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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전 중계를 틀어놓고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 최모씨 추천. 요사이 상복과 호평을 동시에 그러모으고 있다는 80년생 작가의 책이다. 가만 스물일곱이면 인터넷소설이나 써댈듯한 시퍼렇게 젊은 나이 아닌가. 세상 불공평하다고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도 참아보자. 다행인지 불행인지 얼굴은 70년생 쯤으로 보인다.

 

주로 '관계의 부재'를 소재삼은 모양이다. 뭐 그런건 내가 알바생이 아니니 내 알 바 아니라 치자. 일단 개인적 평가부터 땅땅 내려보자면 "맹랑한 상상력과 범상치않은 표현력, 그리고 긴장을 늦추지않는 구성" 정도가 좋겠다. 좋은 말 다 써놨으니 아실게다. 꽤 읽을만하단 말이다.

몇몇은 대책없이 룰루랄라 밝고, 몇몇은 손바닥 맞을 줄 알고 양손을 마주 비비고 있을 때 뒷통수를 후려치는 결말이 매력있다. 등단작인 <노크하지 않는 집>은 무서웠고 표제작인 <달려라, 아비>는 독특했고 <스카이 콩콩>은 행복하다. 호텔 라운지앞 쇼파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30분동안 주변사람들이 노려보도록 킬킬 웃어댔을 정도. 

 

맘에 드는 캐릭터도 몇 있는데 농담 잘하는 <달려라, 아비>의 엄마와 거짓말을 퍼붓는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의 아버지 정도. 어어 그래 나는 주인공보다 곁다리인생을 좋아한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 <영원한 화자> 같은 꼭지는 글써서 먹고사는 인간들(기자 제외. 기록과 창작은 살짝 기분나쁜 거리가 있다)과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아아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주저리 주화장창 써재끼면 200자 원고자 열서너장은 가뿐한 인간들이여, 제발 힘을 아끼시오.




p.s. 아참, 몇몇 작품에서 반지하방이 등장. 특히나 <노크하지 않는 집>의 구조는 내가 자취하던 건물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여 소름끼쳤다. 반지하방에 관해서는 나도 할 말 많지. 꿈자리 장소협찬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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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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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박효리가 눈을 자꾸 깜빡거린다며
토요일에 안과 좀 데려가줄 수 있겠냐는 언니의 전화.

토요일 아침, 늘어지게 좀 자야지 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박효리 오후 일정이 있으니 11시까지 와달라고.
한시간도 넘게 걸리는데...
아, 피곤한데~



'수술 전문' ** 안과 앞에서
수술하기 싫다며 안 들어가겠다는 박효리.
항상 수술하는 게 아니라 수술을 잘한다는 뜻이라고 알려줘도
고개를 살래살래.

"어디가 아파서 왔니?"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인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거 스트레슨데? 눈은 깨끗해요." 라는 의사.

최근 집에 무슨 일 있었냐고 묻더니, 옳거니.
"엄마랑 아빠는 동생이 생겨도 너랑 가장 사랑해~"라며
다음에 또 아프면 주사 놔주겠다고 겁주는 노련함.

아마 몇달은 계속될 거라고,
더 신경쓰되 아프다고 투정부릴 땐 무시하라는 의사의 조언.
가족의 사랑을 빼앗긴듯한 박탈감이 꽤 컸나보다.
터울도 크고 동생 낳아달라 노래불렀으니 괜찮을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형부에게 전화해서
"아빠도 집에 오면 동생만 볼꺼지?" 라고 했단다.
고것 참...





p.s.
언니 입원에 아버지 배웅에 효리 겁주기용 병원방문까지...
'가족사 연타'로 쌓인 피로는 그날 저녁 급체로 힘을 발휘했고
나는 다음날 교회와 친구 결혼식을 모두 포기하고
겨우 출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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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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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얼굴은 변화무쌍합니다.
낳은지 이제 열흘인데 얼굴이 어찌나 변하는지...




태어난 지 48시간째일 때. 이때만해도 형부가 몰래 귀국하신 줄 알았어요.




퇴원 후 점점 눈이 커지더니




무섭게 노려보다가




다시 순해졌네요. 엄마 닮아서 쌍꺼풀도 생기나 싶고.



주먹만한 얼굴.
정말 작네요,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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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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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10시쯤 전화가 왔어요.
"진통 왔다, 엄마랑 병원 가있을 게 조카 데리고 와라"

언니집에서 춤배우러간 조카를 기다리는 동안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자궁이 1cm밖에 안 열렸댄다. 검사만 몇가지 하고 집에 갈게."

집에 와서 1시간쯤 눈을 붙이던 언니는 시계를 달라고 하더니
"4분 간격이네, 가야겠다."




그리하여 저는 오후 5시가 조금 못된 시간,
언니를 대동하고 M병원으로 내달렸습니다.

언니가 분만실에 들어간지 20여분 후, 입원절차를 밟으러 갔는데
"1인실 밖에 없네요. 근데 생각보다 배가 안 나오셨네요?"
저를 산모로 아시더군요.

6시부터 언니 옆에서 아가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옆자리 여자는 그 병원 간호사라는데
무통분만 약을 먹고도 상당히 괴로워하더군요.
그녀의 괴성으로 우리는 겁에 질리곤 했어요.




7시가 넘자 언니는 호흡이 거칠어졌어요.
그치만 아직 자궁이 5cm밖에 안 열렸다는 거에요.

얼마후 자세를 바꾸고 조금 편안해진 언니는
다시 간호사를 불러달라 했습니다.

뭐라뭐라 소리가 들리더니 언니가 끙끙거리더군요.
커텐 밖에서 발을 동동. 걱정되서 눈물이 주루룩 흐릅디다.

오후 8시. 언니는 아가를 낳으러 가고
저는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어요.
얼마 지나지않아 아가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설마 이렇게 빨리 낳을까 싶어, 우리 조카가 아닌가 했죠.

조금후 임**씨 보호자를 찾는 목소리.
이런때 보호자를 부르면 공주다, 왕자다 가르쳐주는 줄 알았는데
5층 신생아실에 가면 아가가 있다, 남편이 아가 확인 해야한다,
이러저런 검사랑 하고 11시쯤 면회 가능하다... 라더군요.

때마침 집사람이 모시러간 엄마와 조카가 왔고
우르르 5층에 갔지만 남편대행인 저만 먼저 아가를 볼 수 있었어요.
오호호호~ 고*달린 아이였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병원에서 자야하지만
조막만한 조카 얼굴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아으~ 생명의 탄생은 놀랍고 감사한 일이에요.




P.S. 박효리에게 동생 이름을 지었냐고 물으니
남동생 이름은 희건이라고 했다더군요.
여동생이면 어떡할 거냐 하자 고민하다 "이효리 하자" 했대요.
박효리 동생 이효리? 박이효리? 박이횰?
평소 여동생, 여동생 노래불러놓고 그런 만행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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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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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의 음주가무로 바닥지향적이었던 아침,
며칠전까지 아이가 거꾸로라며 걱정하던 만삭의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이슬 비쳤다. 씻고 병원 갈건데 너밖에 와줄 사람이 없어."

심장이 쿵딱쿵딱 32비트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큰 조카를 잘 데리고, 목포에서 올라오실 엄마를 잘 맞으며,
러시아에 가 있는 형부의 빈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까.

출근 못할 것 같다고 회사에 전화하고
가방을 싸면서 "조카조카조카" 귤 8개를 주워담고
며칠 집 비울 사람마냥 빨래를 건조까지 돌려놓고
김군에게 찌개 잘 데워서 밥먹고 다녀라 신신당부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화곡동에 있는 병원을 향해 지하철을 타고 가서
이제 버스만 타면 된다 하는 순간,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에서 진통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보자네.
 저번에는 이슬 비치자마자 오라더니... 
 출근해라. 진통 오면 바로 전화할게."



출근은 했지만 오죽 불안해야죠.
선배에게 노보 맡기고
후배랑은 지면 바꾸고...
일찍 일을 끝내놓고 호출만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2시 40분 기차를 타셨어야 하는 엄마는
짐을 바리바리 싸다 늦어서
다음 기차를 타시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오후 4시반이 넘어가자 점점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아닌가벼 싶자마자
졸립고 삭신이 쑤시더군요.

그러던중 걸려온 전화. 언니였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긴장하고 전화를 열었는데

"눈 많이 오니까 엄마 모시고 올 때 지하철 타고 와라.
 나는 오늘은 넘길 거 같어."



우흨, 꽝이었습니다.
왜 나를 겁준 거냐고 물었지만 언니는 "나도 몰랐다야~"
알고보니 제가 초긴장상태로 일하고 있는 동안
언니는 과외도 하고 있었답니다.

하루 휴가냈는데 내일도 조카가 안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엄마를 모시러 가는 쏘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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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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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에서 사오리 일행이 무도장에 가는데요.
다들 얼토당토한 차림새는 물론이고
짜여진 안무로 매스게임에 가까운 율동을 하더군요.
(야경은 '요코하마'인듯 하던데요.)

그런데 일본 나이트는 정말 그렇다는군요.
전에 유행했던 파라파라댄스 영향인지
단체안무를 추거나 잘하는 사람을 따라한다고 해요.
배우 김수로가 꼭지점에서 서서 백만대군을 이끌었다더니
꼭 그런 풍경인 모양이에요.

영화에서 막간을 이용해 마임 공연을 하던 부분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건 단체율동은 과장된 묘사가 아닌 모양입니다.

뭐, 저는 외국은커녕 우리나라에서도 무도장 가본 적이 별로 없네요.
나이트란 곳에 딱 한번 갔는데 하필 월드컵 이탈리아전 하던 날이라
텅빈 홀에서 커다란 화면으로 축구를 본 뒤
빨간 티셔츠 입은 외국인들과 어깨동무하며
"오필승 코리아"만 부르다 왔습니다.


p.s. 
몸치 탈출법 좀 가르쳐주세요.
재즈댄스 학원에 2달 등록했다가 내내 맨 뒷줄에서 좌절했으며
최근에는 배슬기의 복고댄스를 한동작만이라도 따라해보려다
배가 슬기롭지 않다며 포기한 전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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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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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이 우울해져서 다시 회사로 들어갔다.
컴퓨터 전원이 켜져있는 아무 자리에나 앉아
며칠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영화의 시간표를 확인.




'메종 드 히미코'
개봉관은 모두 다섯개.
그 중 시간이 맞는 곳은 명동CQN이었는데
버스를 내리자마자 인파를 뚫고 뛰어서 겨우 도착.

CQN은 일본에 쉬리 등등의 한국영화를 배급한 교포 아저씨가
일본영화 전용관과 일반 상영관으로 문을 연 극장.
전에 기사를 편집한 적이 있었는데 괜히 반갑기까지 했다.

매주 수요일 여자들끼리 온 경우는 50% 할인이라고 써있던데
다음에 친구랑 한번 가봐야지.
아참, 번쩍거리는 쇼핑몰들 사이에서 간판찾기가 쉽지는 않다.



'메종 드 히미꼬'는
'조제...'를 '조제'한 이누도 잇신 감독이다보니
다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잔잔하고도 재치있다.
관객들 모두 흐뭇하게 극장을 나서게 하는 입소문 괜찮은 영화.

그러나 해피엔딩연애주의자 쏘뒝은
주인공들이 통상적인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음을 아쉬워하다,
"만지고 싶은 것이 없지?"라는 대사를 오해한 나머지
여주인공이 사실은 여자로 키워진 남자 역할은 아닐까 고민했다.
(사오리 미안해~ 전무와의 썸씽 후에야 헛된 바람인 걸 알았어.)



그러거나 어쨌거나 사오리역 시바사키 코우의 뚱한 모습 마음에 든다.

처음에 'GO'에서 그녀를 봤을 땐 '뭐 저렇게 이쁜 애가 있나'
'배틀 로얄'에서 다시 그녀를 봤을 땐 '표독스럽기도 하구나'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는 '목소리 이상하네'
드라마 '굿 럭'에서는 '이상한 목소리에 얼굴도 안 이뻐져가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선 '너무 약해보이네'
...

'메종 드 히미코'의 시바사키 코우는
지금까지의 영화나 드라마 중에 가장 예쁘지 않지만
진짜 연기를 하는구나 싶어서 귀엽고 또 귀엽다.
목소리도 왠지 어울리고.


(이 아저씨가 사오리 아빠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니었음.)



여자관객이 많았는데 다들 오다기리 죠를 보고 침흘리는 분위기.
영화 전 예고편이었던 '박치기'에서
"일본 대표 꽃미남"이라고 써진 채로 전혀 멀쩡하지 않은 얼굴.
크하하~ 오다죠는 왠지 웃겨야 제맛인듯.




ps. "피키피키피키"는 게이 할아버지 한명이 자꾸 중얼대는 마법주문.
지금 사진 오른쪽 뒤에 옷자락만 보이며 낙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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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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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w u, too.

폐기/movie以樂 2006. 2. 5. 14:29

본의는 아니었다.
개봉도 하기 전에 'SAW2'를 보고 말았다.

초장에 드러나는 범인, 다소 지루한 전개, 뒷통수치는 결말.
반전과 잔인함의 무게는 더해졌으나 개인적으로 1편만 못했다.

극장에서 봤더라면 훨씬 무서웠겠지만
굳이 보러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들 때문에 평정을 잃고
'직쏘'가 만들어놓은 함정에 걸려들고 마는 경찰아저씨.
왠지 마크 월버그와 닮았다 했더니
그 옛날 아이돌 <뉴키즈온더블락>의 도니 월버그였다.
'밴드어브브라더스'에도 나왔다지.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왼쪽에 있는 디나 메이어는
코드명J, 스타쉽 트루퍼스 등에서 액션을 선보였던 여배우.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직쏘'를 오래 연구해왔다면서
별일 안한다.




'직쏘' 할아범.
1편 끝에서 잠깐 정체만 드러냈던 게 아쉬웠는지
2편에선 꽤 오래 수다를 떤다.

그런데 3편에도 나온다고?
암보다 질긴 고놈의 생명력.


p.s. 직쏘(jigsaw) = 실톱, 조각맞추기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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