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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농담을 해도 언제나 웃어주던 유일한 친구가 마지막 전화를 했다.

"휴대폰 해지하러 왔어. 나 보러 꼭 와야해?"

 

우린 고대백직(고교생, 대학생, 백수, 직장인) 시절 내내 쉬지않고 만나왔다.

아참, 그녀가 영국에 다녀온 2년은 빼야겠군.

 

언제부터 봄은 이별의 계절이 되었을까.

싱가포르행 비행기는 높이높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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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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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은 안 쓰고 이름만 바꾸는구나, 아이고아이고.

오늘은 유일한 서로이웃 '잡다 혹은 섬세'님 블로그명을 패러디.

(대충 며칠은 이대로 가도 괜찮을지요?)

 

몇주전 새벽 2시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회사가 나를 속일지라도 허리띠 졸라매며 우리가 바꿔나가자 주장했던 그 동기,

그만둔댄다.

 

혹시 돌아올지도 모르지만 왠지,

올 것이 와버린 것만 같은 쓸쓸함.

M사로 두 명을 떠나보냈을 때도, D사로 한 명을 떠나보냈을 때도

지금과는 달랐다. 왜냐,

이제는 누구나 떠날 생각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들으며

한 5분 울어봤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도 꿈이랄 게 있었는데 나이먹어 레코드방이나 하나 차리는 거였다.

음악을 하루 종일 들으면서 밥벌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당시 우리오빠의 꿈은 슈퍼 사장이었다. 부지런함 만은 자신있다며.

 

이제는 레코드방이고 동네슈퍼고 차리면 바보라는 걸 누구나 안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야금야금 먹어도 그 누구도 뭐라하지 않으며 당연하다 하는 세상.

그것이 '리얼 월드'란다.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이 정체성 없는 직장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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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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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독주공방을 위해서는 


1) 술잔을 두 개 준비합니다.

2) 앞에 있는 술잔을 채운 뒤 빈 잔 쪽을 응시하며 말합니다.

"김군도 한잔 할래?" 

3) 빈 잔 쪽으로 가서 앉은 뒤에 말합니다.

"아이 잘 못하는데... 딱 한잔만 주세요"

4) 주거니 받거니 혼자 놉니다.


아참,
毒酒空房은 몸에 해로우니 가벼운 술로 獨酒攻防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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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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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독주공방을 위해서는 


1) 술잔을 두 개 준비합니다.

2) 앞에 있는 술잔을 채운 뒤 빈 잔 쪽을 응시하며 말합니다.
"김군도 한잔 할래?" 

3) 빈 잔 쪽으로 가서 앉은 뒤에 말합니다.
"아이 잘 못하는데... 딱 한잔만 주세요"

4) 주거니 받거니 혼자 놉니다.



아참, 毒酒空房은 몸에 해로우니 가벼운 술로 獨酒攻防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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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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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전 중계를 틀어놓고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최모씨 추천. 요사이 상복과 호평을 동시에 그러모으고 있다는 80년생 작가의 책이다. 가만 스물일곱이면 인터넷소설이나 써댈듯한 시퍼렇게 젊은 나이 아닌가. 세상 불공평하다고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도 참아보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얼굴은 70년생 쯤으로 보인다.

 

주로 '관계의 부재'를 소재삼은 모양이다. 뭐 그런건 내가 알바생이 아니니 내 알 바 아니라 치자. 일단 개인적 평가부터 땅땅 내려보자면 "맹랑한 상상력과 범상치않은 표현력, 그리고 긴장을 늦추지않는 구성" 정도가 좋겠다. 좋은 말 다 써놨으니 아실게다. 꽤 읽을만하단 말이다.

몇몇은 대책없이 룰루랄라 밝고, 몇몇은 손바닥 맞을 줄 알고 양손을 마주 비비고 있을 때 뒷통수를 후려치는 결말이 매력있다. 등단작인 <노크하지 않는 집>은 무서웠고 표제작인 <달려라, 아비>는 독특했고 <스카이 콩콩>은 행복하다. 호텔 라운지앞 쇼파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30분동안 주변사람들이 노려보도록 킬킬 웃어댔을 정도. 

 

맘에 드는 캐릭터도 몇 있는데 농담 잘하는 <달려라, 아비>의 엄마와 거짓말을 퍼붓는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의 아버지 정도. 어어 그래 나는 주인공보다 곁다리인생을 좋아한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영원한 화자> 같은 꼭지는 글써서 먹고사는 인간들(기자 제외. 기록과 창작은 살짝 기분나쁜 거리가 있다)과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아아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주화장창 써재끼면 200자 원고자 열서너장은 가뿐한 인간들이여, 제발 힘을 아끼시오.




p.s. 아참, 몇몇 작품에서 반지하방이 등장. 특히나 <노크하지 않는 집>의 구조는 내가 자취하던 건물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여 소름끼쳤다. 반지하방에 관해서는 나도 할 말 많지. 꿈자리 장소협찬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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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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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써 6일째 집을 비웠다.

그가 없는 동안 나는

이틀을 두배로 일하고

그 중 하루는 야근한 뒤

이틀을 독酒공방하고

다시 야근을 맞았다.

 

8일짜리 출장. 

나머지 이틀은 휴일.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휴일에 대한 모독.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외로움에 지쳐

내 휴일을 신생아에게 바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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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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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벽지만 발라놓고

이사올지 말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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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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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자씨 노릇,
문득 지겨울 때도 있고
불끈 화가 날 때도 있었습니다.

실은 기자스런 모습 보여드릴 이렇다할 메뉴가 없었더랬어요.
책이랑 CD라도 소개해볼까 했지만
지식은 짧고 지갑은 얕더군요.

명색이 서비스업인데 가만있을 수는 없다 싶어
최후의 수단으로 택한 것이 사생활 까발리기.
급기야 내놓기 부끄러운 엽기사진 퍼레이드가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나마도 재료 떨어졌다 싶어졌을 땐 서비스 정신만 남았지요.
어떤 공격에도 친절봉사해보자,
네. 그것마저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군요.

저랑 자주 왕래하셨던 분들은 아실 거에요.
제가 요즘 그분들 블로그에도 뜸하지요.
정을 떼려는지, 저도 모르게 타고있던 말 목을 자른 모양입니다.

재개발을 할까, 이사를 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여기저기 방을 보러 다니고는 있는데
이곳 블로그친구들에 정이 너무 들어서 맘정하기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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