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엠티가고 집에 없다고
10시까지면 될 야근을 11시까지 자원했던 날,
부침개에 계란말이에 라면까지 주워먹고
밤늦게 귀가했다.
선배들과 공장이야기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스스로 부족함을 탓하게 된다.
출근이 두려울 정도로 걱정만 늘었던 밤,
잠자리 또한 매우 뒤숭숭했다.
누군가 아파트 복도쪽 창문을 열어 열쇠를 집어가나 싶더니
다행히 고리가 걸려있어 빼꼼 열린 현관문.
후다닥 뛰어나가 소리치려는데 목소리는 나오지않고
창밖엔 두 명의 아주머니가 서 있었다.
큰언니라면 '영적전쟁'이라고 말할 꿈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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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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