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나질 않는다.
중학교 때 친구 둘이 결혼을 한다는데
남자아이는 사진 여러장을 봐도
면식조차 없다.
그 시절에도 내가
이쁜 여자만 밝혔던가
그리도 남자에 관심이 없었던가
도무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 그런 문제가 아니다.
읽은 책을 다시 읽어도 익숙함이 없고
본 영화를 까먹고 다시 빌려다보는가 하면
친구들이랑 옛날 이야기를 해도 "그랬었냐"고 하더라.
거의 매일 마주하는 알코올 탓인가
뭉텅뭉텅 잘려나간 기억들은 지금 어디서 헤매고 있을까
통제안되는 나의 머리,
오호 통재라.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장 신경쓰다 복장 터진다 - (1) (0) | 2006.03.25 |
---|---|
마음과 머리는 따로 논다. (0) | 2006.03.24 |
도둑이야~ (12) | 2006.03.20 |
없는 게 멋 (0) | 2006.03.14 |
나라면 (0) | 2006.03.13 |
WRITTEN BY
-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