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만 싸는 여자/뎅,뎅,뎅'에 해당하는 글 259건

수명은 고작 4일.
어차피 촌스러운 나로 돌아갈텐데
굳이 고통을 참아가며 하루 더 멋부려야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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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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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2번을 추천하셨으나
머리통에 여러시간 들이기도 힘든 상황이고 하여
1번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짧은 앞머리가 삐질삐질 튀어나와
생각과는 조금 달라서 푸하하입니다.
(짐꾼의 한마디 "웃기삼")

머리가죽이 무지 당기는 토요일 오후,
출근이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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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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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너무 자르고 싶은데
아까워서 레게머리 한번 해보겠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비싼 것도 있고,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갈등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둘 중에 뭐가 나아보이시나요?


(머리통에 골짜기를 내고 뒷머리는 내버려두는 반 콘로우.
 뒷통수까지 따놓은 콘로우를 에이리언 머리라 부름.
 저렴한 비용과 짧은 시술시간이 장점이나
 유지기간이 최대 2주이며 머릿속이 훤히 들여다보임.
 애니모션의 이효리 머리가 이런 기법을 쓴 거라고.)


(보통 레게머리라 부르는 브레이즈.
 가늘게 따서 마이크로 브레이즈를 해볼 생각
 가격도 좀 되고 가늘게 따면 시술시간이 8~10시간.
 유지기간은 잘하면 2달까지.)


인조모나 색실을 써서 머리 중간중간 한 가닥씩만 따는 부분 블레이즈도 고려중.
콘로우와 비슷한 저렴함과 마음대로 샴푸해도 2달이상 간다는 점이 최대의 매력.



풉!  근데 인간적으로 그림 넘 못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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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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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 사회과 조별과제.
각자 한 나라에 골라 리포트를 제출해야 했다.
어쩌다 그랬는지 우리조는
아프리카 케냐를 캐고 있었다.

조원 중 한명이 나름 총천연색 칼라 백과사전을 들고 왔다.
지도를 그리면서 보니 나라가 온통 국립공원.
수도 나이로비를 표시하고
너무 심심한가 싶어 기린 한마리쯤 그려넣었던가.
(예나 지금이나 뭐 그리는 건 이상하게 내가 하고있더라)

싸인펜으로 몇장 쓰고
맘껏 잘라도 좋다는 조원의 허락 하에
백과사전을 잘라 붙이고 나니 총 4장.

이만하면 됐다.
갈색 지도도 겁나 이쁘잖냐,... 제출하고 나서
나름 라이벌이던 옆반 실장에게 물었다.
"너넨 어디냐"

그녀는 말했다.
"미국. 백과사전을 사진으로 찍었는데 잘 안나와서
사람 불러다가 찍었어.
장당 2천원씩 몇만원 깨졌다야."

"몇페이지나 되는데?"
"열아홉"
큰일났구나, 생각했다.

얼마후 점수 발표.
그녀조 20점, 우리조 19점. 그녀는 만족, 나는 매우 만족.
들인 노력과 돈과 분량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왔다고 마구 기뻐했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하니 부끄러운 일이다.
선생님들이 준 '실장 프리미엄'을 즐겼던 것은 아닐까, 반성 반성.

그리고 어쨌건 13년이 지났다.
그녀는 이달 초 미국에 다녀왔다.
빡센 과제물로 미국을 택했던 덕일까,
지난 5월에 결혼했는데 시댁이 미국이란다.

그러는 나는, 미국은 커녕 케냐와도 아무 상관없이 지내고 있다.
물론 피부색이 점점 케냐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할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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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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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느 여동기의 차를 얻어탄 일이 있다.
우연히 나온 동생 이야기.
대학을 안가고 헤어 드자~이너 수련중이라고 했다.
동기는 명문대 출신인데 동생은 대학을 안갔다니 한편으론 놀랐다.

"내머리는 다 걔가 하는 거야. 유학도 가고 싶다네.
 나중엔 걔가 제일 잘될지도 몰라"

긴머리가 지겹고 지겨워서 레게머리나 해볼까 하던 참에
그 여동기와 마주쳤다.
혹시 레게머리 가능한가 물어봐달라고 하니 그러겠다 했다.

그러던 지난주 금요일 오후.
동생 시간 언제 되느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의외로 재깍재깍 문자가 왔다.

오늘은 안바쁜가 생각하며, 스케줄 조정하다가
결국 전화가 왔다.
"동생이 레게머리는 자신이 없대. 미용실 가야겠다야."

그러마 하고 끊자마자 김군에게 전화가 왔다.
"세가지 나쁜 소식이 있다. 뭐부터 들을래?"

그런데 두번째 소식이 충격이었다.
나와 문자를 주고받던 그 여동기가......

(여기서 "어제 죽었대" 이런게 나오면 납량특집 되겠다)

어제 교통사고로 입원했다는 거였다.
이런이런, 친구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내 머리만 생각하다니.

으흨~ 미안해 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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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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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큰고모가 돌아가셨다.
아빠 형제중 맞이니까 대충 70대 초반.
대장암을 폐와 간으로 번진 뒤에 발견하고
의사가 고개젓는 항암치료를 자청할만큼 강하셨던 분.


하지만 지지난달 인사드리러 가서 만난 고모는
1년에 걸친 항암치료로 너무도 약해진 모습이였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로 착각할만큼 마른 얼굴,
짧은 머리카락을 감춰놓은 벙거지모자...
함께간 김군 손을 잡고,
"내가 언제 또 이 손을 잡아보겠냐"하며 우셨더랬다.


투병생활로 단련되어서인지
목포에서 만난 가족들은 담담했다.
영정사진 앞에서도 농담을 건낼줄 아는
내가 아는 가장 유머러스한 가족.
고모의 부재와 함께
그들과의 관계는 더욱 소원해지기만 하겠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더라면,
고통이 덜한만큼 더 일찍 돌아가셨을 게다.
하지만 그 의지가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고통없이 지내고 계실까.
안녕히 가세요,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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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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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말하셨지, 동생을 굶겨라
아버지는 망하셨지, 인생을 즐기다...

뭐 끝도 없겠습니다만은
여튼 아버지가 말하셨어요.

"폭풍주의보 발효된 날 홍도가는 배 탔더니
사람들이 옆에서 돼지밥 만들더라"

돼지밥이 뭘까, 한참 고민했는데 배타고 알았습니다.
멀미약 먹고 1시간 반쯤 자다 일어났더니
통로 앞쪽으로 살짝 고개를 내밀기만 하면
우웩~ 돼지밥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2시간 30분을 가야 홍도랍니다.
쾌속선도 아닌 초쾌속선이라는데 말이죠.

나머지 홍도/흑산도 이야기는
흐릿흐릿한 사진과 함께 들려드리겠사와요.


p.s.
W패러디 시리즈를 양산하다 보니 주변에서
W베어는 어디서 파느냐고 묻습니다.
그걸 왜 제게 물으셔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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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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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사 신용카드 광고음악이 어찌나 중독성이 강한지
할일이 눈앞에 있기만 하면
아버지가 계속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몸을 배배꼬며 "인생을 즐겨라" 하다가
이거 너무 오래간다 싶어
'친절한 금자씨' 홈페이지에 가서 ost를 듣는데
이또한 어찌나 중독성이 강한지
일하면서 듣고 또 듣고 하다가
하마터면 울뻔했다.

올드보이 음악 만든 사람과 동일인이다.
덕분에 금자씨를 다시 보고픈 욕망도 들끓고있다.

사야겠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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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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