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일정을 마지막날로 몰아놓다시피 했다. 그 첫번째가 관광청 쿠폰으로 즐기는 베이터우 온천.

쿠폰에는 대만 여러지역이 온천들이 적혀있는데 베이터우지역 온천들 몇곳 홈피를 보고 스프링시티온천(春天酒店)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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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베이터우역 정면에서 공원옆길을 따라 도서관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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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대중노천탕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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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판을 따라 언덕 끝요우야루(you ya rd)까지 오르다보면 얼굴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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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는 곳에서 관광청 무료쿠폰을 내밀었더니 표를 두장 주면서 셔틀버스를 예약하라고 한다.

2시가 채 못된 시간이어서 4시 20분 것을 예약한 뒤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면 노천탕 입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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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내고 큰수건 작은수건 슬리퍼 유가타가 담긴 바구니를 받아서 탈의실로 가서 유가타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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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은 온도별로 다섯개쯤 되는데그중 하나는 너무 뜨거워서 발담그고 오래 버티기 내기라도 하면 그냥 기권할 만큼.

사진에서 뒤쪽에 보이는 보글보글탕의 온도가 가장 적당한 듯 했는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따뜻한 돌판 위에 누워자는 곳. 꽤 오래 눈치를 보고 자리를 잡았다.

미지근한 물의 폭포탕과 작은 수영장도 있으나 날이 추워서 어린이 동반한 가족만 덜덜덜.

 

온천만 NT$ 800인데 관광청쿠폰으로 무료이용했다. 둘이서 6만원 남짓 아꼈다고 생각하니 여행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

셔틀버스는 리조트-베이터우-신베이터우-리조트 순서로 운행하니

가는 길에 베이터우역에서 셔틀로 올라가 나올 때 걸어내려오면서 주변 구경하는 것이 좋을 듯. 

셔틀 시간표는 홈페이지 참조. www.springresort.com.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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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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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의 시먼띵은, 동시간대의 명동과 매우 유사했다. 점포들이 차례차례 열리고,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 유명한 아종멘센에 줄을 섰다. 55元이면 큰사이즈, 숟가락으로 퍼먹는 가는 면발과 곱창의 쫄깃한 맛.

고수를 뿌려먹으니 더 고소했다. (내가 고수를 맛있어하다니 얼굴만큼 식성도 동남아로 거듭나는 듯한 쾌감.)

살짝 짠 것이 유일한 흠이라고 투덜거리고 있는데, 김군은 서울에 이런 박리다매형 국수집을 내면 어떻냐는 헛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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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으로는 시부야삘 날줄 알았는데, 살짝 썰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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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름한 뒷골목의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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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를 넘겼을 뿐인데도 줄을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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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창국수 비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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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술술.

 

 

할 일이 떨어져서 관광청에서 준 한국어지도를 보다가, 칼과 포크가 그려진 두군데 중 나머지 한 곳도 방문하기로 했다.

양찌빙수.

마침 대만에 가면 망고빙수를 먹으라는 말도 귀가 닳게 들은 터였다.

그러나 이 빙수집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번째는 벽에는 망고빙수 사진이 있지만 메뉴에는 없다는 것. 겨울이라 그런지 망고따윈 없다고 고개를 살래살래.

두번째는 중국어 외에는 암것도 안통한다는 것. 젊은 여인들이 팔아도 안팔아도 그만인듯 멍때리는 표정으로, 중국말만 내뱉었다.

 

빙수의 고명을 보니 팥, 노란콩, 흰콩, 검은콩, 뭐 죄다 콩이나 곡물류. 옥수수도 있었다.

뭐가 잘팔리냐 했더니 대충 노란콩과 갈색콩을 찍고 있다. 콩인지 팥인지 모를 노릇.

일단 왔으니 먹긴 먹어야겠고, 어쩔 수 없이 벽에 붙은 메뉴판에 있는 커다란 그림을 찍었다. 

三員 어쩌고 하는 녀석이었는데 80元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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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빙수의 실체. 카레라이스처럼 보이지만 옥수수와 흰콩 그리고 떡들의 향연.

맛은 밥을 얼음에 말아먹는 것 같았다. 남피옹과 서로 많이 들라고 양보하며 덜덜 떨었다.

추워서 머리가 띵했다. 팥이 곡물이기는 하나 얼음 외엔 곡물뿐인 곡물빙수는 난생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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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이라곤 달랑 소세지와 커피. 수중에 남은 돈은 125元.

선택은 스린 야스(사림야시장)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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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워도 커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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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 남았지? / 못생겨도 맛은 좋아 (뒤쪽에 일본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헤어스타일의 남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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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구가 뭐야?

 

핫스타의 치킨까스(50元)과 굴부침개(50元)으로 배를 채우고나서

25元으로 살 게 있나 찾아봤지만 아무 것도... (음료도 죄다 30부터였다.)

터벅터벅 전철을 타러 가면서 다시 교통카드를 팔아먹을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선택!

돈이 많다고 생각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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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류에서 딴수이 가는 버스는 정말 가뭄에 콩나듯 왔다.

30분 남짓 기다리고 있었을 때, 앞에 서있던 택시 기사가 추운데 타고 기다리라고 말하는 듯 했다.

웬지 갑자기 달려버릴 것만 같아서 겁이 났는데

남피옹이 덥석 올라탔다.

 

차가 온다 싶어 나가보면 금산행. 택시 기사는 금산행 5대에 딴수이행 1대나 올 거라고 말했다.

내가 몇번 허탕을 치자 그는 갑자기 종이에 뭔가를 적기 시작했다.

대충 짐작하기로는, 여기보다 금산에 가서 딴수이행 버스를 기다리는 게 낫다, 거기까지 10분이면 간다, 뭐 그런 내용.

갑자기 "프리어브차지"를 외친 그는 엑셀을 밟기 시작했다.

 

앞자리에 어린이 책가방을 둔 그 택시 기사는 분명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는데

그게 우리처럼 멍한 손님을 태우려는 것이었을까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러다 딴수이까지 달려놓고 돈 많이 달라고 하면 어쩌나, 

달랑 버스비 빼고나면 저녁 먹을 돈도 간당간당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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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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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한마리와 함께 목을 빼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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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택시기사.

 

 

설마 별일 있겠나, 아저씨를 믿어보자 마음을 다독이는 동안

차는 어느덧 금산에 접어들었고,

아저씨는 길가 온천을 가리키며 "여기는 공짜, 저 바로 옆에는 200元. 저기서 놀아라."고 했다.

순간 다시 걱정이 시작됐다.

아까 아저씨가 말했던 프리오브차지는 저 온천 이야기였던 게 아닐까.

 

그러나 차는 조금 더 가서 시장골목 앞에 멈췄다.

택시 기사는 종이에 뭔가 적기 시작했다.

얼마 내라고 돈을 적는 것 아닐까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저씨의 집주소. 응? 편지를 쓰라고?

 

아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말했다.

"저 골목 끝까지 가서 왼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구경하면서 가라. 나는 바빠서 이만"

아아 이것은, 말 그대로 무한친절?

아저씨의 순진한 의도를 의심한 나는 갑자기 가방이라도 뒤집어쓰고 싶었다.

 

그렇게 도착한 딴수이에서 우린, 커피 한잔과 소세지 하나를 서로 먹겠다고 싸웠다.

먹을 것 밖에 산 일이 없는데 이틀만에 거지.

가방 속에 든 지우펀표 술이라도 마셔야 하나,

요요카(대중교통 할인패스)라도 환불받을까,

고민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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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 배를 부여잡고 딴수이 밤거리를 헤매는 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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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룽에서 버스를 타고 슝슝~

파도가 쌩쌩 치는 해변 너머에 예류가 있음을 직감했다.

 

버스 탈때 돈을 내려하니 "Later"를 외쳤던 버스기사가 당연히 우리가 관광객임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예류에서 눈치를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차는 어느새 野柳라고 써진 커다란 돌을 지나 쌩쌩 달리고 있었다.

 

되돌아 걸어가면 되겠거니 하며 수첩에 써진 예류라는 글씨를 보여주니 초난감해하는 버스기사.

돈도 받지않겠다고 하고, 길건너에서 다시 버스를 타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지나왔기에 저렇게 당황하는가 했더니, 당췌 걸어서는 못갈 거리였다.

예류라고 써진 돌은 이미 예류 입구에서 터널을 지나 해변을 한참 달려야 나오는 곳이었더랬다.

버스비는 5분의 1로 줄었지만 시간은 30분을 더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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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류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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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어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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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화려한 문이 보이면 제대로 가고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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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성탈출 무대같은 예류. 웬 발광이냐 싶지만 바람이 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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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유명한 이집트 파르파티여왕 모양 기암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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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위에서 비데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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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히 파도를 찍고있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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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있는 줄 알고 사진을 찍고있는 일본녀들. (낚였구나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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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鵠(리호우)餠店 기륭 본점(since 1882). 주소는 基隆市 仁三(린센)路 90號.

李鵠餠店 혹은 lee hou로 구글링 해보면 중국어로 된 블로그가 나오는데 간판과 위성지도를 참조했다.

 

펑리수(파인애플 케이크) 가격은 개당 14元, 계란노른자빵은 28元. 10개, 15개, 20개 등등 포장으로 사도 할인은 없다.

맛은 달지 않고 무난. (신동양 것 중에 면세점에서 개당 40元정도 하는 녀석이 좀 더 쫄깃하긴 했지만 돈이 없어잇!)

각 10개씩 사왔는데 펑리수는 주변 몇사람 나눠주고 땡.

계란빵은 어버버하다보니 유효기간이 하루 지나서, 먼저 먹는 시범을 보인 뒤 언니들에게 먹였다. (아무도 탈은 안났다.)

 

아참, 계란노른자빵은 다섯가지다. 사진 아래쪽에 포장 색이 다 다른 이유는 그 때문이다.

반숙인 계란노른자를 봉리(펑리수의 파인애플소), 녹두, 홍두, 오두... (팥이나 콩이나 몰라요 몰라) 등등 여러 소가 싸고 있다. 

펑리수 속에 계란 든 것은 鳳黃빵. 당췌 어떻게 만드는지 반숙 노른자가 빵 속에 덩그러니 버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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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에서 예류에 가려면 지룽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데, 정류장 바로 뒷블럭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60元짜리 돼지갈비면은 꽤 괜찮았다.

벽에 60년 어쩌고 붙여놨던데 당췌 읽을수가 없어서 흠흠. 그냥 대물려 이어온 '60년 전통의 맛'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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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내리자마자 만나는 상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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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였을까, 귀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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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에게 유명한 쏘세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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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찍으라하니 문근영만 찍은 남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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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등등. 도수 높을수록 비싸다. 시음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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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취루로 가는 계단을 지나쳤는지 한적한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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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적인 언덕동네. 근데 어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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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한테 물었더니 대답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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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박집 아저씨에게 길을 물으니 지도를 덥석 쥐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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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찾아온 수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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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빠 아저씨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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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찻집에 걸린 얼굴. 마치 일본 요괴영화에 나올 듯한 폼새. 무셔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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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벌벌 떨었는데, 내려오기 전에 전망좋은 찻집에서 차한잔 할 걸... 일단 내려오고나니 막막하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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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계획은 무시하기로 했다. 댄디호텔에 짐을 던져놓은 뒤 과감히 딘타이펑을 포기했다.

그러다보니 이날의 일정은위허산(훠궈부페)/이케아/똥취 청핀서점/용산사/화시지에야시장

 

무리없이 잘 다니다 야시장에서 발마사지까지 받은 김군. 아프다 아프다 하더니 방에 가서 몸져 누웠다.

하루 전날도 회사 안가고 집에서 놀았던 그의 '몸살 미스터리'.

 

 

1. 그렇게나 열심히 돌아다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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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스크가 너무 꼈던 게 문제였을까? **** 이케아에서)

 

좀 걷긴 했다. 이케아를 어슬렁대다 꼴랑 깔대기 두개, 변기솔, '사과 단칼에 자르기' 뭐 이런것만 사고

난징동루역에서 충효돈화역까지 지하철 한 구간 치고는 꽤 먼길을 걸었다. 다리아파서 청핀서점은 거의 겉핥기.

정신차리고 요요카(이지카드. MRT/버스 20%할인. NT$100 보증금을 포함해 NT$500. NT$20 제하고 환불해준다.) 2매를 산 뒤

용산사까지는 편하게 슝슝~ 

 

 

2. 뭘 잘못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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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동루역 근처 중화항공 옆골목에 있는 훠궈부페 위허산은 가운데 갈라진 빨갛고 흰국물의 샤브샤브는 아니었다.

고기용/해물야채용 냄비가 따로. 1인 NT$299 + 10%tax (점심)

소고기 3종, 돼지고기 2종, 양고기 등등에 갖은 해물과 야채를 시켰는데 양도 많이씩 줬다. NT$99에 2시간동안 맥주 무한리필도. (세캔씩 먹었다.)

돈 더내라고 하면 어떡하나 고민할 정도로 배가 터졌고, 후식도 과일 달랬더니 왕창 줬고, 이러고 과연 남는 장사일까 고민했을 뿐이고.

그러다 결국 저녁 먹을 엄두가 안 나서 소중한 한끼를 굶었다.

 

 

3. 뭘 잘못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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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 용산사 역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출구로 나갔을 뿐인데, 바로 앞에 휘양찬란한 절.

불교와 도교의 짬뽕이라더니 수염기른 동상들이 꽤 여럿 모셔져 있었다. 관우상도 있다던데 못찾았다. 관우만 모신 절이 또 있다던 듯도.

 

용산사의 향냄새는 우리나라 것보다 강했고 다소 내 비위에 맞지 않았다. 매케하기만 한 게 아니라 뭔가 속을 뒤집어 놓을 줄 아는...

과식의 여운이 남아서였을까, 어쨌건 꽤 많은 사람들의 신심에도 나는 어여 나가고 싶기만 했다.

 

그런데 한 할머니의 뒷모습이 눈을 잡아 끌었다. 손가락 하나하나, 눈빛 한번한번에 담긴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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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뭘 잘못 받았나

 

화시지에 야시장에서 발/목마사지 40분에 NT$400. 우리나라보다는 싸지만 동남아랑 비교하면 또 싸진 않다.

다들 같은 가격이고 하여, 한블럭이 끝날 즈음 한국말 메뉴가 써진 곳으로 들어갔다.

 

의자 앞에 바로 물을 틀고 뺄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어 신기했는데 문제는 나이 지긋하신 마사지사.

내가 뭘 해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마디 않고 인상을 쓰면서 바디랭귀지만 했다.

조용히 열이 나는 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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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을 마사지한 사람은 산적같은 몸매였는데 "아파요?" 등 약간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문제는 손힘이 너무 셌다는 것.

아플만 하면 다른곳을 만져서 말도 못꺼냈다는 김군은, 발이 멍들거 같다며 걱정을 했다. 설마 발마사지 때문에 몸살이 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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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역에 있는 야외마사지집. 10분에 NT$100. 시간당 가격은 같고 시설은 다소 삐리하지만 왠지 전문가들처럼 보이는 저 흰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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