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자주 바닥을 친다.

주로 집사람은 바쁘고

먹거나 마시는 걸로 달래기엔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최모양에 전화하고

박모양에 전화하고

싱가폴에 전화하고

귀가 뜨거워서 끊을 때면

통화료 생각에 무릎도 살짝 꺾인다.

 

원인이라 해봐야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일하면서 느끼는 스스로의 한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죄책감.

아이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

 

오늘은 '우아한 세계'까지 보고와서 그런가.

퇴근길이 싱숭길이었다.

 

 

 

p.s. 간만에 잘근잘근 씹어놓은 토요일자 서평도 찜찜함에 한몫한다.

노튼님이 떠올라서 그런지 괜히 출판사에 미안한 맘이 드는 거다.

비슷한 종류의 책만 벌써 몇권째인지... 

내 눈만 높아졌나 싶지만 어쨌건 최고는 라마찬드란박사의 두뇌실험실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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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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