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시려는 분은 읽지 마세요.








이런 실망이 없다.

모니카 벨루치가 언제 나오나 목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잠깐 나왔다가 별 힘도 못 쓰고 사라졌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분위기가 비슷한 여배우는
싸움 좀 하나 했더니 형제를 사랑싸움에 몰아넣고서

고층빌딩에서 떨어진 아빠는 본채만채,
즐겁게 축제를 벌인다.




재크와 콩나무, 빨간 두건, 헨델과 그레텔, 신데렐라,
라푼젤,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진저브래드맨...

구석구석 그림형제가 정리해놓은 구전동화들이 묻어나고
모니카 벨루치라는 강력한 '볼거리'가 있음에도 실망스럽다.



역시 영화는 그저 볼거리가 아닌 것을...
전작들은 잊으라는 말, 네이버 평점이 10점만점에 5점대인 이유,


보면 안다.




p.s.
남피온이 나오면서 그랬다.
애들 다 줘버리고 모니카 벨루치 살리는 게 낫지않나?

나도 맞장구였다.
그렇지, 모니카 벨루치 하나 아이 열둘 안 부럽지. 잘못 만들었어.

사진의 왕관모양이 왠지 어디서 본듯한데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에서 혹시
드라큘라 흰머리를 저런 모양으로 감아올려놓지 않았었던가???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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