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철새의 대표주자는 제비였다. 그는 흥부놀부에 출연했던 경력과는 달리 씨는 아니주고 똥만 흘리고 다녔다. 그러나 계절따라 바람따라 오가는 한결같음 때문에 난 그가 나름의 길조라고 여겼다. 제비가 낮게날면 비가 온다는 과학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를 보면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본 듯 그냥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철새를 철새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실 그 한결같음에 있다. 늦가을엔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갔다가 이른봄에 우리나라에 온다거나 아니면 정 반대라거나... 어쨋거나 동북아시아 귀퉁이의 작은 반도의 기후가 지네들 살기에 좋을때를 맞춰 멀고도 험한길을 산넘고 물건너서 찾아오는 것이다.
정치인들 이름에 무슨새, 무슨닭, 무슨학 하며 조류과로 개명시키며 그들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 '배신'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유행 내지는 전국민이 동의하는 행위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철새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왔다갔다한 길을 자식이 또 따르고 어쩌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본능처럼 찾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철새가 오지않는 것은 인간이 서식처를 못쓰게 만들었을 때 뿐이다. 얼어죽더라도 무식하게 계속 찾아오는 것이 철새다.
따라서... 이놈의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부르는 것은 어쩌면 원조 철새들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싶다.
철새를 철새라고 부르는 이유는 사실 그 한결같음에 있다. 늦가을엔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갔다가 이른봄에 우리나라에 온다거나 아니면 정 반대라거나... 어쨋거나 동북아시아 귀퉁이의 작은 반도의 기후가 지네들 살기에 좋을때를 맞춰 멀고도 험한길을 산넘고 물건너서 찾아오는 것이다.
정치인들 이름에 무슨새, 무슨닭, 무슨학 하며 조류과로 개명시키며 그들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 '배신'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유행 내지는 전국민이 동의하는 행위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철새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왔다갔다한 길을 자식이 또 따르고 어쩌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본능처럼 찾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철새가 오지않는 것은 인간이 서식처를 못쓰게 만들었을 때 뿐이다. 얼어죽더라도 무식하게 계속 찾아오는 것이 철새다.
따라서... 이놈의 정치인들을 철새라고 부르는 것은 어쩌면 원조 철새들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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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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