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표현하는 형용사들이 일을 설명하는 동사가 되기도 한다.

평소엔 '달고' '짜고'를 1~2회 반복하는데

1주일에 한번쯤 '쓰고' 1회가 추가된다.

 

'쓰고'를 위해선 '읽고'가 수반되는데

저녁 10시에 책을 펴고 정신차리니 밤12시,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 6시였다.

 

벌떡 일어나야 당연지사이나 불행히도 8시까지 기절.

버스에 선채로 책에 연필을 그어대는 신공마저 동원,

점심전 '쓰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핑계가 있다면 이틀동안 술자리가 있었다는 것뿐.

쓴맛 단맛 짠맛으로

다리가 후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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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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