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의자를 사러 수서까지 갔던 그 날을 '인테리어의 날'로 명하도록 하자.
배탈이 난 채 비를 쫄쫄 맞으며 2만5천원짜리 의자를 받아온 김군은
과천과 동물원을 외쳤지만
마침 비가 왔고 나는 S랜드도 동물도 싫었다.
지도를 보고 구로동 L마트 지하에 세들어 있는 그곳을 찾아갔다.
영국에서 날아온 조립식가구점 B&Q.
살 것도 아니면서 공구 하나하나까지 들춰보는 나를 버거워하던 김군은
더 저렴한 'IKEA'마저 스웨덴에서 날아오면 한두번은 더 고생해야할 자신의 미래를 전혀 모르는듯.
IKEA나 B&Q나 끝내주는 질 보다는 상큼한 디자인이 매력.
길쭉한 조립식 CD장과 공기주입형 소파(이걸 소파라고 해도 되나)를 사서 의기양양 집으로 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CD 덕분에 며칠 후 또 그곳에 가야했다.
집에서 꽤 멀지만 주차는 무료. 나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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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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