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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농담을 해도 언제나 웃어주던 유일한 친구가 마지막 전화를 했다.

"휴대폰 해지하러 왔어. 나 보러 꼭 와야해?"

 

우린 고대백직(고교생, 대학생, 백수, 직장인) 시절 내내 쉬지않고 만나왔다.

아참, 그녀가 영국에 다녀온 2년은 빼야겠군.

 

언제부터 봄은 이별의 계절이 되었을까.

싱가포르행 비행기는 높이높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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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써 6일째 집을 비웠다.  (10)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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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즐거운 독주공방을 위해서는 


1) 술잔을 두 개 준비합니다.

2) 앞에 있는 술잔을 채운 뒤 빈 잔 쪽을 응시하며 말합니다.

"김군도 한잔 할래?" 

3) 빈 잔 쪽으로 가서 앉은 뒤에 말합니다.

"아이 잘 못하는데... 딱 한잔만 주세요"

4) 주거니 받거니 혼자 놉니다.


아참,
毒酒空房은 몸에 해로우니 가벼운 술로 獨酒攻防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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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즐거운 독주공방을 위해서는 


1) 술잔을 두 개 준비합니다.

2) 앞에 있는 술잔을 채운 뒤 빈 잔 쪽을 응시하며 말합니다.
"김군도 한잔 할래?" 

3) 빈 잔 쪽으로 가서 앉은 뒤에 말합니다.
"아이 잘 못하는데... 딱 한잔만 주세요"

4) 주거니 받거니 혼자 놉니다.



아참, 毒酒空房은 몸에 해로우니 가벼운 술로 獨酒攻防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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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자씨  (19) 20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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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그는 벌써 6일째 집을 비웠다.

그가 없는 동안 나는

이틀을 두배로 일하고

그 중 하루는 야근한 뒤

이틀을 독酒공방하고

다시 야근을 맞았다.

 

8일짜리 출장. 

나머지 이틀은 휴일.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것은

휴일에 대한 모독.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외로움에 지쳐

내 휴일을 신생아에게 바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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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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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벽지만 발라놓고

이사올지 말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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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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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자씨 노릇,
문득 지겨울 때도 있고
불끈 화가 날 때도 있었습니다.

실은 기자스런 모습 보여드릴 이렇다할 메뉴가 없었더랬어요.
책이랑 CD라도 소개해볼까 했지만
지식은 짧고 지갑은 얕더군요.

명색이 서비스업인데 가만있을 수는 없다 싶어
최후의 수단으로 택한 것이 사생활 까발리기.
급기야 내놓기 부끄러운 엽기사진 퍼레이드가 등장하곤 했습니다.

그나마도 재료 떨어졌다 싶어졌을 땐 서비스 정신만 남았지요.
어떤 공격에도 친절봉사해보자,
네. 그것마저 어느 순간 한계가 오더군요.

저랑 자주 왕래하셨던 분들은 아실 거에요.
제가 요즘 그분들 블로그에도 뜸하지요.
정을 떼려는지, 저도 모르게 타고있던 말 목을 자른 모양입니다.

재개발을 할까, 이사를 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여기저기 방을 보러 다니고는 있는데
이곳 블로그친구들에 정이 너무 들어서 맘정하기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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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이번엔 친정아버지가 올라오셨습니다.
원래 목적은 제사였지만 겸사겸사 큰언니 아가도 보고
저희집에 하룻밤 유하시기로 했죠.

저는 20판 짜고 김군은 회의 들어가고 하다 늦게 출발했는데
ㅊㄷ동 큰댁에 도착해보니 다들 식후 담소중이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들어보니 주제가 '황우석파동'이더랍니다.



참석자는 큰아버지, 울아버지, 작은아버지1,
고모, 작은아버지2, 작은아버지1의 아들2였어요.
처음 운을 뗀 사람은 고모.

진실이 뭔지 궁금하여 '아이러브황우석' 카페를 찾았다가
그날 바로 참석한 것까지 총 2번의 촛불시위에 나가보셨대요.
시위에 나갔던 날, 경찰추산인원을 축소발표하는 뉴스를 보면서
방송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지게 되셨다더군요.
카페는 요즘 모금운동과 함께 3월1일 '민중봉기'를 계획중이래요.

그러나 이어지는 반격.
큰아빠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아준 돈으로 연구 성공하면 되겠네"
울아빠 "처음에야 다들 기대를 했지... 너도 돌아올 때 안됐냐"
작은아빠1 "추종자들은 이미 '오대양'보다 수준높은 단계"
작은아빠1의 아들2 "대순진리회의 논리와 비슷"



한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화. 거의 무덤 판 분위기였죠.
돌아오는 차에서 아버지는
고모가 시험관아기 시술을 여러번 했지만 실패하셨던 경험이
황박사에 대한 미련을 갖게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시더군요.

어느쪽 의견이 진실에 부합될지 모르지만
어쨌건 17:1로 싸우다 돌아가는 고모의 마지막 한마디는
"오늘도 난 아이러브황우석 카페 들어가볼 거야!" 였어요.

누구나 자주 접하는 정보에 의존해 사고하기 마련이죠.
새삼스럽게 어떤 신문을 보느냐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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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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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인은 물론이고 모든 과실주와 친하지 않았습니다.
한모금만 마셔도 머리가 띵~한 것이 궁합이 아닌가보다 했죠.
친구가 결혼선물로 와인걸이를 사주겠다고 할 때도 시큰둥.
결국 무선주전자를 받았더랬어요.

그런데 와인전문인 모선배가 결혼식에 못 오게 되었다며
큼직한 와인잔 네개를 보내왔어요.
집에서 술을 마시면 맥주 한 캔도 버거운 상황인데
와인은 무슨 와인이냐 생각했지만...

그것이 시작이었어요.
할인매장에서 두어병씩 사다먹고 선물 받아서 먹고...
냉장고 옆에는 빈병이 쌓여가고
안딴 와인이 너댓병쯤 놓여있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지더군요.

그러다 몇주 전에 와인잔을 선물했던 선배를 만나러 갔는데
(지금 휴직중이시거든요.)
삼겹살과 이름모를 요리와 함께 와인 하나를 내놓으셨어요.

티에라 델 솔(Tierra Del Sol).
줄여서 TDS라고들 부르는 스페인와인이었어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최고"라고 추천하더군요.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애호가들 사이에 장안의 화제였더군요.
(어디 골프장 이름이기도 합디다.)
박스채로 구해다놓고들 먹는다는데
1만원 이하의 '믿을 수 없는 가격'에 몇만원짜리에 준하는 맛이라죠.

대형할인마트에도 공급되고 있더군요. ㅇㅊ동 ㅇ마트서 7,900원.
잘 나가는지 두병을 집어들었더니 뒤가 텅 비었어요.

그래서 맛은 어떻냐고요?
너무 달지도 너무 드라이하지도 않고, 한마디로 깔끔.
그 이상은 묻지 마세요. 뭘 좀 알아야 맛을 그리지...



어쨌건 와인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이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요.
집에서 가볍게 잔을 마주하기엔 와인이 적당하거든요.
알콜도수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p.s.
'토마스' 혹은 '케니로저스'라고 잘못 부르곤 하는
회사 근처 패밀리레스토랑 '토니로마스'에서 날아온 쿠폰을 보니
2월말까지 티에라델솔과 머그컵 세트가 5,500원이라는군요.
오오~ "메인메뉴 주문시"라는 조건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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