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 책을 골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헝가리출신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가 5년에 걸쳐 발표한 세권의 책.

이틀만에 마지막장을 넘겼을 때 '아~' 탄성이 나왔다.



전쟁과 쌍둥이를 둘러싼 완벽한 비극.

상중하 각권이 독자적으로 완결된 구조다 써져있지만

역시 순서대로 읽어야 무릎을 친다.

상을 읽고나서 "지독하군. 그런데 야하네"

중을 읽고나서 "뭐야, 완전히 뒤집히는데"

하를 읽고나서 "그랬구나 근데 그런거야?"



'우리', '그', '나'가 들려주는 세가지 거짓말.

감탄, 감탄, 감탄이었다.
















'폐기 > 둥둥 Book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이름은 뽈그작작?  (8) 2005.02.10
다빈치 코드, 뒤늦게 뽑다  (14) 2005.01.23
얼굴보다 말과 글이 아름다운 여자  (15) 2005.01.09
곁길로 빠진 책읽기의 진수  (17) 2005.01.02
그녀는 나의 책갈피  (32) 2004.12.13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