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전에 싱가폴에 일나간 친구 김양이 메신저로 알려주기를

내가 휴가갈 때쯤 국내에 들어온다고.

 

갑자기 친구 만나고싶음 병이 도져서

게다가 휴가까지 기다리기 너무 길어서

금까기라도 해볼까 27만8천원짜리 땡처리 항공권을 예약하고 보니,

택스가 19만원이라네, 야호.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47만원이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

아무리 친구집에서 잔다고 해도 이틀동안 놀고 먹을 돈은 어디서 캐낼 것이며

여행이 뭐 별거냐 책이나 보자,

탄소 예산 다 써버렸다며 되도록 비행기 타는 횟수 좀 줄여보겠다 다짐한지 얼마나 지났더냐...

 

내일 여행사 연락오면 정중히 취소하고

친구는 한국에서 만나자꾸나.

 

 

 

p.s. 집사람에게 혼자 계획세우고 엎고 다 했다며

최소 50만원을 아낀거(?)라고 주장했더니만

김군의 반응.

"나 8기가 메모리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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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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