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쓰려고 했던 다이어리를 꺼내

(선물해주신 ㅂ선배에게 감사를...)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오늘 별다방에서 혼자 읽은 책의 페이지를 적어두면서

갑자기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검색어는

책, 일기, 별다방, 콩다방, 안들려... 등등이다.

아마도 오늘은 책과 일기와 별다방의 합동공작인듯.




사실 일기를 쓰다니, 게다가 사진을 붙이다니 놀랄 일이다.

게다가 일기를 스캔해서 올릴 생각을 하다니 더 놀랄 일이다.

허나 원래 마음이 동하는 대로 하는 게 블로그질 아니던가.




(사진은 사실 일기장이 시킨 거다.

영수증이나 사진을 붙이라고 칸도 커다랗게 그려져있었다.

그녀가 초상권을 주장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갑자기 그녀에게 보고하고 싶어졌다.

"나는 시오노 나나미의 <내친구 마키아벨리>,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무라까미 하루끼의 <먼 북소리>를 거쳐 지금 <체 게바라 평전>이야.

지금 니 가방 속엔 무슨 책 들었냐?"


'폐기 > 둥둥 Book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보다 말과 글이 아름다운 여자  (15) 2005.01.09
곁길로 빠진 책읽기의 진수  (17) 2005.01.02
책에 봐라~  (18) 2004.12.11
둥둥~ Book소리  (2) 2004.11.15
쏘뒝의 사실은...2  (28) 2004.10.15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