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댁식구들 집들이.

메뉴는 보쌈, 모시조개 된장국, 김치부침개가 전부였는데

뭐그리 서둘렀나 모르겠다.

 

임아트는 채소가 비싸다며 옛날 살던 동네 시장까지 갔다가

일방통행 역주행하며 남의 차만 와방 긁어서

지나던 야구르트 아줌마까지 달려들어 감놔라 배놔라.

 

그 와중에도 오로지 보쌈 삶을 생각 밖에 없었는데

막상 준비하는 덴 두시간 밖에 안 걸리고

그로부터 세시간이나 지나서 온 식구들.

 

별것도 아닌 걸 "어디서 사왔냐"고 해주시는 쎈쓰!

남은 통삼겹, 무채, 겉절이, 쌈야채는

어느 세월이 둘이 먹을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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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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