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동안 책을 쌌다. 

새로 사온 노끈, 집에 있는 노끈, 가방, 한복을 싸준 청색홍색 보자기.

욕심도 많구나



4년동안 책을 샀다.

어디서 주워들은 좋다는 책, 재미있다는 책...

사놓고 까먹었구나



10년동안 책을 주웠다.

선배들이 사준 책, 동아리방에 구르던 책, 문화부에 널려있던 책.

괜히 가져왔구나



좀 읽을 걸... 좀 버릴 걸...

책임도 못질 걸 왜 다 싸놓았누...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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