두가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호텔의 경우 별3,4개 짜리를 별1,2개 가격에 낚아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환불은 절대 불가.

(중복예약 때문에 환불을 받은 케이스가 있는데 일생에 단한번의 기회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간의 비딩 사례들이 공유되는 사이트

http://p070.ezboard.com/bpricelineandexpediabidding에서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건만

"역시 현실은 달라요"

 

어제 몇시간이고 시도해서 결국 낙찰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는 후회였다.

귀국 바로 전날 남편 혼자 묵을 공항근처 호텔을 예약해봤는데

(나는 전날 자정 비행기, 남편은 다음날 아침 10시.)

남들은 별 3개에 제시한 금액으로 나는 별 2개 당첨.

별3개, 별2.5개를 거부당하고 2개까지 체크하면서

세가지를 다 같은 우선순위로 검색하리라 기대했건만 아닌 모양이었다.

 

갯수가 호텔의 질을 다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건 대략 상처.

홈페이지보다 몇만원 싸고, 가장 싸게 파는 싸이트보다도 조금 싸지만 큰 할인은 아니다.

 

이어 며칠전까지 성공했다는 가격 언저리에서

뉴욕 시내 호텔 예약도 시도해봤지만 가격을 올리고 올려도 거부.

 

다시 비딩포트래블을 검색해보니 역시 나처럼 실패한 사람들이 주루룩.

그들의 결론은 여행 1주일 앞두고 '라스트미닛 딜'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

그래서 험블한 별1~2개짜리로 미리 예약을 해두고

그 호텔 캔슬 시한 전까지 가끔 한번씩 비딩을 시도해보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토요일밤은 샹그리아를 만들어 먹는 시간.

몇주전부터 암묵적으로 동의한 스케줄입니다.

이상향 어쩌고 하는 샹그리라 말구요.

스페인 음식점에서 만날 수 있는 와인칵테일 말씀입니다.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

값싼 와인에 소다수(사이다나 라임맛 써니텐) 혹은 과일주스를 섞고

상큼한 과일(레몬, 오렌지, 딸기, 파인애플 등)을 되는대로 넣고

얼음을 섞거나 냉장고에 넣어 최소 3시간 이상 놔두면 완성.

 

사실 3시간씩 못 기다리고 대충 마시는데

오래전에 땄다가 다 못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와인도 해치울 수 있고

음료수처럼 시원하게 마시니까 여름밤이 즐겁습니다.

과일이 들어있어서 따로 안주도 안 필요해요.

 

배두드리며 미디어포커스 등등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꿈나라로 접어들 즈음

집사람은 어둠의 경로로 예습한 프리즌 브레이크를 공중파로 복습하곤 합니다.

9~10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버릇 했더니 12시도 힘들어요.

전역하고 시차적응하다보면 다시 저녁형으로 돌아가겠거니...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틀전 대화명... 만두, 그 만두지?  (0) 2007.09.13
new yorker는 무슨...  (0) 2007.08.05
디비디비딥  (0) 2007.06.10
그러면 그렇지  (0) 2007.06.05
Early bird takes a long nap!  (0) 2007.05.27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