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   자다 일어나서 샤워. 안 씻고 자면 꼭 일찍 일어난다.
02:30   책보다가 다시 잠.
08:00   다시 일어남.

09:00   아침식사 그리고 아파트 구경.
계단, 또 계단. 앞서가던 아가씨도 헥헥 거린다. 
다행이다, 아말피 주민은 다 무쇠다리인줄 알았더니...
현지인도 힘들어하는 난코스. 그러나 보람은 있다.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방. 단독으로 사용하는 거실, 주방, 욕실.
하이라이트는 옥상. 넓은 파라솔과 비치체어, 그리고 눈부신 풍경.
어떻게 이곳을 두고 다른 데서 자란 말씀이오.

  
 
 



10:00   동네구경 (환타 0.8유로)
  
 
 


11:30   에메랄드 동굴(그로토 스메랄다)로

마리나그랑데 항구에서 배를 타면 편도 5유로, 왕복 10유로.
동굴입구에서 입장료 5유로를 따로 받는다.
버스로도 갈 수 있으므로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아말피에서 10분정도.
 
 

  
카프리의 푸른 동굴에 비해 저렴하고 덜 알려진 곳.
동굴입구에서 돈을 내고 걸어들어가면 뱃사공이 기다린다.
여기저기 3개국어로 설명한뒤 "돈 포겟 더 보트맨"한다. (팁달란 소리)
말 그대로 에메랄드 빛인데 내 카메라로는 푸르딩딩. ㅡㅡ;
 
 

 
  

(우리동굴 푸르게 푸르게??)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15시. 푸니콜라레(등산열차) 중앙선타고 산텔모성으로
- 등산열차라더니 산속 터널로 올라감. 밖이 안보임. ㅡㅜ
- 내려서 산텔모를 물으면 다들 이리가라 저리가라함.

15시 30분. 산텔모성에서 사진찍기.
- 나폴리에선 가장 전망이 좋음. 베수비오 화산까지 보임.
- 기사 써야한다고 카메라를 두 대나 가져온 짐꾼.
   갑자기 작가정신으로 무장. 높은데 올라가고 난리.
- 엘리베이터 탈때 1유로 내야하는데 아무도 없어 마구 좋아했으나...
 
 
 


16시 30분. 에셔 전시회(50% 할인으로 1인당 3유로).
- 시내에서 봤던 에셔 전시회 포스터를 많이 봤는데
   알고보니 산텔모성에서 하는 것.
- 전시회 볼거냐 전망 볼거냐기에 전시회라고 했으나
   성 입장료 1유로와 전시회 2유로로 표끊어줌. 뷰는 아까 봤는데...
- 에셔의 무한반복 속에서 무경계 팽창에너지를 마구 느끼고
   집에다 걸겠다며 그림 한장을 사고야 마는데...(11.4유로)


18시 18분. 나폴리역에서 살레르노 가는 기차 탑승.
- 누가 짐 들어갈까봐 신경 곤두세우고 있는데
   짐꾼은 사정없이 존다.
   그대 24시간 취침모드인가?

19시 45분. 아말피행 SITA 버스.
- 산이 바다로 곤두박질 치는 동네.
   꼬불꼬불 절벽따라 버스는 달리면 반대편 차선은 잠시 대기.
   이 길을 졸음운전하면 5분만에 바다로 풍덩일걸. 
   유네스코가 달리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까...
- 원래 나폴리에서 치르쿰베수비아나 철도(사철)로 쏘렌토에 간 뒤
   SITA버스로 아말피로 이동하는 '정석'을 택하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질까봐 살레르노를 경유하는 루트를 택함.
   결국 쏘렌토는 못 가게 되는 결과를 낳았는데...

<지도 참조>

20시 50분. 아말피 도착.
- 해가 거의 다 져서 어둑어둑하고 마을 입구 두오모는 불을 밝힌다.
   오고가는 사람이 죄다 관광객?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데...

21시. 호텔 레지덴차 델 두카(***/1일 120유로) 체크인
- 들어가자 마자 "림?"하고 묻네. 아하 동양인이 드물겠네.
   방에 들어갔더니 인터넷에서 봤던 테라스가 없네.
   "아자씨 테라스는요? 테라스에 밥 채려준다면서요?"
   그러자 아저씨는 "위해브 노 테라스"
   앗, 이럴수가... 그럼 아침밥은?
   "위 해브 다이닝룸 히어"
   그럼 테라스는 어디로 갔나요?
   "위 해브 아파트먼트.
    유 씨 디 아파트먼트 투마로우, 이퓨 원트, 유 고 데어"

21시 30분. 두오모 바로 옆 산트 안드레아 저녁식사
- 해물리조토(2인분에 28유로?)와 라벨로산 와인(6.5유로?)
   빵과 자리값(3유로?)
- 맛있다고 해서 갔는데 짠데다 밥알은 설익은 느낌.
   이탈리아 사람들은 밥할때 뜸을 안 들이나?

23시. 미네랄워터(1유로) 사서 호텔로.
- 씻지도 않고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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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오늘은 어제보다 한술 더떠서 5시 10분에 일어났다.
심심하다고 짐꾼을 깨웠더니 잠시 일어났다 자버리는 짐꾼.
에라이 짐꾼같으니라고...

9시. 나폴리역에 가서 아르테카드 2장 구입(1인 25유로).
- 아르테카드는 3일동안 나폴리를 중심으로 캄파니아주의
기차, 버스, 페리 등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미술관과 유적 입장시 처음 두곳 무료,
세번째부터는 50% 할인 혜택을 받는 3일짜리 카드.
- 폼페이유적(10유로?),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6.5유로) 등등을
갈 경우에는 봉을 뽑게 되지만 그저 교통패스로 쓸 생각이라면
1시간 혹은 80분 동안 타고 내릴 수 있는 버스나 지하철티켓이
고작 1유로 수준이므로 탈 때마다 끊는 것이 저렴할 듯.
- 게다가 카프리를 오가는 페리, 카프리 시내버스 등
아르테카드에 가입하지 않은 교통회사를 이용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

9시반. 국립고고학박물관 (6.5유로/아르테카드로 무료입장)
- 카보우르역에 내리면 무지움 역으로 연결.
- 이집트, 폼페이, 性관련 유물 구경.


 
 
  


11시. 스파카 나폴리 배회
- 그 매연 속에 빨래를 널어놓고 마음들이 놓이시는지...
- 노점에서 짐꾼용 흰양말 2개 구입(3유로)
 
 



12시. 체크아웃, 나폴리역 짐보관소에 짐 맡김.
- 5시간에 3.8유로, 이후 시간당 0.6유로
- 무인보관소는 10시간에 5유로

13시. 누오보성 (5유로/아르테카드로 무료입장)
- 나폴리역 앞 가리발디 광장 끝까지 가면 R2, 152 등 버스 많음.
- 성벽 위 탑에 올라가려고 입장했는데 박물관만 보여줌.
   탑에는 못가요. 흨 돈아까워.
왼쪽 탑은 누오보성. 위에 보이는 것은 산텔모성.

14시. 치로 아 산타 브리지다(피자가게 이름)
- 움베르토 엠마누엘레 1세 아케이드 근처.
- 마르게리타 피자(6유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9유로),
   콜라 2병(1병 2유로), 미네랄워터(1.5), 빵과 자리값(1인 2유로)
- 유명해서 찾아갔는데 예상외로 피자는 짜고 스파게티는 덜익은맛.
- 가이드북에는 팁을 10~15% 주라지만 아까워서 어디...
   동전 탈탈 털어 음식값만 줬더니
   서빙했던 넘이 투덜투덜 인사도 안한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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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06:50   신부 임모군 기상.

09:10   짐꾼1 기상.
           -  "1시간만" "30분만" "10분만" "5분만"

09:30   아침식사

10:30   호텔 내 체크인카운터에서 보딩패스 받음.

10:50   셔틀버스로 공항 이동.

11:00   어린이 쇼핑(아이쇼핑 --;).

13:00   로마 피우미치노공항행 비행기 탑승.
           
           - 비행시간 12시간 20분, 시차 7시간
           - 기내식 2번, 간식 1번
           - 기내영화 히치, 밀리언달러 베이비 시청.
           (내용은 묻지마삼.)

18:20   착륙과 입국수속 (입국서류 없음. 여권으로 무사통과)

19:07   로마 테르미니행 급행기차 탑승 (9.5유로/검사 잘 안함)
           - 공항 왔다갔다 하는 기차는 일반열차를 타는 곳과 멀어서
              짐들고 상당 헤맸음.
              내려서 계단을 내려가지 말고 트랙따라 쭈욱 걸으시라.
              테르미니역 '본체'가 나온다.
                 



20:27   나폴리행 IC plus 탑승
           - 2명에 33.05유로, 좌석지정비 6유로.
           - 유로스타 아니면 좌석지정 안해도 일찍 타면 된다.
              때늦은 후회 ㅡㅡ;

22:30   나폴리역 도착 / Grand Europa 호텔(***/1박 62유로) 체크인.

23:00   역근처 카페테리아에서 하이네켄 그랑데 구입(3유로).

24:30   쏼라쏼라 이탈리아어로 더빙된 맥가이버 보다가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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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후배 두마리가 정성들여 장식한 웨딩카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발작하기 시작했다.
꽃은 날아가고 레이스는 눈가리고 풍선은 차를 떼리고...


그제서야 알아챘다.
친구가 선물해준 핑크색 잠옷세트가 형부차에 있다는 사실.
파자마 가지러 가야한다고 울부짖었으나
웨딩카는 온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다는듯
앞으로 앞으로...


쌩쌩 고속도로에서 멈추거니 서거니 하다가
어쨌건 4시쯤 인천공항 도착.
동기녀석은 에스코트에 웨딩장식 제거까지 온갖 수고를 떠맡고
우리를 공항으로 들여보냈다.


"신혼여행이신가요?" 티켓팅 하는데 JAL항공 직원이 물었다.
"하하 그렇죠" 머리보면 알텐데 왜 묻나 하는데
"저도 얼마 전에 결혼했거든요" 묻지도 않은 걸 대답하는 센스.


 

 
비행기는 2시간여를 날아 나리타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혼자서 머리핀 제거에 성공.
역시 세번쯤 머리 올려보니 득도했다.


일요일오전에 유럽 당일연결편이 있음에도 불구,
무료숙박을 위해 토요일에 출발한 센스!!
그러나 혹시나 방을 안주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며
사람들을 따라 셔틀버스를 타고 닛코 나리타에 입성.
티켓을 내미니 이내 키를 주는데
경유편으로 인한 숙박객 외에 일반 손님은 거의 없는 모양.


간단한 기내식을 먹기는 했으나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짐꾼1.
11시 넘어 집에 전화를 하고
편의점에 나가 컵라면과 팩정종(우유처럼 생겼지요) 등을 사왔다.
박카스랑 꼭 닮은 드링크도 사왔는데
가격은 세배, 맛은 우웩...
컵라면먹고 1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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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개략적인 설명을 시작합니다.



말이 9박10일이지 사실 일주일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첫날 식끝나고 공항으로 직행해 일본 나리타근교에서 1박,

둘째날 점심즈음 출발해 저녁에 로마공항 도착,

아홉번째날 저녁에 로마공항 출발,

열번째날 나리타 들러 밤에 인천 도착...



여행 전반부는 꿈에 그리던 아말피,

후반부는 성 지오반니 축일을 기념하는 피렌체가 목표였으나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도 못보고 잤으니 대략 낭패.



막차 놓치고 숙소찾아 헤매고 호텔 취소되고...

여전히 삽질과 후회가 꽃피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아말피는... 좋았습니다.

궁금하셨죠?

바로 여깁니다.

[NIKON] SQ (1/416)s iso70 F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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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그런데 당황스런 일이 있었어요.

인터넷으로 호텔예약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등이 요구됩니다.

그게 개인정보 유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각 호텔에서 혹시 갑작스럽게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손님에게

패널티를 청구하기 위한 것인데요.




예약하면서 당연스레 카드번호를 입력했는데

어느날 카드사이트를 보니 카드한도가 초과되어 있는거에요.

평소와 다른 씀씀이 때문에 사실 위험하긴 했지만

전혀 알 수 없는 금액이 넘쳐있더란 말이죠.




카드회사에 문의하고 호텔예약사이트에 항의메일을 보내고

난리부르스를 췄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해외승인내역이 있었어요요.

아말피의 호텔에서 하루치 금액을 그어놓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의 카드사용액 청구도

승인 후에 전표 입수 과정이 필요하듯이

해외사용분도 승인만으로 청구가 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십몇만원이 승인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갑자기 열이 받더랍니다.




미리 알고 계세요.

해외호텔이나 렌터카 예약때

신용카드 승인이 있을 수 있지만

청구액은 실제 사용액으로 다시 승인된다고 합니다.



아하 그렇구나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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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

<여기는 아말피일까요? 가봐야 알겠음다>



수많은 호텔예약 사이트들이 있습니다만

각각 안내해주는 호텔도 가격도 다르기 십상이에요.

제게 가장 도움이 된 곳은 www.venere.com

로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호텔예약 사이트에요.

유럽 전역 호텔이 나와있는데 나머지 장소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탈리아만큼은 다른 사이트들보다 내용이 풍부했습니다.

게다가 디자인도 깔끔하고

도시 안에서 구역별로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데다

유저들의 평가가 아주 자세하더랍니다.

예약도 아주 간편해서 한번 이름과 이메일 등을  입력하고 나면

제 이메일로 비밀번호가 날아와요.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제 예약 조회가 가능하답니다.

항공권이 확정되자마자 여기서

나폴리 1박과 아말피 3박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제가 고른 아말피 호텔 지금은 만원이랍니다. 어휴, 겁나라~)

아참 카프리 같은 경우는 다른 호텔예약사이트보다

www.capri.net이 가장 호텔 수가 많더랍니다.




혹시 다른 사이트들도 구경하고 싶으시겠죠?

참고하시라고 즐겨찾기 되어있던 호텔들을 주르르 안내합니다.


한국어
http://www.octopustravel.com/kr (폭탄세일 아니면 비쌀수도)
http://www.hotelpass.com/


영어
http://www.travelocity.com/
http://www.expedia.com
http://www.orbitz.com
http://www.hotelclub.net/
http://www.uk.placestostay.com/index.html
http://www.filarete.net/ (이탈리아만)
http://www.itwg.com (이탈리아만)
http://www.accorhotels.com (소피텔 노보텔 등 몇개 체인만)


여러사이트 가격비교
http://www.smartertravel.com
http://www.bookingbuddy.com (두군데 같은 데서 운영하던가...)


라스트미닛 할인
http://www.hotelreservation.it/cgi-bin/index.asp (이탈리아만)
http://www.ratestogo.com/


호스텔급
http://www.hostelworld.com/hostels.php (론리플래닛 사이트와 동일)
http://www.hosteltimes.com/kr/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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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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