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만 싸는 여자/뎅,뎅,뎅
*007 무섭다
쏘뎅
2006. 12. 5. 08:58
교회에서 내년 달력을 나눠주기에
한장한장 넘기며 빨간 날을 체크했다.
설날이 일요일, 아아 쪽박.
추석은 화요일, 그냥저냥.
할 일이 없어서
가족들 생일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기가 막혔다.
내가 무슨 종가집 며느리도 아닌데
생일 하나 없는 달이 드물고
심지어 하고 많은 날 중에 두명 생일이 겹치는 날까지 있었다.
사실 조카들 생일이나 언니오빠, 형부들 생일은
대충 흘리고 살았었는데
하필 5분이내 거리에 집합하고 나니 흥부네 식구마냥 다글다글.
아아, 두렵다 2007년.
생일 표시하다 펜이 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