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셋째주 - 휴가지 물색
겨울휴가 시행 권고가 뜨자마자 국제선 4시간 이내권에서 고민.
괌은 남피옹이 다녀왔고 사이판은 물가 비쌀 것 같고
홍콩은 내가 다녀왔고 대만은 둘 다 안가봤지만 추울 것 같고...

그래서 필리핀으로 잠정 결정.
세부는 직항이 있어 좋지만 리조트 위주가 될 것 같고
엘 니도 등지는 신혼여행지라 비쌀 것 같고 하여
교통은 불편하지만 바다가 좋다는 보라카이로 최종 결정.


11월 넷째주 - 국제선 항공권 물색
오케이에어텔, 와이페이모어, 투어익스프레스 등에
1월 항공권 문의했으나 모두
"성수기라 힘들다, 1좌석은 가능하다" 난색.


12월 첫째주 - 국제선 항공권 예약
'필리핀 전문 여행사'로 검색해서 낚은 새한여행사에서
12월 항공권 가능하다 연락.

간사마(우리부서 간사 선배)와 협의한 결과
"12월 22~25일로 정하고 일단 상황을 보자"

21일 저녁 8시 20분 인천공항 출발
25일 오후 2시 15분 마닐라공항 출발

2명 예약후 주말에 국제선 항공료 입금.


12월 둘째주 - 마닐라~보라카이 국내선 물색
국내선은 크게 아시안스피릿과 씨에어.
마닐라에 있는 한국인여행사에서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나 
일정상 불가능한데다 성수기라 당일표 구입 힘들 수도 있다고.

아시안스피릿 홈페이지는 새벽비행기 프로모션가격 외엔 $138.
프로모션 시간대와 일반 시간대로 두차례 메일 날려놓음.

오케이에어텔 아시안스피릿 14만원대, 국제선과 함께 구매만 가능.
각종 보라카이 카페에서는 15~16만원대에 대행.
혹시나하여 국제선 구입한 여행사에 문의하니
하루 두편씩만 뜨는 '코라비아'로 예약해주겠다 답변.


12월 셋째주 - 정보 수집과 숙소 예약
1) 아쿠아(www.aq.co.kr)와 리피니언(www.repinion.com) 탐독.
두 곳 모두 보라카이 여행책을 낸 적이 있어 자료가 잘 정리된 편.
아쿠아는 무료회원과 유료회원이 볼 수 있는 정보가 차별화돼 있는데
어찌어찌 검색하다보니 보라 아쿠아를 통해 모든 자료 열람했음.
리피니언은 딴지관광청 운영. 이름과 달리 리플, 오피니언 많지않음.

2) 보라카이 관련 카페 탐독.
'아이러브보라카이(cafe.daum.net/iloveBoracay)'와
'보라카이고(cafe.daum.net/BORACAYGO)'에 정착.
전자는 리조트 등 사진정보가 많고 중급 리조트 예약이 가능하고
후자는 저렴한 숙소와 해양서비스 패키지 예약이 가능.
두곳 모두 보라카이를 여러번 다녀온 이들의 신속한 리플이 장점.

3) 21일밤 머물 마닐라 숙소 예약.
마닐라에서는 말라테와 마카티라는 지역에서 주로 숙박.
두 곳 모두 공항에서 20~30분 정도.
말라테가 구도심이라면 마카티는 신도심정도 되는 모양.
치안상태가 더 낫다는 마카티로 결정.

예약사이트를 둘러보다 아시아트래블(www.asiatravel.com/)에서
마카티에 위치한 Best Western Astor 호텔 더블룸을 $40에 예약.
(www.asiahotels.com/ www.octopustravel.com/kr 등등과 비교)

4) 보라카이 숙소 예약
숙소들의 개별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예약가능여부와 할인 등 문의.
10여곳에서 답을 보내왔으나 절반은 방이 없다며
"a stone throw away"(엎어지면 코닿는다는 표현인듯)의
다른 비싼 방을 소개해주고
나머지의 절반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에누리가 불가하다고 통보.
나머지 1/4은 "You're Lucky"라며 마지막 방이 있으며
하룻밤에 1만원정도 깎아줄 터이니 어여 답장쓰라고 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 최하 1박 6만원대 이상.

저렴한 숙소까지 나온 www.boracay.com/에 문의해봤으나
답변이 잘 오지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보라카이고' 카페에서 운영진들이 숙소를 인수했다는 내용을 발견,
조식포함 1박 4만원에 예약 성공.

5) 1차 환전
은행에 다니는 사돈언니(이런 표현이 있을까?)에게 달러환전 부탁.
망년회 겸해서 만나 건내받는데 그녀,
아침에 환전했더니 오후에 환율 8원 떨어졌다며 절규.
괜찮다 다독였으나 그녀 "나 올해내내 이랬어"

6) 마닐라~보라카이 국내선 예약 재시도.
새한여행사에서는 "현지에 확인하고 연락주겠다"고 했으나
문제가 있는지 2주 가까이 확약 지연.

그사이 아시안 스피릿에서 답장이 왔으나
25일 보라카이에서 나오는 항공편 출발시간이 11시 30분.
국제선 출발이 오후 2시 15분으로 되어있어서
시간이 빠듯하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첫 출발편이 11시 30분이라 어쩔 수 없다고 답변.
대략 난감.

그러다 새한여행사에서 확약 통보.
처음 말한 금액은 1인당 $125였는데 $140으로 올랐다하여 낙심.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미리 환전해둔 달러화로 지불.


12월 넷째주 초 - 출발 준비
남피온 생일선물로 형님내외에게서 24인치 여행가방 강탈.

후배에게 혹시 나와 업무를 바꿔줄 수 있겠냐고 양해를 구하고
직속 부장에게 수요일 일찍 퇴근해야하니 업무를 바꿔달라 작업.

사돈언니의 남편인 사돈형부(이런 말이 또 있나?)에게서 2차환전.
집에서 신혼여행 때 남겨온 달러화와 유로화 발견해 덤으로 챙김.

출발 전날 새한여행사에서 예약했던 국내선이 아에 안뜨게 돼서
다른 걸로 컨펌 받았다고 전화. (알고보니 씨에어)




이렇게 해서 준비 끝.
평소보다 아주 짧게 준비한 겁니다. 이게.


WRITTEN BY
쏘뎅
쏘뎅+기자=쏘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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