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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손가락 엄지빼고 둘둘씩 모으기

한팔은 세모, 한팔은 네모그리기

한손은 왔다갔다, 한손은 점찍기 등등에 심취했다.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인간한계를 뛰어넘은 양 기뻐했다.

알고보니 누구나 잠깐만 훈련하면 가능한 것들,

부질없는 일이었다고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이었다.




그중 대부분은 지금도 가능한데 딱하나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개그맨 이경규씨가 주창한 '눈알 좌우반복'.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다)

눈동자를 좌우 45도가량 빠른속도로 왔다갔다 하는 기술.

당시 손가락 중 하나를 이용, 맹렬연습한 결과

비슷한 속도로 눈알 움직이기에 성공하곤

주변 아이들에게 자꾸 자랑하다

사시가 될 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눈동자 움직이기에 있어

최고의 고수를 발견했는데

그는 바로

최근 '살과 뼈'라는 작품을 홍보하러 귀국한

재일한국인 최양일감독이다.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에 출연했을 때

'이글이글 타는'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연기했다.

거울 보면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최고의 경지.                                       <사진출처: 경향신문>





앗, 그런데 이쯤에서 보자.

관련글이라고 썼는데... 원본과 관련이 있기는 한가?

아무래도 또 엇나갔나 보다. 내가 그러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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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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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이표를 만난듯 우르르 움직이는 명절 귀향길도 벌써 13년째.

열몇시간 도로에서 낑낑대면서 '도로 빽'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꿀맛같은 밥상과 부모님 얼굴을 떠올리며 먼길 마다하지 않습니다.

간혹 내려오지 못하면

자식도 부모님도 몰래 눈물짓는 날,

그게 명절이니까요.





저희집의 명절 풍경은 참으로 게으릅니다.

흔한 팔운동(아시죠, 고**)도 안하고

다들 널부러져서 TV나 보고 잠만 자요.

저도 남다른 의무감에 책을 가득 들고와서

항상 천연기념물 상태로 들고 올라갑니다.





그래도 빼먹으면 아쉬운 이벤트들이 있어요.

먼저 <엄마와 함께 고기전 붙이기>.

언니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밀가루 담당밖에 못했지만

저도 이제 수석요리사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밀가루, 계란, 굽기를 혼자 도맡은 것입니다. 음으하하~





그러나 스스로 대견해하던 것도 잠시.

맛의 완성도를 위해 신중하게 전을 부치는 저의 스타일은

"어째 안 쌓인다야?" 한마디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역시 엄마의 내공.

합세하시자 마자 속도가 4배 빨라지면서

금새 고기산이 만들어지더군요.





두번째 이벤트는 <엄마와 함께 목욕탕가기>.

역시 이곳에서도 저의 내공이 아주 부족합니다.

이틀에 한번씩 반신욕을 위해 목욕탕에 가시는 엄마.

탕에서 10분도 못참고 방황하는 저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워따, 찬물이나 떠갖고 와라"





좌절이 여기서 끝이겠습니까.

황토찜질방에서 땀빼고 계신 엄마와 시차를 맞추기 위해

미리 등짝을 제외한 나머지부위의 때를 열심히 밀고서

엄마와 접선하여 자신있게 등을 내맡긴 순간.

아아~ 어디에 숨어있던 1인치들인지, 

때들의 커밍아웃이 작렬합니다.

분명 아까 다 밀었던 부위들인데도...





여전합니다. 초딩때나, 고딩때나, 직딩때나

어느 한구석도 완벽하지 못한 딸입니다.

그래도, 내년에도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전은 언제 할라요?"

"엄마, 목욕탕 언제 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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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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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언니는 삼각관계 드라마에 대한 확실한 지론을 갖고 있다.

'기왕이면 두 남자가 다 멋져야한다'는 것.

그래서 <가을동화>를 <겨울연가>보다 위로 친다.

<가을...>엔 송승헌, 원빈 둘 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서

송혜교의 갈등을 가슴깊이 공감하며

더욱 안타깝게 시청시간을 기다렸지만,

<겨울...>엔 박용하의 매력이 덜해서

극의 재미가 좀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꽤 공감이 간다. 남자가 다 잘생기면 눈도 즐겁다.)





송승헌의 병역비리 여파로 긴급투입된

김종학프로덕션 소속의 연정훈은

솔직히 스스로도

남의 옷 빌려입은 듯 어색한 것이 당연할 터.

남들보다 늦게 투입되면서

캐릭터 분석에 시간이 모자랐기도 할게다.

그래서일까.

왠지 밋밋해보이는 외모에 왠지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

순간순간 너무 쉽게 비열함을 드러내버리는 표정이 더하면서

너무 빨리 균형이 무너진다는 생각이 든다.

돈만 많고 인간성 드러운 남자?

안돼안돼, 나라도 하루속히 권상우에게 간다.





"우리 그만, 갈등하게 해주세요~"

아아~ 한편 보고 너무 유난떨고있다.




[Canon] Canon EOS 10D (1/45)s iso400 F2.8

사진 출처: wwca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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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연기를 해도

어느 드라마에서나 자기 자신인 배우들이 있다.

혹여 자신을 버리고 역할에 녹아드는 연기방식을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평가는 "외모는 좋은데 연기가 안된다" 이기 마련이다.




김희선도 그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해 왔다. 그런데

<슬픈 연가>를 한 회 보다가 깜짝 놀랐다.

그녀가 우는데 나랑 언니랑 따라울었다.

서른살이 된 그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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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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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섹션 <펀> 발행을 중단한다.

독자들은 내일 아침 배달된 마지막 <펀>을 보며

1면 아랫도리에 써진 '그동안 감사했어요'류의 인사를

그냥 지나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한두주 지난 뒤

배달사고라며 항의전화들을 하시겠지.




만화 펑크나서 전화질 해대고

'사진이야기' 원고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나와주기만하면 뿌듯했었다.

내가 그린 것도 아닌데...

`낳은 정' 보다 `기른 정'.  정말 그런게 있나.




확정은 아니지만

게중 몇 만화는 다른 지면을 통해 살아남을 모양이다.

허나 나머지 만화들은 어쩌지?

김택근국장의 '동화가게'도 폐점했으니

내가 '동화노점'이라도 차려야할 터인데...




아쉽다.

잃어버린 나의 fun.

다시 만화가게 아줌마랑 친해져야겠다.

(바빠서 못읽고 반납한 FEVER 3권, 공짜로 빌려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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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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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 말해도 아는 청바지가 있다.

언니가 한 십년 잘 입었다고 자랑했던

혹여 손오공마저 입었을지 모를 '오공*'

지난해 봄인가, 드디어 나도

R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R브랜드에 전격 방문했는데...




당시 신제품이던 T1 라인. (줄여써놓으니 터미네이터같다)

다리길이 1.2배 착시효과. 




반면에 전통의 '오공*'은

다리길이 1.2배 축소효과.




그러나 '오공*'에는 20%세일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으니

sale이란 놈이 `살래' 말래 하며 `살레살레' 흔드는 손에

다리는 원래 기니까 상관없다는 말도 안되는 결론에 이르고...




게다가 미리 인터넷으로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오공*' 바지는 몸에 맞춰 늘었다 줄었다 한다나...

쫄바지도 아닌 마당에 몸에 맞춰 변하다니, 뭔가 신비하다며

짧아보인다고 극구 말리는 후배를 뒤로 하고 덜컥 결정.




몇달이 지났다.

문득 나의 '오공*'은 과연

내 몸에 맞춰져 있는가 궁금하지 않았겠나.

분명 한두치수 크게 샀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다시 입어본 순간...




깨달았다.

옷이 내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옷에 맞춰 내가 살쪄 있다는 것을. ㅡ_ㅜ

(그런 거야? 원래 남들도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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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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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쯤 왔다갔다 해서 잡았는데 저 말고도 한분 더 계시네요.

90000힛이라... 저는 앞길이 구만리구만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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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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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미.사.> 마지막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무혁이네 엄마는 설겆이하다 울고

갈치는 외삼촌 사라졌다고 울고

은채는 무혁이 전화받고 울고

무혁이는 은채 목소리 회상하면서 울고...

울언니는 아들을 모르는 무혁이엄마가 불쌍하다고 울고...

아주 울음바다였어요.




그런데 <미.사.> 배경음악중 하나가

일본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삽입곡 중

Resolver라는 음악과 흡사하더군요.

언니는 제작자가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송병준씨인데

설마 표절이겠느냐,

로열티주고 편곡한 거 아니겠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체적 분위기 외에도 네마디정도는 아에 똑같거든요.

보통 두소절 이하는 표절로 안친다고 하던가요.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더니

이미 <형수님은 열아홉>이라는 드라마에서 

작곡자 동의하에 편곡해서 사용했대요.

편곡한 곡을 또 편곡한 것인지... 확인할수는 없지만 

조금은 불쾌하더랍니다.

왜 말없이 똑같냐고요...




아참, 몇주전에 제가 모자를 쓰고 출근했더니

<미.사.> 폐인인 선배가 "어, 차무혁모자네" 하셨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 모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키무라 타쿠야가 쓰고나온 모자를 찾는다고 샀던거거든요.

혹시 모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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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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