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만 싸는 여자/뎅,뎅,뎅

애걸복걸 안달복달

쏘뎅 2006. 10. 11. 23:33

급한 것도 아닌데

노력이 헛되어 실망한 상태도 아닌데

얼결에 한약을 지었다.

 

식구들이 미리 먹어두면 애도 엄마도 건강하다기에 찾아갔지만

한의사는 나를 불임녀로 생각하고 질문을 이어갔다.

매우 민망할 따름이었다.

 

다음달에 소식없으면 전화해서 약을 더 지으란다.

과도하게 신속한 약발, 이대로 가면 여름에 애낳기 십상이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천천히 먹을까...