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손가락 엄지빼고 둘둘씩 모으기

한팔은 세모, 한팔은 네모그리기

한손은 왔다갔다, 한손은 점찍기 등등에 심취했다.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인간한계를 뛰어넘은 양 기뻐했다.

알고보니 누구나 잠깐만 훈련하면 가능한 것들,

부질없는 일이었다고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이었다.




그중 대부분은 지금도 가능한데 딱하나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개그맨 이경규씨가 주창한 '눈알 좌우반복'.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다)

눈동자를 좌우 45도가량 빠른속도로 왔다갔다 하는 기술.

당시 손가락 중 하나를 이용, 맹렬연습한 결과

비슷한 속도로 눈알 움직이기에 성공하곤

주변 아이들에게 자꾸 자랑하다

사시가 될 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눈동자 움직이기에 있어

최고의 고수를 발견했는데

그는 바로

최근 '살과 뼈'라는 작품을 홍보하러 귀국한

재일한국인 최양일감독이다.

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에 출연했을 때

'이글이글 타는'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연기했다.

거울 보면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최고의 경지.                                       <사진출처: 경향신문>





앗, 그런데 이쯤에서 보자.

관련글이라고 썼는데... 원본과 관련이 있기는 한가?

아무래도 또 엇나갔나 보다. 내가 그러면 그렇지...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라리 선문답을...  (6) 2005.03.17
이어폰, 사망 직전  (10) 2005.02.28
아직도 그대로야?  (10) 2005.02.08
우리 그냥, 갈등하게 해주세요~  (7) 2005.02.05
배신이야, 희선  (6) 2005.02.05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