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상의자를 사러 수서까지 갔던 그 날을 '인테리어의 날'로 명하도록 하자.

배탈이 난 채 비를 쫄쫄 맞으며 2만5천원짜리 의자를 받아온 김군은

과천과 동물원을 외쳤지만

마침 비가 왔고 나는 S랜드도 동물도 싫었다.

 

지도를 보고 구로동 L마트 지하에 세들어 있는 그곳을 찾아갔다.

영국에서 날아온 조립식가구점 B&Q.

살 것도 아니면서 공구 하나하나까지 들춰보는 나를 버거워하던 김군은

더 저렴한 'IKEA'마저 스웨덴에서 날아오면 한두번은 더 고생해야할 자신의 미래를 전혀 모르는듯.

 

IKEA나 B&Q나 끝내주는 질 보다는 상큼한 디자인이 매력.

길쭉한 조립식 CD장과 공기주입형 소파(이걸 소파라고 해도 되나)를 사서 의기양양 집으로 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CD 덕분에 며칠 후 또 그곳에 가야했다.

집에서 꽤 멀지만 주차는 무료. 나름 추천.

'짐만 싸는 여자 > 뎅,뎅,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능'도원  (0) 2006.05.08
구두(口頭)로 전하는 구두 이야기  (0) 2006.05.04
황금연휴는 무슨  (0) 2006.04.28
꽃 붙잡고 반성  (0) 2006.04.28
DK족이 되기 위하여  (0) 2006.04.20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