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 오전에 막을 기사가 있는데, 회사 가서 쓰자고 젖혀두고 김군을 기다렸다.
퇴근길에 시어머님께 받은 전화 때문이었다.
마음은 급하고 가슴은 뛰고,
하지만 혼자서 뭔가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그러나 저녁만 간단히 먹고 오겠다는 남편은
11시 25분에 "이제가"라고 문자를 보내놓고
12시 15분에도 지하철이 아닌 술집에 있고
듣보잡 후배는 전화를 빼앗아 들고
형수님 보고싶어요 여의도로 오세요,,,
남자들은 왜 모르는 것일까.
화 났을 때 다른 사람 바꿔주면 더 열받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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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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