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도에게 눈뜨고 당하는 협상이라며 전전긍긍하던 어제,

고향집에 좀도둑이 들었다.

 

 

퇴근해서 막 집에 들어서던 저녁 9시쯤, 오빠가 알려오기를

도난당한 물건은 휴대전화 2개.

엄마것과 아빠것 모두 내 명의로 되어있어서

급히 인터넷과 전화로 발신정지 걸고 통화 시도.

 

엄마 것은 "전화기가 꺼져있어..."

아빠 것은 "지금은 통화중이니..."

통신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발신이 정지되기 전부터 통화중이었을 거라고.

수신자부담을 악용할 수 있다하여 수신까지 정지시켰다.

 

오늘 아침, 파출소에 다녀온 오빠는 내게 통화내역을 뽑아서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대리점에 가서 뽑아본 통화내역은 무선인터넷으로 게임을 다운받은 흔적뿐.

위치 추적을 해봐야 동 단위로 나온다하니

그저 전화기 바꿔드릴 타이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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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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