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오뎅갤러리에 오뎅보러가"

언니가 조카를 데리고 로댕갤러리에 간다는 문자였어요.

조금 있으니 또 드르륵~

"여기 이루마 콘서트도 한대. 줄서있어."





9시반쯤 집에 돌아온 조카는 아주 상기된 얼굴로 말했어요.

"이모, 짱 재미있었어. 나 피아노도 들었다."

나중에 언니에게 들으니

"이루마가 꽤 귀엽던데. 

효리가 딱 보더니 나 커서 저오빠랑 결혼할래 하더니

조금 있다가 꾸벅꾸벅 졸더라"





자라는 새싹의 꿈을 북돋아주고 싶었던 이모는

집에 있는 이루마CD를 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효리는...

"이모, 얘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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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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