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재미있었냐고들 물으시는데, 영세여행사대표이자 유일한 가이드로서 저는 일단 보람찼다고 말씀드려야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사 모두 만족하셨고, 특히 횟집에서 정말 푸짐하다고 감탄이 나왔습니다. 옥돔,꽁치구이랑 소라는 싸와서 다음날 아침반찬으로 먹었죠.

너무 만족하신 나머지 아버지께서 "올 가을에 이 멤버로 일본 가자"고 하셔서 달래느라 애먹었습니다. (흑흑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는 거지...)

 

일단 잠재적 제주 여행객을 위해 계획과 실제의 차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여행기는 시간나는대로 차차 올리기로 하지요.

어른 9명, 어린이 4명. 총 지출은 395만원이었습니다.

(근데 가이드팁은 왜 없는거죠? 총무역할도 했는데!!! 그러고보니 태국원정 팁도 없었군요. 가이드팁 정산하라 정산하라!!!)

 

 

 

임가네 제주여행 새끼줄 (쏘뎅투어)


<5월 1일 - 제주 서부권>

시간

일정

비용

참고

09:00

목포팀 퀸메리호 출발

           380000

2인실 하나, 3등석 하나.(왕복비용)

09:50

서울팀 아시아나 출발

         1724800

아시아나항공

10:55

서울팀 제주공항 도착

렌터카 인수

할인쿠폰 수령

 

렌터카 136000

   (선금 50000)

    보험 40000

공항 1층 도착출구 좌측 수하물보관소   

‘쿠폰랜드티켓’-한림공원 7장

‘E제주티켓’-조랑말타운 5장

렌터카 쪽에 아프리카박물관 10장

*박물관티켓 소인2장 부족. 통화후 조치.

~13:00

용두암, 용연다리, 사라봉

or 제주국립박물관

               500

 

용두암 주차비1000500

 

13:20

14:00

 

 

 

14:30

목포팀연안여객터미널도착

*목포배는 국제터미널,

제주여객터미널서 삽질

승객이 너무많아 시간소요.

 

제주시내에서 점심식사

 

       주차 800

    (10분 무료)

 

 

 

 선우영 89000

   (10000 할인)

 

 

 

선우영(064-748-8114)-갈치조림

(현금결제 10% 할인 쿠폰)

물항식당(064-753-2731)-갈치호박국

유리네(064-748-0890)-갈치호박국

삼대국수(064-759-6644)-고기국수

14:30

15:30

 

16:30

 

해안도로 드라이브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빵15개 5000

     주유 40000

한림쿠폰45500

현장결제20500

       주스2000 

숙이네보리빵(799-1777 애월)*예약

 

성인 7000→6500*7 (G마켓쿠폰)

경로 5000*2, 어린이 3500*3 (현장)

붉은못허브팜(064-796-4589)-빅버거

17:00

오설록녹차박물관 이동

 

오설록(064-794-5312) 무료

녹차아이스크림 4000

18:00

19:20

20:50

서귀포 하나로마트 이동

풍림리조트 체크인

저녁식사

 

편의점쌀3300 

이마트172120

 

* 숙소 편의점에서 쌀 1kg사다 밥하고

이마트에서 흑돼지 삼겹살 등 구입

21:00

서귀포 천지연폭포 혹은

근처 올레길 7코스 산책

 

천지연 성인 2000*7, 어린이 1000* 3,

경로 무료 (23:00 폐장)



<5월 2일 - 제주 남동부권>

시간

일정

비용(원)

참고

07:00

아침식사

 

 

08:00

08:30

성산항으로 출발

 

 

09:00

10:10

 

 

 

 

우도행 도항선 타기

(연휴동안 수시운항)

우도봉 등대, 비양도,

서빈백사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왕복71500

 

여객 승선료-어른 2000*8+어린이 700*3

도립공원 입장료-어른 1000*6

+ 청소년 500*3 (초딩셋인데 잘못 받은듯)

차량 승선료(운전자1)-13200

도립공원 입장료(운전자1)-4000

13:00

성산행 도항선 타기

 

 

13:30

점심

전복죽/

소라/문어숙회113500

 

 

오조해녀의집(064-784-0893)-전복죽

옛날옛적(064-784-2252)-돔베고기

가시리 나도목식당(표선)-순대국,돼지

14:30

섭지코지

주차 2000

아스크림8000 

주차비10002000

아이스크림 2000*4

15:30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입장료12000

책갈피10000

성인 3000*7, 경로/어린이 1000*54

책갈피 5000*2

16:30

조랑말타운 승마체험

승마 26500

사진 65000

9000→5300 5장 (성인2, 어린이3, G마켓)

액자 25000*1, 20000*2 (5000씩 할인)

18:00

저녁식사

 

 

죽림횟집 266000

 

다미진(064-787-5050 표선)*예약필

*다미진전화했더니 자리없음

참돔 90000*2 + 황돔 80000 + 한라산 2병

20:00

숙소로 이동

한라봉300000

  물/음료 3000 

하영농수산에서 10kg 50000 * 6박스

 







<5월 3일 - 제주 중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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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일정

비용(원)

참고

07:00

08:00

 

 

 

아침식사

근처 몽돌해안에서생신축하

 

 

 

케이크 17410

물/우유 4350 

08:30

10:40

 

체크아웃, 중문으로 이동

 

풍림 240000 

 

26평 2실 2박 (1박 60000)

09:00

 

중문 신라/하얏트 산책 

대포 주상절리대 

 

 

성인 2000*7, 어린이 1000*3, 경로 무료,

주차료 2000

10:30

11:15

 

아프리카박물관

 

쿠폰42300

현장  7000

성인 6500→4800*7 (G마켓쿠폰)

어린이 4000→2900*3 (G마켓쿠폰)

경로 3500*2 (현장)

세네갈 민속공연 11:30/14:30/17:30

12:00

12:30

 

신비의도로 → 점심

주유 20000

국수 80500 

삼대국수(064-759-6644)-고기국수

* 공항 가까운 신제주점으로 갔음

쉬는팡(064-738-5833 중문)-흑돼지

제주미향(064-738-8588 중문)-갈치회

용이식당(064-763-5525 서귀포)-두루치기

네거리식당(064-762-5513 서귀포)-갈치국

모슬포 항구식당(064-794-2254)-자리물회

흑돈가(064-747-0088 제주시)-흑돼지

백선횟집(064-751-0033 제주시)-따돔회

14:30

제주공항 도착

주차비 1000 

 

15:30

15:00

서울팀 체크인 (15:55발)

목포팀 여객터미널 이동

 

 

16:30

목포팀 출발

감귤초콜렛

50000  

 46개입 15000*3 + 15개입 5000*1

 시장에서 샀으면 쌌을 듯.

17:00

서울팀 김포공항 도착

 

 

21:00

목포팀 목포항 도착

 

 *연휴라고 선상 불꽃놀이도 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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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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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과 회사걱정과 대학원발표에 찌든 남피옹도

회사일과 회사걱정과 집안걱정에 찌든 마누라도 

제주에 간다.

네살배기 조카부터 칠순 아바지까지 총 13명.

탈 없이 오는 것이 목표!

 

임가네 제주여행 새끼줄 (쏘뎅투어)


<5월 1일 - 제주 서부권>

시간

일정

비용

참고

09:00

목포팀 퀸메리호 출발

380000(광훈)

 

09:50

서울팀 아시아나 출발

 

10:55

서울팀 제주공항 도착

렌터카 인수

할인쿠폰 수령

 

공항 1층 도착출구 좌측 수하물보관소   

‘쿠폰랜드티켓’-한림공원 7장 (김준일)

‘E제주티켓’-조랑말타운 5장 (임소정)

렌터카 쪽에 아프리카박물관 10장

~13:00

용두암, 용연다리

or 사라봉

or 제주국립박물관

 

용두암 주차비 1000

무료입장

13:20

목포팀 여객터미널 도착

제주시내에서 점심식사

 

선우영(064-748-8114)-갈치조림

(현금결제 10% 할인 쿠폰)

물항식당(064-753-2731)-갈치호박국

유리네(064-748-0890)-갈치호박국

삼대국수(064-759-6644)-고기국수

14:30

해안도로 드라이브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45500(소정) 

20500(    ) 

 

숙이네보리빵(799-1777 애월)*예약

성인 7000→6500*7 (G마켓쿠폰)

경로 5000*2, 어린이 3500*3 (현장)

붉은못허브팜(064-796-4589)-빅버거

17:00

오설록녹차박물관 이동

 

오설록(064-794-5312) 무료

녹차아이스크림 4000

18:00

서귀포 하나로마트 이동

풍림리조트 체크인

저녁식사

 

흑돼지 삼겹살 등 구입

21:00

서귀포 천지연폭포 혹은

근처 올레길 7코스 산책

 

천지연 성인 2000*7, 어린이 1000* 3,

경로 무료 (23:00 폐장)



<5월 2일 - 제주 남동부권>

시간

일정

비용(원)

참고

07:00

아침식사

 

 

08:00

성산항으로 출발

 

 

09:00

우도행 도항선 타기

서빈백사, 우도봉 등대

 

여객 승선료-어른 2000*6(or 8)

             어린이 700*3

도립공원 입장료-어른 1000*6

차량 승선료(운전자1)-13200

도립공원 입장료(운전자1)-4000

13:00

성산행 도항선 타기

 

여객 승선료

차량 승선료(운전자1)

13:30

성산 일출봉 근처 점심

 

오조해녀의집(064-784-0893)-전복죽

옛날옛적(064-784-2252)-돔베고기

가시리 나도목식당(표선)-순대국,돼지

14:30

섭지코지

 

주차비 1000

15:30

두모악 김영갑갤러리

 

성인 3000*7, 경로/어린이 1000*5

16:30

조랑말타운 승마체험

26500(소정)

9000→5300 5장 (성인2, 어린이3)

18:00

저녁식사

 

다미진(064-787-5050 표선)*예약필

or

서귀포 아케이드상가 회 떠다 먹기

(서림 황돔 1kg 2.5만, 탐라 참돔 2만)

20:00

숙소로 이동

 







<5월 3일 - 제주 중문단지>                                                       * 비올 가능성 높음

시간

일정

비용(원)

참고

07:00

아침식사

 

 

08:30

체크아웃, 중문으로 이동

 

 

09:00

 

중문 신라/하얏트 산책 

대포 주상절리대 

 

 

성인 2000*7, 어린이 1000*3, 경로 무료,

주차료 2000

10:30

아프리카박물관

42300(소정)

7000(    )

성인 6500→4800*7 (G마켓쿠폰)

어린이 4000→2900*3 (G마켓쿠폰)

경로 3500*2 (현장)

세네갈 민속공연 11:30/14:30/17:30

12:00

점심 → 신비의도로

or

신비의도로 → 점심

 

쉬는팡(064-738-5833 중문)-흑돼지

제주미향(064-738-8588 중문)-갈치회

용이식당(064-763-5525 서귀포)-두루치기

네거리식당(064-762-5513 서귀포)-갈치국

모슬포 항구식당(064-794-2254)-자리물회

흑돈가(064-747-0088 제주시)-흑돼지

백선횟집(064-751-0033 제주시)-따돔회

14:30

제주공항 도착

 

제주 동문시장 한라봉 등 저렴

15:30

서울팀 체크인 (15:55발)

목포팀 여객터미널 이동

 

 

16:30

목포팀 출발 (21:00 도착)

 

 

17:00

서울팀 김포공항 도착

 

 

21:00

목포팀 목포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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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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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시리즈 두 개를 끝내고 아츠히메 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던 중,
문득 5~6년 전에 구워뒀던 일드 CD들을 들춰보다 케이조쿠(1999)를 복습하고 말았다.

10년전 와간지(와타베 아츠로, 68년생)는 정말 위태로운 남자의 매력이 철철.

연기파는 늙어도 멋있는 걸까? 얼굴주름이 더 늘어난 요즘 사진들을 봐도 포기가 안된다.

케이조쿠 시절에는 만31살이었지만 이제는 마흔이 넘어 미중년으로 분류되는 분위기. 흑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성의 인연 등 요즘 받은 것부터 춤추는 대수사선, 김탁구선생의 90년대작들(롱바케, 러브제너레이션 등) 등 CD로 구워진 것까지 쌓여있지만

일단 와간지가 출연한 백야행부터 재도전해야겠다. 그가 감독으로 데뷔했다는 영화도 찾아봐야겠고,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복습욕도 스멀스멀..

이번주는 친정식구 제주도여행(5.1~3)을 준비해야하는데, 자꾸 딴길로 새고싶네. 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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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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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라 불린다는 MSI U100.

10인치 화면에 1.3KG(?). 미니노트북 가로길이에 최대화시킨 자판.

문제는 내가 디지털기기 활용에 있어 남다른 게으름을 가졌다는 것.

따라서 이놈도 언제 집에서 놀지 모른다.

매우 단순하게나마 열렬히 사용중이던 아이팟 터치는 덕분에 

갑작스런 무선인터넷 에러라는 미해결 난제를 남기고 은퇴할 위기.

 

할일을 3년째 미루다 남은 핑계가 없어 "넷북이 필요해" 외쳤을 뿐인데

결국 주식을 팔아 넷북을 장만해준 김군.

고맙지만 돼지목의 진주요.

생일마다 주로 카메라같은 디지털기기를 사주는 것을 보면

설마 내가 방치하는 틈을 타 꿀꺽하려는 심보는 아니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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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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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5시부터 타이페이 고궁박물관 야간개장은 공짜.

2년전엔가 타이완 관광의 해라고 연중 무료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토요일 저녁뿐인 듯.

어찌됐건 온천에 이어 공짜 행진, 야호!

 

스린역에서 紅30번을 타면 박물관 입구까지 가는데,

버스가 자주 안온다는 것을 알고있는 나는 번호를 확인하자마자 뛰어갔고,

김군은 길가에 줄서있는 간식거리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마음급한 나는 소리를 지르며 김군을 부르러 달려갔고

마치 길잃은 어린아이를 되찾은듯 타박하며 데려와

정신없이 카드를 찍으며 버스비를 두번씩 냈다. (버스비를 나중에 내는 버스였는데 첨에도 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물관을 뱅뱅 돌다 나오니 7시 20분.

로비에선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고

아까 그 버스는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일본인관광객과 현지인(? 중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구사)의 대화를 들으니 7시에도 오지않았다고 했다.

일본인들은 차례차례 택시를 탔고, 기다리는 것은 오직 현지인들(중국인일까?)과 우리뿐.

8시가 넘자 우리도 택시를 탔고, 어쨌건 박물관에서 아낀 돈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기로 했다.

 

 

 

 

중산역 근처의 북경오리집에 도착한 것은 오후 8시 50분.

몇시까지 영업하냐고 하니 9시까지라고 했다.

토요일밤이라 가족손님이 많고 떠들썩한 분위기.

 

의외로 자리를 내줘서 북경오리 한마리와 맥주를 시켰다.

맥주를 마셔도 마셔도 오리는 나오지 않았고

식당은 한산해져 갔다.

 

이러다 오리는 못먹고 맥주만 마시다 자는 것인가 불안해질 무렵

잘익은 커다란 오리 한마리를 들고 나와 보여주더니

다시 데려가서 잘라왔다.

 

맛은 괜찮았다. 하지만 맥주로 배를 채운 우리는 절반 이상을 남겼고

북경오리는 결국 비행기를 타고 강서구 내발산동까지 와서

일부는 김군 입속, 일부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생명을 마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북경오리집의 하이라이트, 아니 디저트. 음식에서 파스 맛이 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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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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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다미앙 사르그 님도 아직 잊지않았는데

또 다른 두 남자가 내 맘을 휘집고 있다.

드디어 외간남자에 빠진 마누라를 타박하는 남피옹에게

"어이 그러지말고 운동이나 좀 하지" 했더니

힘껏 주먹을 쥐고 팔을 흔들며 "과학으로 무장하라 민중민주 전선에서 혁명의 투혼으로 세계를 변혁하라..." 어쩌고 저쩌고...

 

 

1. 트와일라잇의에드워드- 영화를 세번쯤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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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크리스틴(벨라 역), 오른쪽 로버트(에드워드 역)      * 출처:네이버 영화

 

에드워드라는 캐릭터에 낚인 건지, 로버트 패틴슨이라는 배우에 낚인 건지 아직 잘 몰겠다.

유투브에서 인터뷰까지 찾아보는 열성을 보이는 한편, 봉두난발과 바보처럼 웃는 것을 비웃고 있다. (이건 뭥미, 나는 안틴가?)

게다가 영화에서 롭이 눈을 부릅뜨고 운전할 때마다 박장대소.

영화 속에선 '자신의 냄새까지도 먹이들을 끌어당긴다'고 말하는데,

잘 안 씻는다며 대놓고 비듬을 털어대도 전세계 여자먹이들이 들끓고있으니 행복한 남자.

 

원작은 여주인공 시선으로 쓰여진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3편이 국내에 번역됐고 완결편인 브레이킹 던은 번역중이라고.

남주인공 시선으로 쓰여진 미드나잇 선이 일부 공개되었는데, 읽다가 날밤 새울 뻔.

매력남에게 간택당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언제나 여성들의 로망. 10대소녀들(심지어 40대 울언니)의 열광은 당연지사.

다만 여주인공을 향한 감정이입과 질투를 오가며 읽는 재미는 남자들에겐 불가능할 듯.

김군은 영화조차 재미없을 것 같다고 안보더라.

 

 

 

2. 일본배우/가수 나가세 토모야- 드라마 2~3회씩 다시보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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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토키오 보컬 나가세 토모야    * 출처: 다음 검색

 

타이거앤드래곤(2005, 토모야 주연)을 시작으로 

IWGP(2000, 토모야 주연), 맨하탄러브스토리(2003), 키사라즈캣츠아이(2002) 등등 쿠도 칸쿠로 각본의 드라마를 줄줄줄 훑다가

나가세 토모야 주연 드라마로 불똥이 튀었다.

두사부일체를 리메이크한 마이 보스 마이 히어로(2006)를 보면서

전형적 감동주기 스토리에도 불구, 표정연기와 기럭지에 가슴을 붙잡고 쓰러졌다.

 

한 6~7년 전쯤 데릴사위(2001) 볼 때만 해도 이렇게 멋있다고 생각 안했는데, 진정 아줌마가 된 것인가

자니스의 '납득계 아이돌'(실력있단 표현인듯)이라고는 하나 토키오 노래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맨하탄러브스토리 엔딩곡 '러브러브맨하탄'과 마이보스마이히어로 엔딩곡 '소라후네'에 미친듯이 빠지고 있네.

일본 가수 7번째론가 MTV 언플러그드에도 출연했다지만 사실 가창력이 끝내주는 건 아닌데...

드라마 속 목소리보다 미성이고, 고음에는 살짝 취약.

 

그래도 잘생긴 얼굴을 마구 망가뜨리는 표정연기와 야쿠자 역할에 걸맞는 복근(옛날보다 살찌긴 했지만),

자니스 아이돌답지 않은 184cm 기럭지 신공과 털털한 성격, 그리고 유머감각이 매력.

기무타쿠와 와타베아츠로 다음으로 오랜만에 빠져든 일본남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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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누군가의 블로그(죄송. 드라마 캡쳐이므로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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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슴다!" 하고 외치면 주인공 고토라가 고전을 일상에 녹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쿠도칸 각본의 일드 '타이거 앤 드래곤'.

나가세 토모야의 야쿠자-제자 순간변신 연기가 일품이다.

무코도노(데릴사위) 때는 똑같은 노래만 계속 불러서 좀 질렸는데 그때보다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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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고(落語)라는 일본전통문화를 보는 재미도 있고 말장난의 향연도 딱 내 취향인데다

라쿠고 스승 돈베이상이 울 시아버지랑 완전 닮으셨다.

시댁가서 "아버님 연기 죽여요" 했다간 이상한 사람 될텐데... --;

진짜 라쿠고가가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감동적인 연기에 남다른 영어발음까지. (마지막회 초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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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다시 일드에 퐁 빠졌다. 

김군에게도 두어편 보여줬더니 눈이 번쩍.

얼마전까진 둘이서 '결혼 못하는 남자'의 "가네다!"를 유행어로 사용했는데

조만간 야쿠자말투를 흉내내게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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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일정을 마지막날로 몰아놓다시피 했다. 그 첫번째가 관광청 쿠폰으로 즐기는 베이터우 온천.

쿠폰에는 대만 여러지역이 온천들이 적혀있는데 베이터우지역 온천들 몇곳 홈피를 보고 스프링시티온천(春天酒店)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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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베이터우역 정면에서 공원옆길을 따라 도서관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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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대중노천탕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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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판을 따라 언덕 끝요우야루(you ya rd)까지 오르다보면 얼굴이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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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는 곳에서 관광청 무료쿠폰을 내밀었더니 표를 두장 주면서 셔틀버스를 예약하라고 한다.

2시가 채 못된 시간이어서 4시 20분 것을 예약한 뒤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면 노천탕 입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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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를 내고 큰수건 작은수건 슬리퍼 유가타가 담긴 바구니를 받아서 탈의실로 가서 유가타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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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은 온도별로 다섯개쯤 되는데그중 하나는 너무 뜨거워서 발담그고 오래 버티기 내기라도 하면 그냥 기권할 만큼.

사진에서 뒤쪽에 보이는 보글보글탕의 온도가 가장 적당한 듯 했는데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따뜻한 돌판 위에 누워자는 곳. 꽤 오래 눈치를 보고 자리를 잡았다.

미지근한 물의 폭포탕과 작은 수영장도 있으나 날이 추워서 어린이 동반한 가족만 덜덜덜.

 

온천만 NT$ 800인데 관광청쿠폰으로 무료이용했다. 둘이서 6만원 남짓 아꼈다고 생각하니 여행중 가장 뿌듯했던 순간.

셔틀버스는 리조트-베이터우-신베이터우-리조트 순서로 운행하니

가는 길에 베이터우역에서 셔틀로 올라가 나올 때 걸어내려오면서 주변 구경하는 것이 좋을 듯. 

셔틀 시간표는 홈페이지 참조. www.springresort.com.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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