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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옷 사이즈는 이상하기도 하지,
44, 55, 66, 77 같은 숫자를 두개씩 쓴답니다.
초등학생처럼 작고 마른 체구는 44,
보통 키에 날씬하면 55,
살짝 살집있는 사람까지는 66,
통통하거나 아줌마 사이즈의 복부를 가진 경우 77, 88 등을 입습니다.


2030 타겟의 브랜드들은 55, 66 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타이트하게 나오는 몇몇 브랜드는 44, 55를 팔고
주부대상의 가게들은 66, 77, 88... 이렇게 팔아요.


고백하자면,
대학교 2학년때까지는 주로 66사이즈를 늘려입었습니다.
상의는 품을, 하의는 길이를 조정했죠.
그리고 최근까지는 66사이즈를 조정하지 않고 입었습니다.
바지가 길게 나와서 길이를 줄인 적은 있습니다.


그랬던 제가 그만...
어제 바지를 하나 살까 하고 세군데서 66사이즈를 입어봤는데
모두 작더군요.
지난주에 어떤 선배가
"쏘뎅이 니 똥배나와 보인데이" 할때 알아봤어야 했습니다.


럴수럴수...
77년생이 주부된지 네달만에 벌써
77을 입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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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욘사마, 뵨사마 덕분에
사내에도 '사마'라는 표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4컷만화 '장도리'를 그리는 박순찬화백은
스스로를 '순사마'라고 부릅니다.


섹션편집부의 ㅊ모 혁곤 선배는
편집부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는 미확인 비행보도에 힘입어
한때 '곤사마'라고 불리웠으나
비굴함의 상징 '굴사마'를 거쳐
골 때린다는 '골사마'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부서 간사 서모선배는
최근 두어명의 지인들에 의해 '간사마'로 불리고 있습니다.


미술팀 막내 희삼씨는
"희삼아~"하고 부르면
발음상 '희사마'가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름 마지막자를 '삼'자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해봤는데
사람들이 자꾸 "밥이나 쏘삼~" 할것 같군요.
(임소삼 ㅋㅋㅋ)


 
"인삼아~" (사진은 본 내용과 별 상관 없음.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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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W호텔에 갔다.

디제이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알 모양 의자에 앉아

금붕어가 떠다니는 컵과

젖병에 담긴 칵테일을 마셨다.



곳곳에서 플래쉬가 터지는,

카메라를 안 들고 간 것이 무척 후회되는 곳.

별 여섯개를 굳이 주는 이유는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인테리어 때문 아닐까나.



갑자기 이쁜 의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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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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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 전에 ㅇ마트에 갔다가 양은 냄비를 하나 집어들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물었다.
"이 양은 어디다 쓸라구 샀수? 라면 끓이려고?"

행주 삶을까 하고요. 대답했더니 아주머니가
"행주는 스뎅에다 삶아요. 이건 얇아서 금방 뚫려. 안좋아요."
현명한 살림꾼의 조언, 접수.

...

저녁 먹으려다 문득 행주를 삶고 싶었다.
가스렌지 가장 작은 불을 아주 약하게 켜놨다.

저녁도 먹고 야식도 먹고 자다가
옆자리 친구가 일어나 뭐라고 하기에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매케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가득했다.

타고 있었다.
합성섬유인 행주는 플라스틱 타는 냄새를 내뿜고 있었다.
불을 끄고 물을 부었지만 이미 집안은 오염상태.
목이 아파왔다.

창문을 다 열고 선풍기는 강풍으로 돌렸다.
아랫집에서 창문 닫는 소리가 들렸다.
집에 불이 나고 다른 집으로 번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누가 죽었다면 감옥도 가야하나...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 잠이 안왔다.

이놈의 건망증.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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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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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이 너저분하여 냉장고 앞에서 셀프

 
책상 앞에서 안셀프

 
독심술 안써도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삼순이언니에게 한장 바치고 풀러버린 그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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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머리 종료  (6) 200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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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배우 심은하가 결혼을 발표했다.
장소는 워커힐 애쉬톤 하우스.

박준형/김지혜, 김승우/김남주, 연정훈/한가인, 션/정혜영... 
최근 웬만한 연예인 커플은 워커힐에서 결혼했다.

김승우/김남주 결혼 땐가 김군에게 물었다.
"왜 꼭 여그서 할까, 홍보효과 때메 따로 프로모션 하나?"

워커힐직원을 와이프로 둔 친구가 있는 김군, 이렇게 대답했다.
"격리됐잖아"

서울 동부의 산속(?)에 위치해 조용~한 곳.
정부 비밀회담 장소로도 애용됐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다.
워커힐의 지리적 조건이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호텔 관계자들이야 
고급스러운 품격이 스타들의 이미지와 맞다고 이야기하겠지만...
(덕분에 일반인들 예식문의도 늘었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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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머리 완료  (10) 20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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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다들 물었다. 첫 명절, 긴장 되느냐고.
나는 그냥 배시시 웃었다.
이제 그 이유를 공개한다.


* 차례가 없어 음식준비 간단(토요일)
오후 4시 시댁 도착
-> 5시 삼겹살구이와 비빔밥 저녁식사
-> 7시 갈비손질해서 양념에 재우기
-> 9시 집으로

* 명절의 하이라이트 '불타는 동양화'(일요일)
오전 10시 시댁 도착
-> 11시반 전날 재워둔 갈비로 아침 겸 점심
-> 12시반 곰돌이(개 이름)와 조카들 데리고 개천 산책
-> 2시반 며느리들은 기계 돌리고 시어머니는 잡채 만들고
-> 5시 갈비와 잡채로 새참
-> 6시 경기 재개
-> 10시 경기 종료
-> 10시반 동태머리찌개로 저녁식사
-> 11시반 집으로


휴대폰 맞고에서 여러 사람 올인시키며 준비했건만
그것은 다른 세계였다.
옆사람이 무얼 들고 있는지
사소한 감탄사로 알아맞추시는 시아버지의 내공,
내가 잘못내서 옆사람이 잘되면 나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규칙...
아, 동양화의 세계는 깊고도 멀고도 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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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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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은 고작 4일.
어차피 촌스러운 나로 돌아갈텐데
굳이 고통을 참아가며 하루 더 멋부려야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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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국, 나의 케냐  (7) 200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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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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