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개월만에 걸려온 무전. 그보다 더 섬뜩했던 것은 예고 속의 이 대사.

"너흰 출발할 때부터 아홉명이었어"





그래서 영화 초반 작전에 투입되는 인원을 계속 세기만 했습니다. 세고 또 세고.

아직은 아홉이네?

아직도 아홉이네?



앗, 열이네! 하는 그 순간은 모두들 사진을 찍고 돌아서서 숲으로 들어가는 시점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의 기억속에서 10사람이 된 순간은 사진을 찍는 때로 드러납니다.

포즈잡고 있던 누군가가 자원해서 셔터를 눌러주는데 그가 바로 10번째 인물이더군요.




알포인트. 무서웠습니다.

특히 혼자 보고와서 혼자 잠들어야 하니까 더 무섭더군요.

그날도 꿈 속에서 알포인트 지역을 헤매다 새벽 2시에 깼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을 이루기 무서워 음악을 틀었는데 하필이면 크리스 민 도키의 <minh>.

인도여자의 음산한 목소리(송송레코드 참조)가 두려워 얼른 버튼을 눌러 넘기는데

언니가 새벽기도를 간다고 들어와서 불켜고 옷을 빼가더군요.



여러모로 잠들기 힘든 밤이었습니다.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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