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food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한

저의 Up & Down에 달린

psyche님의 답글에 대한 주석입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부 문항만 다룹니다.




▶나는 집에서 쫓겨나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D

가족들이 침묵시위한 적은 있다.

-> 이부분 자세한 설명 요구합니다.

가족들이 왜 침묵시위를 했을까요? 쏘뎅님한테?

아님 쏘뎅님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이 한데 뭉쳐 부모님께? 흐음.. 궁금... 어떤 사연일까?

->> 언니들이 나에게. 
  
대학교 1학년때, 항상 10시면 귀가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어느날 삐삐로만 연락한 뒤 당구장에서 밤새고 지하철첫차 귀가.

이틀동안 언니들이 왕따시키며 말 안걸더니 사람취급 안함.

사실 별로 재미도 없었는데 일탈욕구에 무덤판 경우.

쫓겨날 케이스와 가장 가까운듯하여 썼음.




▶내 전화부에는 80개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 : U

100개는 넘어가는데 단축번호는 15개도 안해놨음.

 -> 제거는 특별히 단축번호 1번에 넣어주세요~

->> 1번은 불가. 지금 사는 언니집이라서...




 
▶마지막으로 샤워한날이 3일이상 지났다 : D

간만에 한게 오늘 아침인데 잘걸렸다.

-> 으헤헤~ 저번에 제 블로그 답글 보고 놀랐어요. 실제로 믿진 않습니당~ ㅋㅋ

->> 앗, 내가 무슨 기밀을 누설했던가...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옷이 30만원이 넘는다 : U

근데 뭘까.

-> 저도 궁금... 나중에 함 입고 나오시면?

->> D인지도. 정장인듯한데 생각해보니 언니가 돈낸듯.




▶앞으로 결혼은 30세 이후에 할것이다 : D

내년까진 해야하는군. 큰일.

-> 저랑 하실래요?  (앗, 또 성정체성에 혼란이... )

->>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결혼은 안하겠다는 뜻? 나도 모르겠음)





▶경찰서 출입을 3번이상 한적이 있다 : U
 
한때 숙식해결했다.

-> 철창 안에서요? 밖에서요? ㅋㅋㅋ

->> 예전에 어느 여기자가 전경에게 봉변당할 뻔 했다는 서초경찰서 기자실.

왜 나는 아무일도...





▶자신의 이상형을 1번이상 만나본적이 있다 : U
 
웃기면 다 좋아한다. 근데 이상적인지 잘 모르겠다.

-> 오~ 제가 많이 웃겨드릴게여~

이상형을 실제로 만나셨다니... 부럽슴당~

나중에 '취조' 들어감다~

->> 이상형이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아서 그런듯.

생각해보니 부러울 일은 없음. D로 고쳐야하나...




▶뽀뽀를 5번 이상 받아본적이 있다? : U

부위와 상관없다면 U. 머리로 받아버리면 맞을까?

-> 부위와 상관없다면?

헉.. 야해... (얼굴에 빗금 긋는 중)


->> 사실은 박효리가... (오늘 아침에도 두번 당하고 피해다녔음.)




 
▶최근 한달동안 울어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D

노래 듣다가 눈물이 맺힌 적은 많다.

-> 오~ 감수성 좋으십니다~

노래 부르시다가는 안우시나요?


->> 글쎄...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나는 애인이 아닌 그냥 이성친구가 3명 이상 있다 : U
 
회사 동기, 학교동창들을 다 친구로 치면 토너먼트로 야구경기 가능.

-> 이 질문 바꾸고 싶어요~

"나는 예비 애인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이성친구가 있다"  어때요? - 답해주세요~

->> 아, 이 질문 무섭네. 내쪽에서 호감이 있어서 가능성을 따져본 적은 있다.





 
▶지금까지 이성에게 해준 선물중 가장 비싼것은 10만원 이상이다? : D

가까스로 안넘은듯. 근데 혹시 모르겠다.

-> 전 돈보다는 '품목'이 궁금한데요?

->> 신발 사준뒤 달려가라고 떠밀었다.





▶이성에게 차여본적이 2번 이상있다 : D


정리정돈은 내 몫.

-> 이것도 사후취조 들어가야 할 듯...

->> 대략 난감.  불행히도 항상 내가 먼저 마음이 다한다.




▶술먹고 필름 끊겨본적이 3번 이상 있다 : U

사고칠정도로 크게는 세번. 짧게는 여러번.

-> 허억! 이것도 사후취조 내용

->> 1) 96년 3월 14일 대학 신입생환영회날. 소주3병쯤. 선배옷입고 업혀서 집으로.

2) 2002년 2월. 소주와 폭탄주.

동네 어느 아파트 1층 화장실에서 토악질하다 정신들어서 전화받아보니 새벽 3시 40분. 

중간중간 통화했다는 언니 증언에 의하면 내가 계속 "응~응~ 집에 가고있어" 했다는...

더 미스테리한 건 아파트 1층에 무슨 화장실이 있을까 하는 점. (4차원?)

다음은 당시 사건기록.(from 싸이월드)

<잃어버린 4시간>

금요일의 야근 지원.

8시 40분, 내할일은 마쳤지만 가도 좋다는 사인이 없다.

8시 50분, 피맛골에서 남동기 두마리가 나를 찾는다.

9시, 여선배를 부추겨본다. 그러나 윗선배들 눈치를 본다.

9시 20분, 드디어 가보란다. 슬슬 종로쪽으로 걷는다.

9시 35분, 두마리와 접선. 소주잔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10시 30분, 또 한마리의 남동기가 겨들어와 잔을 찍어댄다.

11시 20분, 좀 비싸보이는 Bar로 자리를 옮겼다.
말로는 "가야되는데"라고 한다.
늦게온 동기가 쏘는 커티삭으로 폭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11시 40분, 내가 병권을 쥘 차례. 내술을 너무 진하게 타버렸다.

별보이는 3시 40분, 토하면서 정신이 든다.
여기는 어디인가? 이 아파트 1층에 화장실이 있었나
전화벨이 울린다. "어디야!" 언니의 악다구니가 들린다.

부스스 일어나 눈치밥먹고 다시 1시까지 자고
오후내내 잔소리듣다 아까운 토요일은 갔다.

내가 폭탄은 제대로 돌렸는지, 집에 오는 길이 왜이리 길었는지,
어떻게 다른 아파트단지 화장실을 찾아냈는지... 며느리도 모른다.


3) 2002년 12월. 정치부와 회식. 전속력으로 소폭 8잔(?). 이후 양주폭탄 냄새만 맡고 포기.

지금 S모방송국에 간 선배가 결혼기념으로 쐈던가.

택시에서 깨보니 쥐고있던 지갑은 없고 아저씨는 어쩌겠냐며 내리라고.

며칠전에 노래방에서 획득한 수표 2장과 함께 아끼던 지갑 분실.

아마도 택시기사가 빼간듯. 안그랬으면 그냥 내리라고 했을리가...

덕분에 몇일간 금주.



만족하십니까?

기쁨주고 사랑받는 I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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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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