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본의 아니게 일주일에 두세번 가량의 술자리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드라마도 못 보고, 피부도 맛 가고, 휴대폰도 물말아먹고...

(아직 그 술집 화장실 앞엔 '변기 막혔음'이 붙어있다.)

 

올해가 가면, 삼삼한 나이가 됨과 동시에 직장생활 9년차 등극.

아랫도리가 취약한 부서 구조상 아직도 끝에서 몇번째일 뿐이지만,

마냥 후배인 줄 알고 제 앞가림도 않고 민폐 끼치기엔 부담스런 숫자다.

 

끔찍하구나. 1년 더 지나면 아예 두자릿수 연차라니...

이렇게 오래 회사를 다닐 거라곤 생각을 안해봐서인지

그림이 안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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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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