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며칠 잘라먹은 여름휴가가 다음주중 시작한다.
각종 거래와 잘라붙이기를 통해 확보한 마지막 하루는
집사람의 가족사로 인해 찬란히 사라질 전망이지만
나머지날을 잘 엮으면 가뿐한 국내여행쯤은 가능할듯.

실은 유난히 짧은 추석연휴에
감히 목포를 다녀올 수 있겠나 싶어
인사드리러 내려가던, 한달 전부터 나름 공작을 시작했다.

내려가는 기차에선 "목포 찍고 섬에 놀러가면 좋겠다~"
엄마에겐 "이 근처 섬이 어디가 좋을까"
홍도가 좋다는 말씀에 "어머~ 그렇게 좋아요?"
그리고 집에서 나오는 길엔 "여름에 또 올게요"

대충 '그까이꺼 홍도, 흑산도나 가자'로 굳어지는 줄 알고
집에 간다고 좋아하고 있던 나는
집사람의 생각은 딴곳을 헤매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다.

정색하고 대의와 명분을 들어 설득하니
"그럼, 준비나 해보시지?"
얼결에 홍도와 흑산도 관련 홈페이지를 뒤지고 있는데
문득 집사람이 말했다.

"여행기자는 난데, 준비는 항상 쏘뎅이 하네?"

그러고보니 아말피여행도 내가 다 준비했는데
집사람이 자랑하고 다녔다.
다음주에 나갈 기사 길잡이도 내가 쓰고...

순간 억울해지는 쏘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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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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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씨를 만났다.
친절하지도 친정가지도 큰절하지도 않는 그녀.

영화로 보는 배우 이영애는 CF에서보다 백배는 예뻤고
차가웠다가 귀여웠다가 무표정했다가 하는 갖가지 표정으로
나를 농락했다.

산소같기만 하던, 금방 사라져버릴 것만 같던 여인이
십수년을 보내며 '차곡차곡' 진짜 배우로 자라났구나,
괜히 뿌듯.

물론 그간의 영화에서 연기가 안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이건 진짜 변신이거든.
그 나긋한 목소리로 웃으면서 욕하는 거, 전에 본적 없잖아?

영화 중반 이후 단체전이 되면서 왠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중간중간 삐져나오는 박찬욱식 유머도 좋고.

그리고 아쉬움 하나. 너무 많은 까메오는 몰입을 방해한다.
나중에 우정출연 명단을 보니 화면에서 못 본 배우들도 있는데
편집된 것인지 너무나 하찮게 나온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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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광장 앞. 여기서 잠깐... 내가 찍은 짐꾼사진과 비교.


아..졌다.

 
여기부터 피사
 
 

 



여기부터 공항
 


피난민같다고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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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무우지 더웠습니다. 매일 낮최고 34~3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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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타노에서 찍은 달과 바다. 보름 하루 전날이었다.
이걸 찍느라 버스를 놓치고 한시간 넘게 기다렸던 것이지. ㅡㅜ


 
아말피 두오모 앞

 
아파트먼트 옥상에서 찍은 아말피

 
아말피 마리나그란데 항구의 왼편


아말피 마리나그란데 항구의 오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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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한바퀴, 아차 싶었다.

첫번째와 마지막을 채우고 있는 타이틀곡 'Music is my life'야
슈프림스의 명곡 "Ain't no mountain..."을 빼다박았으니 당연 좋지.
허나 나머지 곡들을 듣고 한숨부터 나왔다.
역시 JYP네는 전체적으로 들을만한 앨범을 만드는 재능이
YG네만도 못한 것일까, 단정 지으려다가
그래도 열심히 들어보자 결심.

밤마다, 아침마다, 한두바퀴씩 돌렸다.
아무때고 머리속에 대여섯곡이 교대로 울릴 즈음,
다시 한번 판단해 보건데
역시나 아차다.

가창력은 쓸만하다.
'쓸만하다'는 표현은 왠지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맞다.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보다 잘 부르는 것도 분명하고,
TV 순위프로에서 라이브하는 가수 중에도 손까락에 꼽히지만
왠지 '최고'라는 이름을 주기엔 모자란다.

어쩌면 선곡 때문인지 모르겠다.
앨범을 채운 곡들이 죄다, 외국곡을 흉내내다 만 것 같다.
기교와 성량이 고이지못하고 흘러내려버린다.

글쎄, 로린 힐이 기타를 들고
똑같은듯 다른 스무곡을 불러재끼면
노래가 귀에 안박혀도 그녀의 목소리에 박수를 칠터이나
임정희의 내공이 그만은 못한 게지.

BMK의 앨범도 몇번 듣고 내려놓은 이유.
여러번 들을만한, 목소리를 살려주는 노래들이 부족하다.
작곡가들의 문제거나 혹은 내 취향의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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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이 슬라이드 필름을 많이 썼는데 그건 못올리겠네요.



3일(나폴리)
 

 
 

 

 


산텔모성에서 에셔전을 보면서 "세상엔 천재가 있구나" 했다.
그리고 저 끝없는 계단 그림을 사다가 아말피에 두고 왔다.
역시 우린 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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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꾼의 카메라를 슬쩍해보니...

1일째 (인천공항)
 
 


2일째 (닛코 나리타 호텔 / 나리타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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