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태몽 비스무리한 꿈을 꾸셨다고 성화다.
남의 밭에서 빨간 고추, 파란 고추를 왕창 따셨다나.
당사자로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지만 어쨌건
고추가 태몽의 단골 메뉴이기는 한듯.
색깔따라 갯수따라 성별이 다르더라는둥 설은 분분한데
하필 왜 남의 밭이고 이것 저것 다 따셨단 말이냐.
어머님이나 나나 실제로 고추나무를 여럿 키우고 있는데
그 꿈은 하필 우리집 옥상에서 고추를 왕창 따가신 날 꾸셨더랬다.
혹시 우리집 것을 왕창 따가시다가
남의 집서 서리한듯 미안한 마음이 들어 꾸신 꿈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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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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