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만 싸는 여자/거기간사이(2008 7월)'에 해당하는 글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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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평소엔 입지도 않는 치마에 어정쩡한 운동화.

 

 

 

 

'난카이센 공항급행'이라고 분명히 적어놨더랬다.

직접 스케줄을 짜면서도 굳이 공항급행 시간은 찾아보지 않았다.

4년전 시간표가 붙어있는 가이드북을 보고, 늦었다 생각하며 뛰어내려갔는데 마침 기차가 하나 서 있었다.

출발한 지 세번째 정류장에서 세월아 네월아 서서 놀던 이 기차는 아뿔싸

비 내리는 호남선, 아니 남해선 완행열차였더랬다.

 

이대로 가다간 공항급행의 두배는 걸릴 상황.

급행이 서는 다음 역에서 결단, 내려서 다음 공항급행을 기다렸다.

플랫폼에서는 '에반겔리온'을 떠올리고

철길 앞 자전거들을 보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떠올리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은

하루끼 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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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목역. 봄나무는 뭔 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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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특급 안방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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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위로 강림하신 대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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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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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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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아침입니다. 얼굴이 퉁퉁 부었습니다.

피곤해선지, 어제 많이 먹어선지 알 수가 없어요. 하긴 종일 퍼먹긴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베니건스 마켓오 쿠폰을 쓰겠다고 가서, 카레와 시저샐러드와 맥주.

비행시간 짧아서 밥 말고 샌드위치나 줄줄 알고 많이 먹은건데 웬걸. 밥줍디다. 거기서 또 맥주.

숙소가면서 과자 낼롬낼롬, 숙소나와서 슈크림 낼롬낼롬.

저녁은 스시와 맥주로 1차, 길가다 만난 주점에서 맥주로 2차.

하루종일 맥주와 살았군요. 이것은 과연 여행인지 술집순회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매번 양이 많은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어찌됐건 이대로 계속 먹으면 체중 신기록 달성도 문제없다 생각하게 됩니다.

'구이다오레'식당은 문을 닫았으나 저희가 구이다오레를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p.s. 작은 것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두고 가겠다고 했더니, "고려장은 싫어요"라는 김군.

그러나 불끈 주먹을 쥐어도 가끔 정신줄 놓으려는 본능은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함께 돌아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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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토) 간사이공항/신사이바시    

                            

7/13(일) 고베(간사이쓰룻토패스 1일)

 

7/14(월) 나라/히에이잔/하마오츠(간사이 쓰룻토패스 2일)

 

7/15(화) 오오미하치만/미야가하마

 

7/16(수) 아라시야마/기온마쯔리 전야제

 

7/17(목) 기온마쯔리 야마보코/간사이공항(간사이 쓰룻토패스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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