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아말피 해변 서성거림
내일 몸담글 곳 탐색. 모래보다 자갈이 많은 해변.


13:30   '다 마리아' 점심
봉골레 스파게티(13유로), 해물모듬튀김(15유로),
맥주(9.5유로 큰거 작은거), 마늘빵과 자리세(1인당 3유로)

"동네 사람 열에 일곱은 이곳을 추천한다"는 소문이 사실인듯.
매콤하고 간이 딱 맞는 요리. 이번에 만난 최고의 식당 중 하나.
 


14:30   아파트먼트로 이사 (아이스크림 4유로/2.5유로)
호텔 들어가는 골목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이
5유로센트 등 동전을 왕창 주면서 관광객 등쳐먹기 시도. 
네이놈, 사람 잘못 봤다!!
꼼꼼히 세고 2유로가 모자란다 하니
그제서야 하나씩 꺼내어놓는 센스. 췟~

16:00   포시타노로 버스 이동 (약 50분 소요)
어떤 책에는 1시간 30분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뻥인듯.

17:00   해수욕 오호호~ (수영도 못하면서 무슨 오호호?)
 

 
 


18:00   아이쇼핑과 동네 배회
다리가 아프도록 걷다가 후회.
이날 체력안배에 실패한 것이 여행 후반부를 말아먹은 듯.

19:30   '부카 델 바코' 저녁식사
파니니(7유로), 그릴드미트(18유로), 기네스(6.5유로), 물(4유로) 등

참치와 토마토 파니니(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참치 토마토 샐러드가 나와서 돌려보냈더니
빵은 질렸다고 샐러드 그냥 먹을걸 그랬다는 짐꾼.
"그게 더 비쌀거다" 단칼에 자름.

이날부터 모든 끼니를 호화판으로 먹고있다는 자성론이 대두한 것.
"에이~ 신혼여행인데..."로 통하지 않았던 이유.
현금이 바닥나가고 있었다.
하루경비를 10만원 잡아놓고 한끼에 5만원어치씩 먹으니 그럴만...

20:50~22:00   직업정신의 시간
트래블 프론트를 써야할지 모른다며,
포시타노 야경을 찍는 데에 온몸을 던진 짐꾼.
그대, 이 여행의 본질을 잊었냐며 짜증내다 혼자 버스타러 감.
그러나 버스는 오지않고,
함께 기다리던 사람들은 다 쏘렌토행을 타고 사라지는데...
 


23:05   한시간 넘게 기다려 막차가 옴
23:45   아말피 도착
01:00   잠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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