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겉 어린아이가 눈길을 끌면
표지 안쪽 필자의 미소가 아에 눈을 잡아매는 책.
(필자 예쁘다. 맨뒷장에 나오는 남편또한 잘 생겼다. 나쁜사람들.)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는
한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였던 강영의씨가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떠난 1년간의 여행기록이다.


흔한 여행책자처럼 여행 자체에 대해 주워섬기기보다
지중해와 남미에서 카메라와 함께 사투를 벌이며 익힌
여행사진 찍기 노하우를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여행이 질릴 때마다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하는 고민했단다. 그랬음직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과 캡션이 간혹 집히는 것을 보면
찍는 실력도 쓰는 실력도 평균이상은 된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남편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여행 동화를 출판할 계획이라고.
(이런 나쁜사람. 프리랜서다.
둘이 각자 책내서 잘팔리면 여행경비 3,500도 금방 채울까?)


이들이 다녀온 곳은 총 14개국.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 지중해 연안과 남미.
1년동안 세계여행을 하고 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365일은 세계를 눈에 담기엔 그닥 긴 시간이 아니어서
이들처럼 한나라에 1달을 머물러도 짧다면 짧은 것.


어쨌건 그들의 눈부신 외모만큼이나 부러운 여행.
특이한 것은 맨 마지막에 우르르 나오는 필자사진 중 첫번째는
어디가서 동료 최모씨가
파란잠바를 빨간색으로 염색해입고 찍었다고 뻥쳐도
열명중 아홉은 믿을법하다는 사실.



- 다리 찢기 연습하는 뱁새쏘뒝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