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여행계획만 짜고있던 내가 잠잠한 이유.

시댁식구들이랑 패키지를 가기로 해서다.

여행계를 통해 적립한 270만원(각 집당 90만원)에 추가금액을 내기로 했다.

 

갑자기 웬 패키지냐 싶지만 솔직히 시댁식구들과의 자유여행은 엄두도 안 나거니와

장가계급 경치를 원하시던 시아버지와 애들한테 역사유적을 보여주고 싶다던 형님의 의견을 모으면

중국 구채구/황룡-시안 패키지가 제격이었다.

 

그러나 선택의 기준이 되신 아버님께서 너무 비싸다고 태클.

아직 9월초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90만원 안팎이 될 듯하니 패키지 치고 좀 비싸긴 하다.

하지만 이번 아니면 또 언제 갈 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다른 곳은 눈에도 안 찼다.

 

예산 절감을 위해 형님네 아이들 몫의 경비를 줄일 수 있는

타이항공 ROH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봤다.

치앙마이로 가면서 어른2에 어린이1 무료를 적용하면 최소 150만원은 아낄 수 있겠지 싶었다.

 

하지만 역시, 시부모님과 1박2일 트래킹이 웬말이며 휴양지에서 노닥노닥이 뭔짓인가 싶고

형님도 구채구가 눈에 밟힌다고 했다.

결국 추가금액을 자식들이 나눠내는 방식으로 해서 강행하기로 아주버님네랑 합의.

 

불행히도 내 휴가는 수~일, 꼴랑 5일이고

구채구-시안 패키지는 월,화,목,금 출발인데...

에이 모르겠다. 일단 9월 되면 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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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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