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안은 나의 반응)


1. 전화를 걸어 아무말 없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었을때.
- 쩜 좋다.

(글쎄...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만 30분 들려줘서 잠든 적 있음)


2. 어쩌나 커피를 탁자에 엎질렀다.
커피가 내 스커트 위로 떨어지기 직전
잽싸게 그가 그의 소매로 문질러 닦았을때.
- 머슴구했나? 왜 이런짓을해..ㅡ,.ㅡ

(나는 스커트 안입어!)


3. 먹던 껌 줄때?
-장난해?

(으~ 질문자의 의도를 모르겠음)


4. 거칠고 까만 그의 손이 내 손과 스칠때.
- 스치기만 하면 어떻하지? 확 잡아야지.ㅡ.,ㅡ

(신발, 팔꿈치 등 다른 신체부위를 스쳐본 뒤 기분나빠하는지 실험한다)


5. 내 앞에서 막 귀엽게 귀염떨때.
- 귀엽겠지...

(귀막고 귀없다고만 안하면 참는다)


6. 손수건, 빗, 휴지, 수첩, 볼펜, 콤펙트.
이런 것들을 넣은 예쁜 가죽 핸드백을 선물할때.
- 이런 곰살맞은 짓하는 남자 싫다...ㅡ,.ㅡ

(왜 나 안쓰는것만 주는데?)


7. 꽃게 먹을때 다리살만 쏙 파서 먹여줄때.
- 꽃게 안 먹는다.

(난 몸통만 주면 돼~ )


8.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지 버튼 누르더니
내 볼에 뽀뽀해 줄때.
- 정지 버튼은 왜 눌러? 왜 볼에 하니?

(1층에서 1층누르고 계속 기다리는 사람보단 나아)


9. 밥먹다 아주 우연히 눈 마주칠때.
- 별게 다 사랑스럽다.~

(그만 먹으라고 눈치주는거냐고 눈 흘겨야지)


10. 그 남자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사랑스런 내모습이 비쳤을때.
- 시력 좋구나?

(눈에 내가 비치는가 확인하려다 눈싸움하게 될 가능성 농후)


11. "내일 3시에 전화할께!" 해놓고 정각 3시에 딱 할때.
- 내가 못하는 일이므로. 바라지 않는사항임.

(시간 지키는게 당연하지, 이걸 왜 이뻐해)


12. 나를 항상 오른쪽에 세워줄때.
- 나는 보호받는 대상이 아니라네..

(오른쪽이 찻길인데?)


13. 풍선껌을 크게 불다가 터지는 모습을 봤을때.
- 그다지~~~

(씹던 풍선껌 나주면 죽어)


14. 3천원 짜리 전화카드를 손에 쥐어주며 "전화해"라고 말할때.
- 차라리 핸펀 요금을 내줘라..ㅡ,.ㅡ 썅.. 삼처넌은 또 모냐...

(딴데다 쓰고 빈껍데기를 내밀며 "또 줘")



15. 내가 미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칭찬해 줄때.
- 나는 원래 매우 잘났으므로 내가 생각못한 칭찬할 구석은 없다.

(내가 미쳐미쳐...)



16. 밤늦게 집에 바래다 주고서 내 방 창문에 불켜질 때까지
안가고 있는 그를 봤을때.
- 날도 추워지는데 후딱 후딱 들어가라..ㅡ.,ㅡ

(창문 밖으로 돌던진다)


17. 그와 싸운뒤, 자동판매기에서 블랙커피를 빼먹으려 하는데
나보다 먼저 밀크커피를 누르고 나서
"몸에 나쁘니 자판기 블랙은 마시지 마"라고 했을 때.
- 싸우구 그앞에서 커피를 왜 뽑누?

(난 프림커피다, 아직도 모르냐?)



18. 나에게 신용카드를 주면서
"마음껏 쓰고 일주일 뒤에 돌려줘"하고 말할때.
-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친구 넷 만났는데 한명은 항상 남친카드 갖고다닌다하고
한명은 그날 우리한테 쏘려고 첨으로 갖고나왔다고... 이해안감

나같으면 평소 씀씀이가 헤플 것으로 판단,
모든 카드를 빼앗아서 산산히 가루내어 버린다

p.s. 이거 퍼다놓으라고 추천한 어느 선배는 현찰이 좋다고.)



19. 배를 베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느라 배가 출렁일때.
- 시른데?

(배를 깎아서 확 베어먹는다)


20. 체스터쿵 딸기맛이 먹고싶은데 가게에 없다면서
그냥 체스터쿵과 딸기를 사다 주었을때.
- 체스터쿵 딸기맛 파는데 원래 없다.
성격이상한 여자네

(난 체스터쿵이 뭔지도 모르는데...)



21. 한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단정한 자세로 꿇어 앉아
내 풀린 운동화 끈을 매줄때.
- 운동화 끈쯤은 알아서 매라...ㅡ,.ㅡ

(장동건도 아니면서 끈을 왜 매주는데)


22. 변비에 걸려 한참 고생을 많이 했던 나에게
생일 선물로 변비약을 줬을때.
- 더 싫어!!!!!!!!!!!!!!!!!!!!!!

(비싼약이면 어디서 샀는지 물어서 싼걸로 바꾼뒤 차액을 챙긴다)


23.난 그의 찢어질듯한 청바지 정돈되지 않은 머리를 보며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를 보고 있음을 느낄때.
-빗겨주지 그래?

(문장 이해안감. 딴사람 찢어질듯한 청바지, 정돈안된 머리도 신경안씀)


24. 퇴근 무렵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 졌다.
물론 나는 우산이 없었다.
애를 태우며 회사 정문을 나가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그가 눈가에 잔잔한 웃음을 짓고
나를 쳐다 보고 있었을때.
- 우산 들고 있는지 안들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니?

(오홋, 이건 동감. 같이 비맞는거 더 귀찮음)


25. 나의 긴 생머리를 빗이나 그의 손길로 으로 빗겨줄때.
- 나 파마머리다..ㅡ.,ㅡ

(나~도)


26. 나만의 애칭을 불러줄때.
- 애칭도 애칭나름임..

(남들이 부르는 것 말고 자기혼자 지어서 나도 못알아먹게 부르면 좋겠음
부르다 지쳐죽을 이름이여...)



27. 그와 심하게 다투고 그의 빈자리를 느낄때.
- 난 심하게 다투면 바로 헤어진다.

(잽싸게 사과해야지. 안그럼 심심한데)


28.분위기가 너무도 심각했다. 그때 그가 갑자기 나를
물끄러미 한참동안 바라보고 나서 하는말.
"너 눈썹이 무척 길구나" 딴소리 할때.
- 나 눈썹 짧아...ㅡ,.ㅡ 구라치지마...

(나~도. 나보다 짧은 여자 아직 못봤음. 이여자 누구야, 나랑 공통점 많네)


29. 첫눈 오는날, 새해가 딱 밝았을 때 내게 첫 전화를 걸어줄 때.
- 그때 전화받기 힘들다. 너 같은 애들때매 전화국 불나거든..

(나는 그런때 보통 자고있는데...)


30. 토라진 나를 웃게 만들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할때.
- 그냥 tv봐라... 재미있더라...

(앗 웃기면 더 기분 나쁠텐데... 그냥 가만있으라고 충고한다)


31. 아무말 않하고 손 잡아 줄때.
- 니가 잡지 그러냐..ㅡ,.ㅡ

(내손에 돈있을때 꼭잡아주는... 그런거?)


32. 내가 어떤 협박과 공갈을 해도 끄떡 없을때.
- 공갈 사기 협박 죄로 잡혀간다.

(귀에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 데려간다)


33. 너무나도 심하게 다퉜서 다시는 그와 만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들기 전 창밖을 내다 보는데
서성이는 그의 모습이 보였을때.
- 맘에 걸리면 전화를 하던가. 전화기는 어따쓰게?

(집앞에 뭘 떨어뜨리고 간게 아닐까?)


34. 지하철 안에서 깡마른 손으로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볼때.
- 걔가 책장넘기때 너는 그거 감상만 하냐? 같이 읽지?

(조심스레? 책 찢어질까 겁내는듯. 책좀 사서 읽으라고 충고)


35. 침울해 있던 그가 내가 별 얘기도 아닌 얘기를 했는데
금방 기분을 풀때.
- 단순한 남자가 귀엽기 하다만..ㅡ.,ㅡ 실없구나.

(땅바닥에 돈 떨어진 걸 본게 아닐까)


36.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내가 전혀 상상할수 없는
해결 방법을 그가 제시했을때.
- 현실 가능 성은 몇 프로데?

(답이라도 말해주면 좋지. 응~ 응~ 그래서? 해버리면 으으...)


37. 5분쯤 약속 장소에 늦게 나타나
"머리도 채 못말리고 뛰어 나왔어.만져봐? 축축하지!" 그때.
- 머리 말리고 나오지?

("나는 안감고 나왔어" 한다. 근데 5분은 무지 양호한데?)


38.등산했을 때 내가 갑자기 소변이 급해졌는데,
화장실은 이미 없는데까지 올라왔다.
내가 숲속에서 쉬하고 있는 동안
망을 봐주던 그의 뒷모습이 보일때.
-후딱 싸구 일어나지 고새를 못참아서 그 등짝을 봤니?

(저어기~ 화장지가 없어~)


39. 손끝이 하얗고 길며 정돈된 그 남자의 손을 볼때.
- 백수다.

(손사진 찍어 여기저기 판다)


40.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는 꼭 주인공 흉내를 낸다.
사실 하나도 똑같지 않은데 주인공과 똑같지 않느냐는 듯이
나를 쳐다볼때.
- 같이 흉내내줘라...

(이건 내가 하는 짓인데...
얼마전 트로이보고 집에서 조카 세워두고 브래드피트 흉내냈다. 날라서 찌르기~)



41. 그와 낮에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집을 향해 갔는데
그가 문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때.
- 그 남자 정말 전화기 없구나? 하나 사줘라.

(그남자가 나중에 복수할지도 몰라.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42. 굉장히 추운날 자기 겉옷을 내게 벗겨주는라
그는 감기에 걸려 그 다음날 그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들었을때.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여자들.. 옷을 든든히 입어라.. 쩜.
멋부리다 얼어죽는다.

(나한테 옮길지 모르니 당분간 안본다)


43. 내 손을 잡고 시장 한복판으로 가더니
"나 xx는 xx이를 진심으로 사랑해"하고 외쳐 줄때.
- 하필 시장?

(쪽팔리니까 몰래 도망간다)


44.냉면을 먹은후 창문에 불이 난것두 모르구 헤~ 웃었는데
그가 이빨 사이에 낀 고추가루를 떼어 줄때.
- 거울갖구 댕겨....

(세균투성이 손가락을 이빨에? 미워!)


45. 술먹구 늦은밤 차비가 없어서 전화를 하면
아버지차를 가지고 나를 데리러 왔을때.
- 꼭 아버지 차여야하냐?

(아버지차라도 나는 고맙지. 면허 없으면 용서 못하지.)


46. 혼자서 밥먹어도 씩씩하게 잘 먹을때.
- 혼자 씩씩하게 잘먹는거 너는 숨어서 봤니?

(나도 잘 먹는데 이게 뭘 기특해)


47. 일에 몰두하느라 내가 방에 들어가는 줄도 모를때.
- 재택근무자던?

(정말... 방에서 무슨 일을...?? 혹시... 혼자 화투라도?)


48. 추운 겨울날 버스 정류장앞, 내 손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서
입김으로 녹여줄때.
- 주머니 정도로도 만족스럽지 않니? 오바...다.

(손가락 물지만 말아다오. 부러진다구)


49. 눈빛만 보고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금방 알아 줄때.
- 독심술했구나...

(찔리는 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50. 가끔 밥 먹고 돈이 없을때 전화하면,
'기다려 임마' 라고 말해주며 나와줄때.
- 밥먹기전에 미리 지갑 봐라.

(나같음 밥먹기 전에 전화할거고, '임마'라고 하면 기분나쁠꺼고)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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